"항명 검사, 변호사도 못 하게" vs "정점은 대통령"

"항명 검사, 변호사도 못 하게" vs "정점은 대통령"

2025.11.13.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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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여야가 각각 최고 수위 대응을 예고하며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보고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현 기자!

여야 모두 한치도 물러날 기미가 없는 거죠?

[기자]
점점 극단으로 치닫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검찰 간부들이 집단 반발 성명을 낸 것을 '국기 문란'으로 규정하고 법무부에 보직 해임을 요구하는 등 정면 돌파하는 모습입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아침 '김어준 유튜브'에서 검사들의 반란에 대해 가용한 모든 법적, 행정적 수단을 총동원해서 분쇄하겠다면서,

민주당 정권에서만 선택적으로 항명하는 이런 검사들은 변호사로 개업해 큰돈을 버는 일은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아침 라디오에서 이번 항소 포기 사태는 위헌정당으로 해산될 위기에 놓인 국민의힘과, 내년 폐지되는 검찰청, 궁지에 몰린 두 세력이 결탁해서 프레임 전환을 하려는 마지막 몸부림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내년도 검찰의 특수활동비 예산을 정부 원안 대비 40억5천만 원 삭감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가 민심을 저격하는, 이재명 정권의 가장 큰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맹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압 정점은 대장동 판결문에 4백 번 넘게 등장한 이재명 대통령이고 항소 취소는 재판 취소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게 국민의힘 시각입니다.

어제 국회에서 수천 명이 참석한 대규모 규탄대회에서도, 그래서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사퇴한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의 추후 발언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시선은 다시, 신중하게 검토하라는 의견을 전달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쏠리고 있는데요.

오늘 10시 시작하는 예결위 회의에 옵니다, 정 장관은 어제 외압설, 개입설 모두 일축했는데, 민주당은 법적인 문제가 없다, 국민의힘은 사퇴감이다 이렇게 주장하며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 일정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국회는 오늘(13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은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바꿔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내란 특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추 의원은 정치 보복 수사를 주장하며 불체포 특권을 포기한다고 밝혔고, 여야는 오늘 보고에 이어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표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또, 여야의 대선 공통 공약 위주의 비쟁점 법안 50여 개도 처리될 예정입니다.

잠시 뒤 10시부터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비경제부처 심사 이틀째에 돌입합니다.

오늘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나올 예정인데, 항소 포기 사태와 어제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 사퇴, 검찰의 항명 등을 놓고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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