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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틀 남은 6.3 대선,막판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보수성향 교육단체의 댓글 공작 의혹을 키우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아들 관련 논란으로 맞서고 있는데요. 거센 네거티브 공방 속에각 후보들은 마지막 휴일 유세를 끝냈습니다. 막판 선거전 판세와 변수 두 분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오늘이 대선 전 마지막 휴일입니다. 각 후보들 휴일 총력 유세를 이어갔는데요.먼저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영남권을 돌았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이재명 후보, 당의 험지로 꼽히는 영남권에서 오늘 마지막 유세를 했습니다. 영남권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된 걸까요?
[박성민]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되는 것은 사실은 투표날에 확인해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도 이른바 경청투어를 돌면서 사실 당의 험지라고 불릴 수 있는 곳들을 곳곳 찾아다녔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또 고향인 안동에 가서 다시 한 번 유세를 하면서 이념이라든지 색깔이라든지 진영 논리로 편가르기식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를 했고, 사실 국민의힘에서 빅텐트를 자주 이야기했지만 진짜 빅텐트는 민주당이 쳐졌다, 이런 말을 많이 들었지 않습니까? 보수진영의 인사들도 선대위에 많이 기용됐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사실 진영과 색깔을 가리지 않고 이어졌던 선거운동의 과정을 국민들께서 다 보셨을 텐데요. 이렇게 험지에 가서 직접 호소하고 준비된 후보로서의 안정감과 실력들을 보여주고 강조하는 것이 결국 민주당이 험지에서도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후보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초반에 이어서 후반전에도 고향인 안동을 다시 찾았습니다. 그러면서 반쪽짜리 대통령, 반통령이 아니라 내가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 이렇게 호소했거든요. 안동을 비롯해서 영남권에서 호응을 해 주겠습니까?
[이준우]
지난번 대선에서 본인 고향인 안동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졌습니다. 이번에는 적어도 본인 고향에서만큼은 영남에서 다른 곳은 지더라도 안동에서만큼은 자기 고향에서 이겨보고 싶은 자존심을 세워보겠다는 그런 의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영남에 막판에 집중하는 이유는 사전투표율과 굉장히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사전투표율을 보면 호남 지역이 굉장히 높습니다. 한 55% 정도 평균 광주 전남 전북 다 합하면 그 정도 되고요. 가장 높은 곳은 순창군이었는데 여기에는 거의 70% 정도 사전투표율을 보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반면에 대구라든가 부산 경북은 25~30%의 사전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그만큼 아직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에요.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가서 그분들한테 나한테 표를 달라라고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죠. 그래서 아직 투표하지 않는 곳, 이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그리고 본인이 지금 중도보수를 표방해 왔지 않습니까?
그거에 대해서 인정을 받으려고 하면 영남과 TK와 PK에서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와야 하는데 아마 의미 있는 지지율이 안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많겠죠. 왜냐하면 TK, PK 지역에서는 사전투표보다는 본투표 때 투표를 하겠다면서 기다리는 유권자가 많이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TK와 PK에서 조금이라도 마음을 돌리려고 그렇게 집중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오늘 호소와 더불어 공세도 펼쳤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보수 성향 교육단체죠. 리박스쿨의 댓글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 김문수 후보에 대해 공격을 한 건데 민주당은 김 후보와 해당 단체의 관계를 밝혀라, 이렇게 공세를 퍼붓고 있잖아요. 선거 막판에 중요한 변수가 될까요?
[박성민]
중요한 변수가 되죠. 왜냐하면 지금 이것이 단순히 외곽에서 어떤 단체가 자발적으로 활동했다, 이것이 아니라 김문수 후보와의 인연을 이 리박스쿨의 대표가 강조하고 있고 심지어는 현재 권한대행이시지만 이주호 교육부총리가 현재까지 활동을 하고 있다라는 점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이게 리박스쿨를 전체적으로 들여다보면 결국 김문수 후보와의 연관성, 전광훈 목사와의 연관성 그리고 이런 것들이 윤석열 정권에서 시행했던 프로그램인 늘봄학교에 대한 자격증을 미끼로 해서 댓글 공작원들을 모집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주의 파괴 행위인 댓글 공작이 전방위적으로 벌어졌다라는 것도 문제이지만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라든지 김문수 후보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지목되고 있다고 한다면 이 댓글 공작원들의 배후가 과연 누구겠느냐. 국민의힘이 과연 이 실체를 부인할 수 있겠느냐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도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리박스쿨 대표를 아느냐는 질문을 기자들이 했거든요. 그랬더니 질문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라면서 사실상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이런 모습들, 그리고 이 리박스쿨에서 활동 영상, 활동 보고 영상을 올린 바가 있었는데 거기에 김문수 후보가 기독통일자유당인가요? 그 당의 점퍼를 입고 등장하는 모습들이 드러나기도 했기 때문에 이게 결국 대표 자체가 김문수 후보와의 연을 강조하는 이런 증거들이 남아 있다 보니 과연 김문수 후보와 연관성이 아예 없다고 할 수 있겠느냐라는 점을 민주당 입장에서는 계속적으로 지적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늘봄학교와 리박스쿨 고리를 계기로 민주당에서는 정권 차원의 기획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김문수 후보도 최근 늘봄학교 확대를 주장했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이준우]
늘봄학교 제도 자체는 굉장히 좋은 것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에서 6년까지죠. 그 학생들이 방과후에도 양질의 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게 해서 학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거거든요. 그 제도 자체는 좋죠. 여기에 대해서는 따로 이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걸 최초로 의혹을 제기한 쪽이 뉴스타파로 알려지고 있는데 뉴스타파가 또다시 가짜뉴스 공작을 하는 것이 아닌가 저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번 대선에서도 마찬가지죠. 꼭 대선 있기 3일 전날 뉴스타파가 뭘 얘기했었죠? 그때도 김만배, 신학림 허위 인터뷰. 윤석열 커피라는 뉴스를 보도합니다. 그래서 어땠습니까? 나중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 허위 인터뷰 대가로 1억 6500만 원의 돈이 왔다갔다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 때문에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도 공교롭게 딱 선거 3일 전에 나왔습니다. 3~4일 전에. 그러면 지난번과 비슷한 가짜뉴스 공작을 지난번에 실패한 것을 이번에 만회해 보겠다고 하면서 얘기한 것 아니겠는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고요. 또 하나, 이재명 후보가 안동에서 이런 말을 했는데 리박스쿨이 국민의힘과 확실한 연관성이 있다고?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유세하는 도중에 따옴표를 따서 이야기했는데요. 이거 굉장히 위험한 발언입니다. 왜냐하면 그 근거를 대야 하는데 구체적인 근거는 없이 마치 본인이 근거를 가지고 있다는 듯이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거든요. 나중에 허위사실공표가 될 수 있는데 이거 근거 없이 얘기하는 거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씀드리고요. 지난번에 민주당에서 가짜뉴스 재미 본 적이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김대업 씨가 이회창 아들 병역비리 의혹이 있다고 했었죠? 나중에 허위로 밝혀져서 징역을 받았습니다. 또 그리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죠. 드루킹 사건, 민주당의 권리당원들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려서 여론조사 조작한 것. 포털뉴스의 댓글이라든가 커뮤니티 댓글, 이렇게 해서 이미 기계를 동원한다든가 또는 허위증언을 내세워서 이런 식으로 대선에 개입해서 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또다시 그런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겠는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라고 하셨는데 어쨌거나 경찰이 지금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민주당도 이제 빨리 수사를 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이 부분이 전 정권에 대한 보복수사로 비출 수도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는 겁니까?
