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 2PM] 김현지 불출석에 운영위 '배치기' 까지

[뉴스퀘어 2PM] 김현지 불출석에 운영위 '배치기' 까지

2025.11.06.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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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기흥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어서 국정감사 등 정치권 주요 이슈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기흥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에 대한 첫 국정감사가 여야 간 몸싸움으로 번지며 1시간 만에 정회됐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국회 운영위는 오늘 오전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시작했는데요. 국민의힘이 출석을 요구했던 김현지 부속실장은 보이지 않았고,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습니다. 국감 시작 전부터 여야 간 기싸움은 팽팽했는데요. 이후 여야 간 고성이 이어져 김병기 운영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는데요. 회의장을 나가던 중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이 배치기를 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바로 기자회견을 열고네 탓 공방을 벌였는데요, 들어보시죠.

[앵커]
오늘 국회 운영위. 배치기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패스트트랙 사태 이후 처음 있는 몸싸움이라고 하더라고요.

[김지호]
제가 봤을 때는 도로에서도 한 방향으로 가다가 갑자기 차량이 멈춘 것도 아니고 역주행해서 오면 그게 누구 책임입니까? 송언석 의원의 워딩에 다 정답이 있습니다. 송언석 의원, 나가려고 했으면 계속 나가야지, 다 나가는 상황에서 왜 돌아섭니까? 저는 아무래도 무언가 민주당 의원과 충돌을 유발하는 그런 환경을 만들고 싶었고, 송언석 의원은 이런 물리적 충돌 관련해서는 전과가 이미 있습니다. 과거에 국민의힘 당직자가 자신의 자리를 제대로 확보해 주지 않았다고 해서 정강이를 걷어차고 탈당한 전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비난을 받으니까 본인이 국회의원들의 정강이를 걷어차지는 못하지만 방향을 바꿔서 배치기를 하는 그런 상황을 유도한 게 아닌가. 그리고 이기헌 의원에게 뭔가 잘못을 덮어씌우는 다선 의원으로서 초선 의원에게 뭔가 덮어씌우는 그런. 그리고 육중한 몸이라는 이런 표현은 서로 간에 쓰며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몸집이 어떻든 같은 국회의원끼리 꼭 그런 표현을 써야 하나 싶고요. 이 부분 관련해서는 이기헌 의원이 정보위에 가려고 빨리 나가려는 진정성의 답변에 대해서 저는 믿음이 가고요. 또 유감표명도 했습니다. 송언석 의원도 오늘의 물리적 충돌에 대해서는 유감표명 정도는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역주행한 송 원내대표의 잘못이 더 크다라고 지적을 하셨습니다.

[김기흥]
저기가 도로가 아니지 않습니까? 사람은 가다가 뒤를 볼 수도 있는 거죠.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의견차가 있을 때 송언석 원내대표는 야당 간사입니다. 그리고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여당 간사 아닙니까? 서로 간에 조율을 할 수 있죠. 그런데 느닷없이 이기헌 의원이라는 분께서 소리를 지르면서 도발을 하셨죠. 그래서 송언석 원내대표는 뒤를 봤는데 육중하다 아니다, 그건 화면을 보시면 알겠지만 배를 들이미신 거죠. 그리고 쭉 밀었습니다. 그래서 누가 밀렸는지는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 같은데. 저는 안쓰러운 게 이겁니다. 김현지라는 사람이 이렇게 대단한가. 주진우 의원이 뭐라고 얘기하니까 득달같이 민주당 의원들이 사실상 뭐라고 얘기하는지 못 알아듣도록 항의하지 않습니까? 뭐가 그렇게 무섭습니까? 그러니까 김병기 운영위원장까지 정회를 선포합니다. 안 하겠다는 의사잖아요. 김현지 실장 관련해서 100% 나온다. 그런 얘기를 했고, 이재명 대통령께서 나가라고 지시까지 했는데 뭐가 그렇게 두려운 겁니까. 애지중지현지 이분이 원내대표보다 더 위에 있습니까? 아니면 누구보다 다 뒤에 있습니까? 국민들이 볼 때 이거 코미디입니다. 뭐라고 아예 봉쇄하기 위해서 질문을 했을 때 입틀막시키기 위해서 목소리, 고성을 질러대고 급기야 물리적인 충돌까지 유발시켜서 이걸 사실상 운영위를 코믹화. 어떻게 보면 국민들로 하여금 너무한 거 아니냐, 회피할 수 있도록 이런 상황을 한다는 게 제가 볼 때 집권여당으로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김현지 씨 관련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되는 부분이 많이 있잖아요. 본인이 공무원일 때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당시 도지사의 선거 관련해서, 대선 관련해서 녹취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대북송금 관련해서 변호인을 바꾸려고 일정 부분 전한 부분도 있고 여러 가지 논란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해명하시면 됩니다.

