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대통령실에 "조국 사면·복권해야" 건의

文 전 대통령, 대통령실에 "조국 사면·복권해야" 건의

2025.08.06.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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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 측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를 사면·복권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오는 15일 열리는 국민임명식 초청장 전달 차 전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의견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 수석에게 "이번에 사면·복권이 있느냐"고 물었고, 우 수석은 '정치인 사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정치인을 사면하게 되면 조 전 대표도 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고 말했고, 우 수석은 "뜻을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휴가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80주년 광복절을 맞아 단행할 첫 특별사면 대상자를 두고 고심 중이며, 특히 정치인을 사면 대상에 포함할지를 놓고 숙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에서 첫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달 조 전 대표를 면회하는 등 정치권을 중심으로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특히 조 전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검찰권 남용 피해자라며 사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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