[박성민]
그런데 이것은 진영의 문제가 아니죠. 진영의 문제나 색깔의 문제 혹은 정치적인 셈법에 따라서 달라지는 문제가 아니라 두 가지 면에서 리박스쿨 의혹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첫 번째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가 벌어졌다라는 겁니다. 조직적으로 댓글을 조작하고 여론을 조작하고 온라인상에서 선거운동을 굉장히 불법적인 방식으로 했다라고 한다면 이것은 명확하게 처벌을 받아야 하는 불법적인 행위인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아이들을 교실에 침투해서 극우적인 역사관을 살포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극우 역사관 세뇌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다라는 것 자체가 사실은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이 리박스쿨 의혹이 터지고 나니까 굉장히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이 온라인상에서 분출되고 있다고 하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선거의 유불리와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의 실체가 드러난 문제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수사와 빠른 진상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방금 앞서서 근거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의혹은 민주당이 어디서 갑자기 가짜뉴스를 통해서 들고 나온 의혹이 아니라 실제로 이 댓글 공작원을 모집하는 공고라든지 아니면 늘봄학교 자격증을 통해서 모집하려고 했던 시도라든지 혹은 구체적으로 댓글을 어떻게 달아라라는 지령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취재가 된 내용이고 심지어 리박스쿨 관계자들이 열었던 기자회견에 국민의힘의 권성동 의원이라든지 조정훈 의원, 이런 분들이 참석했던 이런 정황들도 나오고 있고 무엇보다 리박스쿨의 대표가 앞서도 제가 언급드렸지만 김문수 후보가 사무실을 방문했고 하는 일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고요. 전광훈 목사와의 연관성 역시도 주목되는 이유는 전광훈 목사의 며느리가 리박스쿨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라는 점이 알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연관성의 고리들이 지금 다 존재하는 상황 속에서 그냥 무턱대고 덮어놓고 이것은 민주당의 공작이다, 혹은 연관성이 없다라고 주장하시기에는 연결고리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심지어 이것을 민주당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당사자들의 입을 통해서 나오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주목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앵커]
관련해서 국민의힘이 오늘 예정에도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서 반박에 나섰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후보 아들이나 유시민 작가 발언으로 논란이 되니까 이걸로 덮으려고 한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준우]
시기가 매우 공교롭기는 합니다. 대선 딱 3일 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대선 딱 3일 전에 가짜뉴스가 나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또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요. 방금 늘봄학교 대표를 아냐고 질문했을 때 그건 질문이 잘못된 거라고 얘기한 걸 비판했는데요. 민노총이 지난번 간첩사건 하면 아실 겁니다. 민노총의 주요 간부가 외국에 나가서 북한 공작원 만났죠. 공작금도 받았고요. 그다음에 데모를 할 때 어떤 식의 구호를 쓸지 그것도 지령을 받아서 실제로 그런 시연을 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만약에 이재명 후보한테 민노총 위원장 아시죠라고 물어보면 이재명 후보가 뭐라고 뭐라고 대답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질문 자체가 현재와 연결시키려는 질문 자체를 하게 되니까 민노총 간부가 간첩으로 재판받고 있을 때 그때 기자가 민노총 간부 아시죠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했겠습니까? 마찬가지 상황인 거죠. 그걸 싸잡아서 마치 긴밀한 연결이 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전교조가 늘봄학교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비판을 했냐면 늘봄학교에 투입된 강사가 현역 교사가 너무 많다. 그래서 업무 부담 때문에 힘들다라고 비판 논조를 낸 적이 있어요, 전교자가. 그런데 전교조가 어떤 일이 있었느냐. 2015년에 인천에 있는 교사 4명이 이적물을 가지고 있다가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이적물 내용은 이렇습니다. 김일성 회고록 발췌본을 가지고 있었고요. 북한 간부의 연설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 늘봄학교 대표, 이재명 후보랑 아느냐라고 물어보면 이재명 후보가 뭐라고 답하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어떤 특정 상황에서 마치 그 사람과 아느냐고 질문을 모아세워서 답변을 안 하거나 그러면 관계 있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이 아니냐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굉장히 잘못됐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박성민]
일단 늘봄학교 대표가 아니라 리박스쿨 대표라고 말씀하셔야 할 것 같은데 어쨌든 지금 민주당에서 하고 있는 비판은 늘봄학교라는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이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투입될 수 있는 강사들을 댓글공작원을 모집하는 과정 가운데 이것을 유인 요건으로 썼고, 실제로 극우적인 역사관을 아이들에게 세뇌시키기 위해서 방과후 학교 현장에 투입됐던 것 아니냐라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겁니다. 이것은 민주당이 만들어낸 일종의 가설이 아니라 사실 실제로 모집공고라든가 아니면 이 댓글공작원을 모집하는 그 절차라든가 이런 공고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고 앞서도 거듭 말씀드렸듯이 이런 사람들이 사실 우리 아이들의 역사관에 영향을 주려는 목적으로 그리고 동시에 또 온라인상에서 댓글공작을 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지고 훈련되고 조직적으로 투입됐다고 한다면 이것은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사실 보면 민주당에서 진상조사를 촉구했고 교육부에 대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호응을 해 주고 있는 것 아닙니까. 경찰의 수사도 본격화되고 교육부 차원에서의 진상조사 그리고 책임자에 대한 문책 이런 것들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준우]