[앵커]
일단 어떤 이유로 이렇게 충돌이 빚어졌든 간에 국회 안에서 이런 물리적 충돌을 빚은 것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진우 의원에 대해서 이해충돌 문제를 민주당에서 제기했단 말이죠. 피감기관 증인석에 앉아야 한다.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지호]
주진우 의원 자체가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최측근으로서 대선 당시에도 김건희 씨의 리스크 관리를 담당하는 변호인으로 활동을 했고 또한 채 해병 수사 외압 사건에 아주 중요한 참고인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부산에서 공천을 받았는데 정말 양지 중의 양지인 부산지역 공천에 있어서 전략공천을 받았습니다.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실에서 각별히 주진우 의원을 총애해서 당에 부탁을 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 그렇다면 입당하고 국회의원이 된 이후에 어떤 행보를 했냐? 거의 방탄행보만 했거든요. 이런 부분을 주요 고려했을 때 이번 운영위 국감이 지난 1년간 이재명 정부의 국정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그다음에 대통령실도 감사해야 되는데 부적합한 인사다. 이렇게 생각하고, 유감입니다. 더군다나 주진우 의원은 운영위원도 아닙니다. 특별히 이번 국감을 위해서 하루 정도 사보임을 해서 들어왔는데 뭔가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대통령실과 관저 운영 관련해서 덮을 게 있었는지, 방어할 게 있었는지, 그래서 투입시킨 걸로 의심됩니다.

[앵커]
방패막이로 들어온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이세요. 그런데 주진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변호인 출신도 운영위에 있다면서 반격을 했어요.

