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추미애 위원장이 '정국의 핵'으로 떠올랐습니다.
대법원장 청문회 추진 같은 '돌출 행보'에 민주당에서도 역풍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보수의 어머니'라며 틈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선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이에 맞서 5선 나경원 야당 간사 카드로 촉발된 법사위의 이른바 '추-나 대전'.
상임위 간사 선임을 표결로 부결시키는 초유의 사태에 서로를 향한 거친 발언이 오갔고,
[최혁진 / 무소속 의원 (16일) : 다시는 이런 인간이,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간사까지 나오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야!) 누가 야에요, 누가! (이리 와봐! 인간이라니!)]
법사위는 그야말로 전쟁터가 됐습니다.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22일) : 나경원 의원님 퇴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22일) : 추미애의 법사위가 아닙니다. 어딜 겁박하는….]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22일) : 이렇게 하는 것이 윤석열 오빠한테 무슨 도움이 되십니까, 나경원 의원님?]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리와 국회에서 '투트랙 전략'을 가동 중입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21일, 동대구역 집회) : 이제 하다 하다 대법원장을 제거하겠다며 쓰레기 같은 정치공작까지 감행하고 있습니다.]
돌격대를 자처하는 추 위원장을 겨냥한 여론전도 본격화했습니다.
과거 법무부 장관 시절 '조국 수사'를 고리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수시로 충돌해 체급을 키워준 점을 부각하며, 윤석열 당선 1등 공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25일) : 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검찰총장을 박해하다가 대통령으로 만든 바도 있습니다. 그래서 추미애 의원을 보수의 어머니라고 부르는 사람까지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추진 과정에 지도부와 조율이나 교감이 없었다는 '패싱 논란'으로 물밑이 부글부글합니다.
'전력 질주'하는 법사위를 두고, 공개 설전까지 벌어졌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급발진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4인 회동이 있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청문회를 여는 것 자체는 적절하지 않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렇게 생각하는 게 '한가한 상황 인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법쿠데타를 정리하고 내란을 청산해 가는 과정인데 이렇게 이견들이….]
여의도에선,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추미애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용으로 눈도장을 찍는 거라는 시선이 팽배합니다.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가 어떤 결과를 낼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추미애 위원장이 '정국의 핵'으로 떠올랐습니다.
대법원장 청문회 추진 같은 '돌출 행보'에 민주당에서도 역풍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보수의 어머니'라며 틈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선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이에 맞서 5선 나경원 야당 간사 카드로 촉발된 법사위의 이른바 '추-나 대전'.
상임위 간사 선임을 표결로 부결시키는 초유의 사태에 서로를 향한 거친 발언이 오갔고,
[최혁진 / 무소속 의원 (16일) : 다시는 이런 인간이,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간사까지 나오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야!) 누가 야에요, 누가! (이리 와봐! 인간이라니!)]
법사위는 그야말로 전쟁터가 됐습니다.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22일) : 나경원 의원님 퇴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22일) : 추미애의 법사위가 아닙니다. 어딜 겁박하는….]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22일) : 이렇게 하는 것이 윤석열 오빠한테 무슨 도움이 되십니까, 나경원 의원님?]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리와 국회에서 '투트랙 전략'을 가동 중입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21일, 동대구역 집회) : 이제 하다 하다 대법원장을 제거하겠다며 쓰레기 같은 정치공작까지 감행하고 있습니다.]
돌격대를 자처하는 추 위원장을 겨냥한 여론전도 본격화했습니다.
과거 법무부 장관 시절 '조국 수사'를 고리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수시로 충돌해 체급을 키워준 점을 부각하며, 윤석열 당선 1등 공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25일) : 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검찰총장을 박해하다가 대통령으로 만든 바도 있습니다. 그래서 추미애 의원을 보수의 어머니라고 부르는 사람까지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추진 과정에 지도부와 조율이나 교감이 없었다는 '패싱 논란'으로 물밑이 부글부글합니다.
'전력 질주'하는 법사위를 두고, 공개 설전까지 벌어졌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급발진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4인 회동이 있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청문회를 여는 것 자체는 적절하지 않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렇게 생각하는 게 '한가한 상황 인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법쿠데타를 정리하고 내란을 청산해 가는 과정인데 이렇게 이견들이….]
여의도에선,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추미애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용으로 눈도장을 찍는 거라는 시선이 팽배합니다.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가 어떤 결과를 낼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