그런데 지금 뉴스타파에서 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기 때문에 뉴스타파를 과연 신뢰할 수 있는 제기를 할 수 있는 곳이냐 해서 먼저 따져봐야 됩니다. 단순히 그쪽에서 이런 제기를 했다고 해서 여기에 파고들 것이 아니라 그러면 그 제기한 곳에서 무슨 근거를 가지고 했느냐. 과거에도 그러면 이렇게 신뢰 있는 제보라든가 보도를 한 적이 있느냐라는 것을 따져봐야 하는데 뉴스타파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건 공작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박성민]
그런데 보도를 구체적으로 보면 이게 누구한테 들었다, 제보를 받았다. 이런 게 아니라 직접 침투를 해서 소위 말하는 잠입취재를 어떻게 보면 했다고 볼 수 있는 형식이거든요. 예를 들면 댓글을 달 때는 이렇게 달아야 된다. 그리고 지금은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를 동시에 비판을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기조까지 전달하는 그런 구체적인 지령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뉴스타파의 보도가 근거 없는 낭설이 아니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후보 아들 문제를 키우고 있습니다. 과거에 처벌받았던 도박 문제를 거론했는데요. 이 도박 자금이 그러니까 어디서 난 거냐. 만약에 부모님에게서 받은 것이라면 증여세에 관한 문제가 있다, 이렇게 공격을 하니까 민주당에서는 처벌이 이미 끝난 사안을 가지고 와서 검증을 빙자한 모욕을 주고 있다고 말했거든요.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이준우]
아들 문제를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때 아들 문제가 알려지지 않았던 게 지금 알려진 거죠. 아들이 옛날에 이재명 후보가 사과를 했던 것은 댓글에 대해서 사과를 했던 겁니다. 상습 도박도 이게 나왔을 때 때 그때는 약 1000만 원 정도라고 했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직접 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지금 밝혀진 게 뭡니까? 무려 금액이 2억 3000만 원입니다. 판돈이 아니라 실제 본인이 도박하기 위해서 그 사이트에 입금한 금액이 전표를 쭉 뽑아보니까 2억 3000만 원이 됩니다. 과연 20대 무직의 청년이 2억 3000만 원이 어디서 났느냐. 더구나 제가 범죄열람표를 쭉 한번 봤거든요. 2021년 10월 16일부터 27일 사이 열흘 기간 동안 입금된 금액이 2500만 원이 넘습니다. 도대체 도지사 월급, 아버지 성남시장 월급보다 많은 이 돈이 과연 무직의 청년한테 어떻게 들어왔겠느냐. 만약에 부모가 줬다고 하면 증여세 포탈 의혹이 있는 거고요. 만약 누군가가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지위, 그러니까 도지사라든가 성남시장이라든가 이런 걸 바라보고 부정하게 줬다고 하면 그건 큰 범죄가 되는 거죠. 그래서 그때 당시에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던 2억 3000만 원에 대한 출처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이렇게 부정한 돈으로 의심되는 게 아들에게 갔다고 하면 대통령이 되고 나면 더 많은 유혹이 있을 거란 말이에요. 그런 사법리스크라든가 또 다른 문제가 생기기 전에 사전에 검증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반론 있으십니까?
[박성민]
저는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아들이 부적절한 불법 도박 행위를 했다라고 한다면 옹호할 생각은 저는 추호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이미 법적으로 판결이 끝난 사안입니다. 그러니까 판결을 받았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된다라는 결론이 났고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졌다고 한다면 사실 불법적인 행위를 했다라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이 이후에 다시 추가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든지 이런 방식을 택하는 것은 저열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고 자꾸 2억 이야기를 하시는데 이것 자체도 저는 확실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게 출금 내역 없이 입금 총액만으로 판단한다고 하는 것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아들의 불법적인 행동에 이재명 후보가 관여했다든가 아니면 이것을 수사받는 과정에서 책임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혹은 약한 처벌을 받게 하기 위해서 이재명 후보가 본인의 권력을 활용했다든가 이런 식의 내용이 전혀 드러나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판단이 끝난 내용을 다시 들고 와서 무엇이 있는 것처럼, 마치 검은 돈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우]
선거 공보물에 보면 아들의 재산이 390만 원입니다. 그리고 아들의 현재 살고 있는 전세보증금이 더 있어요. 둘을 더하면 400만 원이 아들 전재산으로 나옵니다. 아들이 이번 6월달에 결혼하는데 수천만 원이 들어가는 삼청각에서 결혼한다고 하거든요? 아들 재산이 400만 원밖에 없는데 수천만 원이 들어가는 호화 웨딩이 그게 가능하느냐. 그렇게 재산이 적다고 하면 과연 2억 3000만 원이 어디서 나왔느냐 그걸 밝혀야 하는 것이지 2억 3000만 원에 대해서 문제 없다고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것은 아들의 비리라든가 이런 의혹에 대해서 오히려 감싸주면서 아들의 간을 더 키우는 게 아니겠느냐,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성민]
판결이 끝났기 때문에 감싸고 말 것이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네거티브 공세 가운데 오늘 김문수 후보는 마지막 휴일 유세 지역으로 수도권을 택했습니다. 오늘 유세 모습 화면으로 보고 오시죠. 김문수 후보, 그동안 TK, PK 텃밭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 이제 막판에는 수도권에 집중하는 것 같아요. 수도권 성적이 결과를 좌우할 거다, 이렇게 지금 당에서는 보고 있는 건가요?