[김기흥]
김계표 의원입니다. 저는 민주당이 이해충돌이라는 단어를 쓰시면 안 됩니다. 자기 얼굴에 침뱉기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게 지금 국회의원 5명이에요. 이재명 대통령 예전에 변호인이었습니다. 그리고 국정원 제2인자라고 불리는 기조실장, 이분도 변호인이죠. 그리고 법제처장 변호인입니다. 대통령실에 변호인이 얼마나 많습니까? 민정비서관 그리고 법무비서관, 그리고 공직기강비서관. 너무 많습니다. 14명인가 됩니다. 사실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8개 사건에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이해관계자들을 국정에 이른바 공직이라는 자리에 알박기 하면 안 됩니다. 무슨 말을 하든 이해충돌이라는 그런 의심을 의혹을 혐의를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주진우 의원 공격하려다가 어떻게 보면 된통 당한 셈이거든요. 주진우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가깝다고 치잖아요. 그런데 변호인보다 더 가깝겠습니까? 그리고 문제는 뭐냐 하면 지금의 공직에 있는 분들이 나중에 재판이 진행되면 다시 이재명 대통령이 끝난 다음에 변호를 맡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공직이라는 위치에서 얻을 수 있는 수많은 정보를 가지고 또 본인의 어떻게 보면 개인의 재판에 이용할 수 있는 겁니다. 특히나 최근에 국정원에서 그런 걸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성태의 관련성을 못 찾았다. 대북송금이 불분명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분노할 수밖에 없는 게, 그래서 국정원 제2인자라고 하는 기조실장에 쌍방울 대북송금 변호인이 갔습니다. 그렇다면 그분이 국민을 위해서 일하겠습니까? 요즘 법제처장, 이분 아시는 것 보십시오. 이재명 대통령 5개 다 무죄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공직에 있으면 공직의 위치에서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지, 대통령을 위해서 일한다고 한다면 월급은 누구한테 받습니까? 대통령한테 받습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오늘 운영위 국감에서 여러 공방이 벌어질 것 같은데요. 중요한 내용 들어오면 전해 드리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지수가 한때 3,9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우리 증시가 크게 출렁였는데요. 이런 가운데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들어보시죠. 권 부위원장이 최근 빚투가 느는 추세를 설명하면서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게 레버리지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라고 한 건데요, 이어 이 대통령이 공약한 코스피 5000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연히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당국 고위직이 '빚투'를 '레버리지'로 포장해 찬양한 것은 선진 금융시장에서 본 적이 없다며, 권 부위원장의 말을 믿고 빚투를 해 손해 보면 책임지냐는 거냐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앞서 코스피 붕괴라는 표현을 두고 여야가 갑론을박을 벌였었는데 이번에는 권대영 부위원장의 빚투 발언, 빚투도 레버리지의 일종이다, 이렇게 말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지호]
영국 금융당국도 그렇고요. 미국 금융당국도 그렇고 과거에는 주식담보대출, 또 빚을 내서 금융투자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보수적으로 발언했었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 자체가 금융시장을 풍성하게 한다. 거래를 촉발시키는 촉매제가 된다. 다만 리스크 관리가 돼야 되고 일정 부분, 너무 과도하면 안 된다. 이런 입장을 내고 있거든요. 지금 이재명 정부의 금융위 부위원장과 똑같은 얘기를 서부 선진국 금융당국자들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진우 의원이 마치 뭔가 망언을 한 것처럼 프레임을 씌워서 공격을 하는데. 한번 일반 국민 입장에서 봅시다. 주진우 의원 재산이 70억이고요. 본인의 미성년자 자녀가 재산이 7~8억이 넘습니다. 그런 분들은 1, 2억 빚 안 내고 주식투자할 수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일반 국민들은 1000만 원, 2000만 원, 500만 원, 1000만 원, 이렇게 종잣돈을 모아서 투자하는데 대출을 받아서 1500만 원, 2000만 원 정도 투자하면 빚을 안 내고 투자했을 때보다 많은 수익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그런 마음을 모르시는 것 같아요. 전국적으로 주진우 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가 4만 평이 넘습니다. 그러니까 주식보다는 주택이나 땅 투자하는 게 크게 봐서는 본인에게 유리할지 모르지만 우리 서민들, 일반 국민들은 주식투자, 소액 투자할 때 레버리지 효과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부분도 국회의원으로서 살펴봐주셨으면 합니다.

