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방문, 이미지 정치"..."피자 조각도 정쟁화"

"뒷북 방문, 이미지 정치"..."피자 조각도 정쟁화"

2025.10.10. 오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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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미지 몰두하다 보름간 재난현장 외면"
민주 "화재 책임은 현 정부 아닌 윤석열 정부에"
민주, 무정쟁 APEC 선언·국민의힘, 민생협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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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현장 방문에 국민의힘은 '뒷북 방문'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피자 한 조각까지 정쟁화한다며, 윤석열 시대 구태에서 벗어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주 만에 화재 현장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힘은 늑장, 뒷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불이 난 직후,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보여주기식 정치를 하느라 정작 재난 현장을 외면했다면서, 민생을 생각하는 정부가 맞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민 민생을 챙기는 정부인지 아니면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하는 그런 정치인지를 화재 사태로 여실히 보셨다고 생각합니다.]

화재 한 번에 국가 전산망이 통째로 마비되고, 주먹구구식 행정 때문에 중단된 시스템 규모조차 틀렸다며 이를 국정조사로 규명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화재 원인, 피해 규모, 컨트롤 타워인 대통령실의 대응까지 총체적인 부실을 전면 재점검하고….]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화재 책임이 현 정부가 아닌 관련 예산 편성을 놓친 윤석열 정부에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의 예능 출연은 한식 산업과 수출을 위한 노력이었는데도 야당이 사소한 일까지 정쟁화시킨다며, 민생에 집중하라고 일갈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은 피자 한 조각, 떡볶이 한 접시까지 문제 삼으며 정쟁을 이어갑니다. 국민의힘은 제발 이성을 되찾기 바랍니다.]

[황명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국민과 국익은 안중에도 없이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전기료만 올리는 이유가 뭡니까. 대한민국 제1야당 맞습니까?]

날 선 공방 속에, 민주당은 3주 남은 경주 APEC 기간 '정쟁 중단'을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부동산과 물가, 환율 등을 우려하며 민생경제 협의체를 가동하자고 외쳤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힘이 진정 우리 경제를 걱정한다면 APEC 회의가 열리는 기간만이라도 모든 정쟁을 중단할 것을 제안합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독선과 독재를 접고 노선 수정을 하여 민생경제협의체가 가동될 수 있는 여건을…(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여야는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등 민생법안 60여 건을 두고, 국정감사 기간에 본회의를 여는 방안도 물밑에서 조율 중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김희정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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