[이준우]
그렇죠. 수도권에 아무래도 유권자가 가장 많이 모여 있고 수도권에 중도와 무당층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죠. 그리고 수도권이 김문수 지사가 8년간 경기도지사를 했었었죠. 물론 이재명 후보도 경기도에서 도지사를 했었지만 김문수 후보가 좀 더 많이 했었었고요. 또 지난번 여론조사에서 보면 굉장히 수도권에서 박빙으로 나왔었어요,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서로 엎치락뒤치락 했었죠. 그렇기 때문에 막판 표심을 수도권에서 얼마나 가져오느냐가 이게 가장 중요할 것이다. 그래서 수도권에 집중하는 게 아니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오늘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사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제 윤 전 대통령과 선 긋기를 명확히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서 늦은 감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많거든요.
[박성민]
이제 와서 선 긋기를 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김문수 후보에게는 여러 차례 선을 그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계엄 선포 이후에 그리고 국회에서 국무위원들에게 밝히라고 했을 때, 그리고 사과하라고 했을 때 김문수 후보는 불과 석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이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계엄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이 있었던 거고, 그 뒤에도 본 후보, 그러니까 대통령 후보가 최종적으로 되었을 때 본인이 가지고 있는 당무우선권을 발동해서 윤 전 대통령을 즉각적으로 제명시키는 조치를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제명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당에서 할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이야기했고 오히려 윤 전 대통령에게 공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이미 인연을 끊을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전혀 절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선대위의 인선과 관련해서 윤상현 의원을 등판을 시킨다든지 아니면 석동현 변호사를 위촉하려고 한다든지 이런 논란들도 당내에서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할 의지가 사실은 전혀 없었다라는 점은 유권자들께서 이미 지난 시간들을 통해서 확인하셨다, 이미 늦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이제라도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그으려고 하는데 어제 윤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달라 이런 호소문을 냈어요. 그러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당에 얼씬도 하지 말아라. 그러면서 대통령의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겠다, 이런 입장까지 냈거든요. 이거 가능하겠습니까?
[이준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임명될 때부터 사실상 어느 정도 우리 당의 기조가 달라질 수 있겠다는 것이 예상됐었죠.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처음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 굉장히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고 계엄에 반대하는 입장을 쭉 입장을 보였었지 않습니까? 그런 분이 우리 대선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에 기존과 굉장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예상했었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탈당한 상태입니다. 자연인 상태에서 본인이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 개인의 입장에서야 어떤 입장을 내는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 없겠습니다마는 지금 대선이라는 아주 막중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런 입장을 내는 것이 과연 전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지, 당에서도 의견이 많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가르마를 타줬습니다. 더 이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 발언이라든가 관계에 대해서 여기까지 선을 더 넘지 말라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가르마를 타줬기 때문에 아마 수도권에서 중도나 무당층을 의식한 발언이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어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살펴보죠. 본인의 지역구인 동탄, 그리고 화성에 이어서 저녁에는 서울역 광장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연일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지금 40대 기수론을 띄우고 있거든요. 2030 유권자들에게 먹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그런데 사실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선거운동을 어디서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본인이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에서 했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 제대로 된 성찰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더 큰 문제일 것 같습니다. 계속 본인은 결국에는 사과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본인이 한 발언을 잘했다라는 식의 강변을 늘어놓았고 이미 충격받은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뇌리에서 잘 지워지지 않는 모양새거든요. 그래서 지금 계속해서 새로운 정치, 40대 기수론, 압도적 새로움. 이런 것들을 강조하지만 이준석 후보의 정치 행태에 대해서 굉장한 회의감을 갖게 된 유권자가 저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젊은층에서 계속 어필한다는 전략, 혹은 수도권의 중도, 무당층에게 소구받으려는 전략. 이것들은 본인이 스스로 넣었던 자책골 때문에 아마 불가할 것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는 완주 결승선이 눈앞에 다가왔다. 그러면서 단일화에 응하지 않았던 점을 강조하고 나섰거든요.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에 주목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준우]
지금 이준석 후보가 과연 단일화를 하지 않을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저는 이준석 후보가 만약 내일 하루라도 앞두고 만약 단일화한다고 하면 단일화 효과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종국으로 치달으면서 양쪽이 다 결집을 극도로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그 표가 어디서 오겠습니까? 결국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제3지대의 표가 아마 분산돼서 양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쨌든 제가 생각했을 때는 지금 현재 이준석 후보는 두 자리 지지율은 어려워 보입니다. 선거비를 보전받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렇다면 3~4% 이 정도 예상이 되는데 그 정도에서 만약에 한쪽의 편을 들어줘서 승리를 결정할 수 있다면 이준석 후보에게 굉장히 큰 기회가 열리기 때문에 아마 그 기회를 끝까지 놓치지 않을 것이다. 저는 내일 아침까지도 단일화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마지막으로 논란이 된 이준석 후보의 발언 있지 않습니까? 이것 때문에 국민들이 충격을 받았다.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고요. 그것은 이재명 후보가 했던 원작자의 말이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했던 그 발언에 대해서 그랬지, 이재명 후보가 그런 말을 했었지, 이재명 아들이 그런 말 했었지 하면서 오히려 그 두 분한테 국민들이 더 충격받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박성민 부대변인은 얼마나 전망하세요, 이 후보의 득표율?