[김기흥]
저는 빚투를 이렇게 대놓고 정부 당국자가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당혹스럽습니다. 제가 어떻게 보면 누구한테 얘기할 수 있겠죠. 왜냐, 저는 그만큼의 무게감이 없기 때문에. 그런데 이 정부의 문제점은 뭐냐 하면 코스피 5000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규제를 완화해서 기업이 제대로 일을 잘하고 일자리 창출하고 성장을 통해서 그 후행적인 성과를 통해서 주식이 오르면 괜찮은데요. 인위적인 부양을 많이 합니다. 최근에는 어떤 것까지 하느냐. 자사주를 다 소각시킨다고 합니다. 주식 수가 줄어들면 당연히 주식은 오르겠죠. 그렇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자사주를 통해서 본인이 소각이 아니라 필요할 때 팔아서 그걸 R&D 예산으로 쓸 수도 있고요. 적대적 M&A로부터 방어권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정부 정책이 특정한 수치를 딱 하는 순간 왜곡을 하는 겁니다. 연기금이 국민연금이 동원될 수 있는 거고요. 그리고 이분이 어떤 분이냐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입니다. 그러면 대출 관련해서 굉장히 조심스러운 분인데도 불구하고 이거 하라는 것 같지 않습니까? 마침 이분이 이틀 전에 말하고 나서 어제 큰 붕괴가 있었습니다. 저는 붕괴라고 얘기하고 싶은데. 3900선도 무너졌다가 다시 올라갔죠. 그렇다면 엊그제 이분의 말로 빚을 통해서 들어갔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소위 말해서 단순한 말이 아닙니다. 숨 고르기가 아니라 민주당에서 이런 것도 숨 고르기라고 표현을 했지만 숨이 넘어가는 상황입니다. 주식이라는 것은 단타 매매가 아니라 전망을 가지고 우상향할 것이라는 기업에 대해서 투자를 한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요. 빚투자의 맹점은 뭐냐. 내가 떨어졌을 때 계속 가져가기 힘듭니다. 불안하다는 거죠. 하한가를 두 번 정도 했을 때 반대 매매가 내가 원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려면 쪽박을 차는 상황이 있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문제 제기를 하고 싶은데, 우리가 집을 살 때 현금이 많지 않아서 이재명 정부의 고위공직자처럼 한 번에 살 수 없습니다. 다 전세 끼고 사는데. 전세를 끼고 사셨잖아요, 당사자들은. 대출도 일으키고 자식들에게 다 증여하고 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어떻습니까? 우리가 볼 때 집을 살 때 당연히 대출 받죠. 그리고 전세를 끼워서 삽니다. 이게 당연한 건데 이런 당연한 경제 행위에 대해서 딱 못하게 해 놓고 주식에 대해서는 빚을 투자하는 것, 빚투를 권장한다는 게 얼마나 이율배반적이고, 제가 볼 때 실언인데도 불구하고 이게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좋겠죠. 그렇지만 이재명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해서 정부 정책이 이렇게 오락가락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무게감 있는 인사인 만큼 말을 조금 더 신중하게 하는 게 좋았지 않았겠느냐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국민께서 판단하실 거라고 보고요. 다음 이슈로 넘어갈게요. 취임 뒤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오늘 5.18 국립묘지를 찾았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는 장 대표 참배를 반대하며 저지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오늘 광주를 찾은 장동혁 대표. 첫 행선지가 바로 광주 5.18 민주묘지였습니다. 지금 버스에서 내렸는데요. 이를 막아서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죠. 약간의 충돌도 빚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취재진과 장동혁 대표를 막아서는 시민들 그리고 장동혁 대표까지 뒤엉켜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지금 장동혁 대표는 사람들 사이를 뚫고 민주묘지를 향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장동혁 대표 참배 소식에 일부 시민단체가 방문시각에 맞춰서 이렇게 민주묘지 입구 앞에 집결했고요. 장 대표의 입장을 저지하고 있는 겁니다. 내란 옹호한 장동혁 대표가 먼저 사죄부터 해야 한다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인데요. 장동혁 대표는 이렇게 5.18 민주묘역을 찾기는 했지만 헌화는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묵념만 하고 헌화는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강렬하게 저지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함께 보셨습니다. 장동혁 대표 앞으로 매월 한 차례 이상 호남지역을 방문하겠다, 이런 약속도 했는데. 어떤 행보라고 보십니까?