[박성민]
사실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저는 두 자릿수는 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두 가지 측면에서 제가 앞서 지적드렸던 것처럼 여성 혐오적인 발언을 토론회 장에서 공공연하게 적나라하게 재연하고 꺼내들었다라는 것 자체가 이준석 후보가 국민에 대한 예의를 전혀 지키지 못했다.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자격 없는 발언을 했다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사실은 이준석 후보에 대한 반감이 커졌을 것으로 보고 또 한편으로는 아무래도 지금 양강구도에서 사표방지 심리가 작동할 것이기 때문에 결국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하는 것은 이준석 후보에게 던지는 표가 일종의 사표가 될까 봐 우려하는 유권자들이 생겨날 수 있다라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이준석 후보가 과연 사표 방지 심리를 뚫을 만큼 좋은 캠페인을 보여줬느냐 이 부분에서 저는 낙제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 자릿수는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전망을 합니다. 그리고 방금 앞에서 이재명 후보가 한 발언이라는 표현을 이준우 대변인께서 쓰셨는데 이준석 후보가 그 토론회장에서 썼던 발언은 일단 이재명 후보가 했던 발언도 아니고요. 아들이 했던 표현과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정정하겠습니다.
[이준우]
제가 반론을 드리겠습니다. 그 발언을 통해서 과거에 이재명 후보가 했던 발언을 상대할 수 있겠죠. 그 발언을 유튜브 등에서 많이 검색하면 나오는데 그 발언에 대해서 잊고 있던 분들한테 상기시켜주는 그런 효과가 분명히 있었고요. 아들에 대한 범죄 일람표 2을 보시면 아들이 했던 발언이 그대로 나옵니다. 그대로 이준석 후보가 재연해서 인용해서 말을 했다는 것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박성민]
허위사실공표로 당에서 고소했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보시죠. 그 범죄열람표의 발언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보기도 어렵고 이준석 후보도 그런 부분에서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토론회장에서 어떤 사람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각 후보들이 마지막 선거 유세에 나섭니다. 마지막 유세 장소, 각당에서 의미가 있는 곳을 꼽았을 것 같은데요.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공원을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선택했네요?
[박성민]
지금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처음에 이재명 후보가 광화문에서 공식 선거운동 유세를 시작했었거든요. 마지막은 여의도로 한다는 것은 사실 둘 다 탄핵과 계엄 정국에서 시민들이 응원봉을 들고 나왔던 장소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이번에 탄핵 정국에서 시민들이 여의도로 응원봉을 들고 촛불을 들고 몰려들었던 그 장면을 모두가 기억하실 텐데 이른바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후보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김문수 후보는 내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는데요. 이 지역이 공교롭게도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도 이곳을 마지막으로 꼽았더라고요.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이준우]
연설한 장소는 다 겹칠 수밖에 없는 거죠. 이재명 후보도 서울시청 앞에서 연설했을 거고 이준석 후보도 서울시청 앞에서 유세를 했을 겁니다. 다 후보들이 연설하는 장소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앵커]
그래도 마지막 유세 장소는 좀 특별한 곳으로 꼽지 않나요?
[이준우]
이재명 후보가 여의도를 가게 되니까 빈 곳을 찾으면 둘 중에 하나죠. 누가 먼저 가게 되면 반드시 빈 곳을 갈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딱히 연결시켜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이고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그리고 또 시청 앞이라고 그러면 역사에 많은 변곡점이 있던 곳 아니겠습니까? 여의도 광장과 시청 앞은 두 군데가 다 그렇게 꼽히는 곳인데요. 그래서 가는 거지 특별한 의미는 아닐 것이다. 그리고 서울시청 앞에서 민주화운동의 열기라든가 또는 우리나라가 자유민주 국가로 가기 위한 광장 모임이라든가 이런 게 많이 이뤄졌던 역사적으로 유서깊은 장소이기 때문에 그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끝으로 사전투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사전투표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역별로 굉장히 갈렸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성민]
두 가지로 저는 해석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이른바 샤이보수를 넘어서 셰인보수가 생겼다라는 이야기가 있었잖아요. 불법비상계엄이라든지 아니면 국민의힘 내부에 대통령 후보 경선을 거치면서 그 과정에서 시도되었던 인위적인 단일화, 혹은 불법적인 단일화. 이런 움직임들이 이른바 한밤에 새벽에 후보교체론, 이런 것들이 등장하면서 굉장히 보수세력을 계속해서 지지해 왔던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투표 동력을 상실하게 하는 그리고 보수를 지지한다는 부분에 있어서 부끄럽게 하는 장면들이 연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표 자체의 의지가 없었던 분들이 꽤 많았던 것 아닌가. 그것도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릴 수 있는 지역에서 투표율이 이렇게 낮았다. 그리고 심지어 국민의힘에서도 사전투표를 독려했음에도 이렇게 낮았다고 하는 것은 그런 정서가 반영된 것 아니냐라고 생각을 해볼 수 있겠고, 혹은 두 번째로는 이런 정서도 존재하지만 한편으로는 본투표에 대한 의지, 그러니까 사전투표를 하는 것에 있어서 이른바 부정선거론자들은 사실 사전투표의 위험성을 강조하기도 하고 이런 음모론들이 퍼져있기도 하잖아요. 이런 것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라는 해석도 있기 때문에 본투표일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앵커]
이준우 대변인님은 지역별 투표 어떻게 보세요?