[김지호]
도대체 잘 이해가 안 되는 행보입니다. 정치인이라면 적어도 일관성이 있어야 되는데 광주가 어떤 곳입니까? 12.12 군사반란으로 광주 민주화 운동 때 얼마나 많은 광주시민들이 전두환 일당들에게 희생당했습니까? 그런 아픔이 있는 광주시민인데 윤석열 내란수괴 피의자를 옹호하고, 그도 모자라 당대표가 된 후에 면회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광주시민들이 압도적으로 뽑은 이제 5개월 넘은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 장동혁 지도부가 탄핵을 해야 된다. 민주당도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교도소 면회 갈 날이 멀지 않았다. 내가 반드시 끌어내리겠다. APEC을 그렇게 성공시키고 국위를 선양하고 관세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끈 그런 대통령에 대해서 극언을 하고 심지어 최근에는 국회 연설을 온 대통령이 공손하게 야당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는데 범죄자, 꺼져라 망언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갑자기 광주에 가서 참배를 한다니까 광주시민들이 얼마나 분통이 터지면 저렇게 항의를 하겠습니까? 저는 이 부분 관련해서 장동혁 대표가 광주에 가는 행위 자체는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그런데 때와 그 전의 행보, 이게 일관성이 있어야 된다. 시의적절하게 가야 되고 본인이 가기 전에 광주 시민들이 싫어할 만한 행동을 하지 말고 가야 되는 게 아닌가. 저 모습은 뭔가 광주에 가서 광주시민들을 자극하고 저러한 충돌되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한 그런 모습이 아닌가 의심스럽고요. 진정성 있는 정치 행보 주문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얼마 전 장동혁 대표가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고 또 눈물까지 흘린 것으로 알려졌잖아요. 이 부분이 광주시민들의 반대여론을 자극한 게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김기흥]
광주시민분들 중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부적절하다고 보시는 분들도 있고 다양한 의견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5.18 광주라는 게 호남인들만의 것은 아닙니다. 결국 민주주의의 상징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5.18 민주묘역 조성하고 그다음에 5.18 특별법 제정을 모두 김영삼 정부 때 하지 않았습니까? 저희가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크게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저는 이 말씀드리고 싶어요. 5.18 민주화를 통해서 만들고자 한 대한민국이 뭘까요? 법 앞에 본인이 대선에서 이겼다고 해서 재판을 받지 않는 사람일까요? 피고인이라는 사람이 본인 재판을 할 대법관을 임명하는 게 과연 맞다고 생각할까요. 아니면 재판을 중지시키고 아예 재판을 없애기 위해서 공소 취소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본인이 배임죄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데 의석수가 많다고 해서 배임죄를 아예 없애버리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제3자 뇌물죄 관련해서 없애는 게 맞을까요?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 관련해서 행위라는 부분을 삭제해서 본인을 유죄 판단이 나왔는데 무죄로 만드는 걸 우리 5.18 영령들이 원할까요? 그게 아닙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그렇게 국민 국민 말씀하시는데요. 우리가 대선 기간 때 출구조사를 했습니다. 방송 3사가 출구조사를 했을 때 64%가 재판이 진행돼야 된다고 했고요. 25%가 재판이 중지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지지하는 사람들의 40% 정도가 재판이 진행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뭐냐 하면 법 위에 누구도 군림할 수 없고 법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그렇게 떳떳하다고 생각하시면 재판받으시면 됩니다. 그래서 5.18 관련해서 저기 나오신 분들이 시민들을 다 대표하느냐. 저는 그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정치적인 색깔을 가진 분들이 꽤 있습니다. 저도 5.18 현장에 많이 갔을 때 그런 걸 많이 느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5.18 정신을 훼손하거나 그 영령들에 대해서 부족하고 그런 것들은 자주 가고 광주와 호남민들에 대해서 더 적극적으로 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지호]
반박 좀 드릴게요.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지는 헌법 84조에 의해서 사법부에서 결정한 것입니다. 국민의힘에서 사법부의 결정까지 부정하고 위헌적인 재판 재개를 계속 주장하는데 내란을 일으킨 것도 모자라서 헌법까지 유린하려고 하는 것인지, 법 좀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김기흥]
제가 하나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게 바로 궤변입니다. 헌법 84조 관련해서 형사소추, 기소냐 거기까지 재판이 포함되느냐 해서 논란이 많이 되고요. 헌법 다수설은 소추의 추에 재판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주 기본적인 상식 말씀드릴게요. 뭐냐, 탄핵소추 있죠. 탄핵소추 누가 했습니까? 국회에서 했죠. 소추의 추에 재판이 들어간다면 기소하고 재판을 국회에서 했습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이 대통령 재판 관련해서 이야기가 나오면 논쟁이 끝이 없기 때문에 이쯤에서 하고요. 다음 이슈 넘어가 보죠. 이른바 명청갈등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에 직접 영입한 인사가 최근 민주당 지역위원장 경선에서 공천 배제된 걸 두고 당내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서컷오프된 유동철 지역위원장.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면접 과정에서 편파 질문이 이어진 뒤 컷오프 됐다며 정청래 대표가 불공정 경선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결자해지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동규 위원장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이재명 당시 대표가 직접 영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총선 기간 부산을 찾아 유 위원장의 선거 운동을 돕기도 했는데요.