[이준우]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본투표에서 의사를 표현하겠다라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대기하고 있다. 그 말은 사전투표를 1, 2일 거쳐서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역시 선거 관리 부실의 문제가 실시간으로 보도가 많이 됐습니다. 투표용지도 밖에 나갔다 온다든지 한 사람이 두 번 투표한다든지 아니면 선거 봉투가 나왔다든지. 이것은 수사 과정이지만. 이런 식으로 사전투표 하는 그날 오전부터 해서 계속 관리에 대한 의문에 제기되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에 국민들이 의구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사전투표 과연 해도 되는가. 그래서 사전투표를 하지 않고 나는 본투표에 하겠다라는 사람들의 수가 많다. 그 수가 호남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다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는 면에서 그렇다고 하면 보수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개표가 제대로 반영되는 것을 표현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저는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그럴 것 같습니다. 기존에 3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이끌던 아주 강한 야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끌던 강한 행정부 간의 충돌 때문에 피로감을 많이 느꼈을 것 같아요. 텔레비전을 틀 때마다 두 분에서 심각한 갈등을 빚는 모습이 나왔기 때문에 탄핵이라든가 여러 가지 것들 때문에 둘 다 이번 기회에 없었지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아마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미 퇴장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후보도 이번에 차례가 아니겠느냐라고 국민들이 생각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있을 것이다. 둘 다 강성은 빠져주고 좀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면 좋겠다. 그렇다면 도지사 시절의 성과라든가 또는 젊은 시절 노조운동하면서 굉장히 바른 길을 보여줬고 또 각종 사고나 수사 같은 것도 없고 그다음에 주변의 의문의 죽음도 없는 김문수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가장 평화로운 대한민국이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그런 기대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끝으로 두 분께 이 질문 공통으로 드리고 답변 짧게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오후에 부정선거를 주장해 왔던 황교안 후보가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을 하면서 사퇴했거든요. 이 부분 김문수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박성민]
긍정적인 영향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저는 극우 빅텐트가 완성됐다고 생각하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 플러스 전광훈 목사 그리고 지금 황교안 전 후보라고 불러드려야 할까요? 이분까지 합쳐지게 된다면 김문수 후보가 극우 후보다라는 점을 오히려 더 부각시키는 모양새가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우]
조금이라도 오신다고 하면 도움이 되죠, 누구든지 간에 국민의힘 후보에게 단일화를 해 주신다고 하면 이번에 승부가 아마 지난번보다 더 작은 격차인 0.5%포인트에서 결정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누구든지 보수정권의 탄생을 위해서, 이재명 정권이 탄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힘을 보태준다면 마다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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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틀 남은 6.3 대선,막판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보수성향 교육단체의 댓글 공작 의혹을 키우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아들 관련 논란으로 맞서고 있는데요. 거센 네거티브 공방 속에각 후보들은 마지막 휴일 유세를 끝냈습니다. 막판 선거전 판세와 변수 두 분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오늘이 대선 전 마지막 휴일입니다. 각 후보들 휴일 총력 유세를 이어갔는데요.먼저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영남권을 돌았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이재명 후보, 당의 험지로 꼽히는 영남권에서 오늘 마지막 유세를 했습니다. 영남권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된 걸까요?
[박성민]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되는 것은 사실은 투표날에 확인해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도 이른바 경청투어를 돌면서 사실 당의 험지라고 불릴 수 있는 곳들을 곳곳 찾아다녔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또 고향인 안동에 가서 다시 한 번 유세를 하면서 이념이라든지 색깔이라든지 진영 논리로 편가르기식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를 했고, 사실 국민의힘에서 빅텐트를 자주 이야기했지만 진짜 빅텐트는 민주당이 쳐졌다, 이런 말을 많이 들었지 않습니까? 보수진영의 인사들도 선대위에 많이 기용됐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사실 진영과 색깔을 가리지 않고 이어졌던 선거운동의 과정을 국민들께서 다 보셨을 텐데요. 이렇게 험지에 가서 직접 호소하고 준비된 후보로서의 안정감과 실력들을 보여주고 강조하는 것이 결국 민주당이 험지에서도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후보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초반에 이어서 후반전에도 고향인 안동을 다시 찾았습니다. 그러면서 반쪽짜리 대통령, 반통령이 아니라 내가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 이렇게 호소했거든요. 안동을 비롯해서 영남권에서 호응을 해 주겠습니까?
[이준우]
지난번 대선에서 본인 고향인 안동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졌습니다. 이번에는 적어도 본인 고향에서만큼은 영남에서 다른 곳은 지더라도 안동에서만큼은 자기 고향에서 이겨보고 싶은 자존심을 세워보겠다는 그런 의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영남에 막판에 집중하는 이유는 사전투표율과 굉장히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사전투표율을 보면 호남 지역이 굉장히 높습니다. 한 55% 정도 평균 광주 전남 전북 다 합하면 그 정도 되고요. 가장 높은 곳은 순창군이었는데 여기에는 거의 70% 정도 사전투표율을 보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반면에 대구라든가 부산 경북은 25~30%의 사전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그만큼 아직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에요.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가서 그분들한테 나한테 표를 달라라고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죠. 그래서 아직 투표하지 않는 곳, 이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그리고 본인이 지금 중도보수를 표방해 왔지 않습니까?
그거에 대해서 인정을 받으려고 하면 영남과 TK와 PK에서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와야 하는데 아마 의미 있는 지지율이 안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많겠죠. 왜냐하면 TK, PK 지역에서는 사전투표보다는 본투표 때 투표를 하겠다면서 기다리는 유권자가 많이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TK와 PK에서 조금이라도 마음을 돌리려고 그렇게 집중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오늘 호소와 더불어 공세도 펼쳤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보수 성향 교육단체죠. 리박스쿨의 댓글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 김문수 후보에 대해 공격을 한 건데 민주당은 김 후보와 해당 단체의 관계를 밝혀라, 이렇게 공세를 퍼붓고 있잖아요. 선거 막판에 중요한 변수가 될까요?
[박성민]
중요한 변수가 되죠. 왜냐하면 지금 이것이 단순히 외곽에서 어떤 단체가 자발적으로 활동했다, 이것이 아니라 김문수 후보와의 인연을 이 리박스쿨의 대표가 강조하고 있고 심지어는 현재 권한대행이시지만 이주호 교육부총리가 현재까지 활동을 하고 있다라는 점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이게 리박스쿨를 전체적으로 들여다보면 결국 김문수 후보와의 연관성, 전광훈 목사와의 연관성 그리고 이런 것들이 윤석열 정권에서 시행했던 프로그램인 늘봄학교에 대한 자격증을 미끼로 해서 댓글 공작원들을 모집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주의 파괴 행위인 댓글 공작이 전방위적으로 벌어졌다라는 것도 문제이지만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라든지 김문수 후보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지목되고 있다고 한다면 이 댓글 공작원들의 배후가 과연 누구겠느냐. 국민의힘이 과연 이 실체를 부인할 수 있겠느냐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도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리박스쿨 대표를 아느냐는 질문을 기자들이 했거든요. 그랬더니 질문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라면서 사실상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이런 모습들, 그리고 이 리박스쿨에서 활동 영상, 활동 보고 영상을 올린 바가 있었는데 거기에 김문수 후보가 기독통일자유당인가요? 그 당의 점퍼를 입고 등장하는 모습들이 드러나기도 했기 때문에 이게 결국 대표 자체가 김문수 후보와의 연을 강조하는 이런 증거들이 남아 있다 보니 과연 김문수 후보와 연관성이 아예 없다고 할 수 있겠느냐라는 점을 민주당 입장에서는 계속적으로 지적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늘봄학교와 리박스쿨 고리를 계기로 민주당에서는 정권 차원의 기획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김문수 후보도 최근 늘봄학교 확대를 주장했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이준우]
늘봄학교 제도 자체는 굉장히 좋은 것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에서 6년까지죠. 그 학생들이 방과후에도 양질의 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게 해서 학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거거든요. 그 제도 자체는 좋죠. 여기에 대해서는 따로 이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걸 최초로 의혹을 제기한 쪽이 뉴스타파로 알려지고 있는데 뉴스타파가 또다시 가짜뉴스 공작을 하는 것이 아닌가 저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번 대선에서도 마찬가지죠. 꼭 대선 있기 3일 전날 뉴스타파가 뭘 얘기했었죠? 그때도 김만배, 신학림 허위 인터뷰. 윤석열 커피라는 뉴스를 보도합니다. 그래서 어땠습니까? 나중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 허위 인터뷰 대가로 1억 6500만 원의 돈이 왔다갔다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 때문에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도 공교롭게 딱 선거 3일 전에 나왔습니다. 3~4일 전에. 그러면 지난번과 비슷한 가짜뉴스 공작을 지난번에 실패한 것을 이번에 만회해 보겠다고 하면서 얘기한 것 아니겠는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고요. 또 하나, 이재명 후보가 안동에서 이런 말을 했는데 리박스쿨이 국민의힘과 확실한 연관성이 있다고?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유세하는 도중에 따옴표를 따서 이야기했는데요. 이거 굉장히 위험한 발언입니다. 왜냐하면 그 근거를 대야 하는데 구체적인 근거는 없이 마치 본인이 근거를 가지고 있다는 듯이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거든요. 나중에 허위사실공표가 될 수 있는데 이거 근거 없이 얘기하는 거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씀드리고요. 지난번에 민주당에서 가짜뉴스 재미 본 적이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김대업 씨가 이회창 아들 병역비리 의혹이 있다고 했었죠? 나중에 허위로 밝혀져서 징역을 받았습니다. 또 그리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죠. 드루킹 사건, 민주당의 권리당원들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려서 여론조사 조작한 것. 포털뉴스의 댓글이라든가 커뮤니티 댓글, 이렇게 해서 이미 기계를 동원한다든가 또는 허위증언을 내세워서 이런 식으로 대선에 개입해서 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또다시 그런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겠는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라고 하셨는데 어쨌거나 경찰이 지금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민주당도 이제 빨리 수사를 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이 부분이 전 정권에 대한 보복수사로 비출 수도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는 겁니까?
[박성민]
그런데 이것은 진영의 문제가 아니죠. 진영의 문제나 색깔의 문제 혹은 정치적인 셈법에 따라서 달라지는 문제가 아니라 두 가지 면에서 리박스쿨 의혹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첫 번째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가 벌어졌다라는 겁니다. 조직적으로 댓글을 조작하고 여론을 조작하고 온라인상에서 선거운동을 굉장히 불법적인 방식으로 했다라고 한다면 이것은 명확하게 처벌을 받아야 하는 불법적인 행위인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아이들을 교실에 침투해서 극우적인 역사관을 살포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극우 역사관 세뇌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다라는 것 자체가 사실은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이 리박스쿨 의혹이 터지고 나니까 굉장히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이 온라인상에서 분출되고 있다고 하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선거의 유불리와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의 실체가 드러난 문제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수사와 빠른 진상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방금 앞서서 근거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의혹은 민주당이 어디서 갑자기 가짜뉴스를 통해서 들고 나온 의혹이 아니라 실제로 이 댓글 공작원을 모집하는 공고라든지 아니면 늘봄학교 자격증을 통해서 모집하려고 했던 시도라든지 혹은 구체적으로 댓글을 어떻게 달아라라는 지령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취재가 된 내용이고 심지어 리박스쿨 관계자들이 열었던 기자회견에 국민의힘의 권성동 의원이라든지 조정훈 의원, 이런 분들이 참석했던 이런 정황들도 나오고 있고 무엇보다 리박스쿨의 대표가 앞서도 제가 언급드렸지만 김문수 후보가 사무실을 방문했고 하는 일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고요. 전광훈 목사와의 연관성 역시도 주목되는 이유는 전광훈 목사의 며느리가 리박스쿨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라는 점이 알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연관성의 고리들이 지금 다 존재하는 상황 속에서 그냥 무턱대고 덮어놓고 이것은 민주당의 공작이다, 혹은 연관성이 없다라고 주장하시기에는 연결고리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심지어 이것을 민주당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당사자들의 입을 통해서 나오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주목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앵커]