[앵커]
유 위원장은 친명계 원외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도 맡고 있습니다. 유 위원장이 컷오프된 후 김병기 원내대표와 황명선 최고위원은정청래 대표에게 유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경선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며 재심대상도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명청갈등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상황 두 분의 의견을 들어볼게요.

[김지호]
유동철 위원장님은 정청래 당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노컷, 인위적인 컷오프는 없다. 이렇게 강력하게 여러 번 약속하셨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신 것 같습니다. 물론 경선 과정에서 배제되고 인위적인 컷오프에 많은 공직 후보자들이 그동안 불만을 표시했기 때문에 저는 공감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다만 부산시당위원장은 공직선거 과정이 아니라 당내 당직인선 과정입니다. 그리고 시도당위원장은 보통은 지방선거 때 수많은 공직후보자,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관리를 해야 되기 때문에 보통 재선급 이상 국회의원들이 많이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수의 공천 관리를 하다 보면 잡음도 있고 또 불만도 있기 때문에 이를 잠재울 권위도 필요하고 경험도 필요한 것이죠. 유동철 위원장님이 당에 입당하신 지, 인재영입으로 오셨고 2년여밖에 안 됐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러한 당내 관행에 대해서는 잘 모르실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당직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정말 공정하고 문제없게 추진하려고 했는데 어쨌든 영입한 인재가 이러한 불만을 표하는 것도 우리 당이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문제제기하신 사항 당 지도부가 잘 받아들여서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에서 이러한 잡음이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제도를 개선할 것으로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수습하는 과정에 있는 것 같은데요. 김 대변인 생각도 들어보겠습니다.

[김기흥]
제가 볼 때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와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거는 누구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처음에 명청대전, 명청전쟁 이런 얘기가 있을 때 호사가들의 말이냐 그랬는데 그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은 박찬대 전 원내대표를 대표로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김용 전 연구부원장께서 옥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박찬대를 지지한다,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게 힘을 썼는데 힘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일종에 되치기를 당했고. 전당대회 때 격차가 어느 정도였냐면 23~24% 차이가 컸습니다. 국회의원 150명이 일방적으로 박찬대 의원을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큰 격차로 지지 않았습니까? 권력이라는 건 실체적 권력도 있지만 보여주고 해석되는 게 큰데 그러다 보니까 그 이후에 여러 가지 헤게모니를 정청래 대표가 갖고 있는 게 아니냐. 그리고 당내의 권력의 지형에서 가장 정점에 있는 게 강성 지지자들 개딸들입니다. 그래서 개딸들이 원하는 방식의 눈높이를 누가 더 많이 하느냐. 이 선점을 놓고서 정청래 대표가 조금 강하게 하고 있고요. 급기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도당위원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공천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그런데 여기에서 누가 보더라도 친명계 인사를 컷오프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건 친명계 입장에서 볼 때 심한 거 아니냐. 사실상 싸우자는 거 아니냐. 그런 입장인 것 같아서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세력인 더민주혁신회의에서도 굉장히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지호]
제가 반론드리면 김기흥 대변인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중은 잘 아실지 몰라도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은 제가 더 잘 해석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내 경선에 있어서 특정인을 지지한 적도 없고 지지할 의향도 없습니다. 잘못된 내용을 타당의 대변인이 이렇게 퍼뜨리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명청갈등설이 계속될수록 민주당 지도부에게는 부담이 될 텐데 앞으로 논란을 수그러들게 할지 지켜봐야겠고요. 두 분과는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오늘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기흥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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