관련해서 국민의힘이 오늘 예정에도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서 반박에 나섰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후보 아들이나 유시민 작가 발언으로 논란이 되니까 이걸로 덮으려고 한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준우]
시기가 매우 공교롭기는 합니다. 대선 딱 3일 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대선 딱 3일 전에 가짜뉴스가 나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또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요. 방금 늘봄학교 대표를 아냐고 질문했을 때 그건 질문이 잘못된 거라고 얘기한 걸 비판했는데요. 민노총이 지난번 간첩사건 하면 아실 겁니다. 민노총의 주요 간부가 외국에 나가서 북한 공작원 만났죠. 공작금도 받았고요. 그다음에 데모를 할 때 어떤 식의 구호를 쓸지 그것도 지령을 받아서 실제로 그런 시연을 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만약에 이재명 후보한테 민노총 위원장 아시죠라고 물어보면 이재명 후보가 뭐라고 뭐라고 대답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질문 자체가 현재와 연결시키려는 질문 자체를 하게 되니까 민노총 간부가 간첩으로 재판받고 있을 때 그때 기자가 민노총 간부 아시죠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했겠습니까? 마찬가지 상황인 거죠. 그걸 싸잡아서 마치 긴밀한 연결이 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전교조가 늘봄학교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비판을 했냐면 늘봄학교에 투입된 강사가 현역 교사가 너무 많다. 그래서 업무 부담 때문에 힘들다라고 비판 논조를 낸 적이 있어요, 전교자가. 그런데 전교조가 어떤 일이 있었느냐. 2015년에 인천에 있는 교사 4명이 이적물을 가지고 있다가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이적물 내용은 이렇습니다. 김일성 회고록 발췌본을 가지고 있었고요. 북한 간부의 연설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 늘봄학교 대표, 이재명 후보랑 아느냐라고 물어보면 이재명 후보가 뭐라고 답하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어떤 특정 상황에서 마치 그 사람과 아느냐고 질문을 모아세워서 답변을 안 하거나 그러면 관계 있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이 아니냐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굉장히 잘못됐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박성민]
일단 늘봄학교 대표가 아니라 리박스쿨 대표라고 말씀하셔야 할 것 같은데 어쨌든 지금 민주당에서 하고 있는 비판은 늘봄학교라는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이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투입될 수 있는 강사들을 댓글공작원을 모집하는 과정 가운데 이것을 유인 요건으로 썼고, 실제로 극우적인 역사관을 아이들에게 세뇌시키기 위해서 방과후 학교 현장에 투입됐던 것 아니냐라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겁니다. 이것은 민주당이 만들어낸 일종의 가설이 아니라 사실 실제로 모집공고라든가 아니면 이 댓글공작원을 모집하는 그 절차라든가 이런 공고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고 앞서도 거듭 말씀드렸듯이 이런 사람들이 사실 우리 아이들의 역사관에 영향을 주려는 목적으로 그리고 동시에 또 온라인상에서 댓글공작을 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지고 훈련되고 조직적으로 투입됐다고 한다면 이것은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사실 보면 민주당에서 진상조사를 촉구했고 교육부에 대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호응을 해 주고 있는 것 아닙니까. 경찰의 수사도 본격화되고 교육부 차원에서의 진상조사 그리고 책임자에 대한 문책 이런 것들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준우]
그런데 지금 뉴스타파에서 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기 때문에 뉴스타파를 과연 신뢰할 수 있는 제기를 할 수 있는 곳이냐 해서 먼저 따져봐야 됩니다. 단순히 그쪽에서 이런 제기를 했다고 해서 여기에 파고들 것이 아니라 그러면 그 제기한 곳에서 무슨 근거를 가지고 했느냐. 과거에도 그러면 이렇게 신뢰 있는 제보라든가 보도를 한 적이 있느냐라는 것을 따져봐야 하는데 뉴스타파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건 공작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박성민]
그런데 보도를 구체적으로 보면 이게 누구한테 들었다, 제보를 받았다. 이런 게 아니라 직접 침투를 해서 소위 말하는 잠입취재를 어떻게 보면 했다고 볼 수 있는 형식이거든요. 예를 들면 댓글을 달 때는 이렇게 달아야 된다. 그리고 지금은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를 동시에 비판을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기조까지 전달하는 그런 구체적인 지령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뉴스타파의 보도가 근거 없는 낭설이 아니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후보 아들 문제를 키우고 있습니다. 과거에 처벌받았던 도박 문제를 거론했는데요. 이 도박 자금이 그러니까 어디서 난 거냐. 만약에 부모님에게서 받은 것이라면 증여세에 관한 문제가 있다, 이렇게 공격을 하니까 민주당에서는 처벌이 이미 끝난 사안을 가지고 와서 검증을 빙자한 모욕을 주고 있다고 말했거든요.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이준우]
아들 문제를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때 아들 문제가 알려지지 않았던 게 지금 알려진 거죠. 아들이 옛날에 이재명 후보가 사과를 했던 것은 댓글에 대해서 사과를 했던 겁니다. 상습 도박도 이게 나왔을 때 때 그때는 약 1000만 원 정도라고 했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직접 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지금 밝혀진 게 뭡니까? 무려 금액이 2억 3000만 원입니다. 판돈이 아니라 실제 본인이 도박하기 위해서 그 사이트에 입금한 금액이 전표를 쭉 뽑아보니까 2억 3000만 원이 됩니다. 과연 20대 무직의 청년이 2억 3000만 원이 어디서 났느냐. 더구나 제가 범죄열람표를 쭉 한번 봤거든요. 2021년 10월 16일부터 27일 사이 열흘 기간 동안 입금된 금액이 2500만 원이 넘습니다. 도대체 도지사 월급, 아버지 성남시장 월급보다 많은 이 돈이 과연 무직의 청년한테 어떻게 들어왔겠느냐. 만약에 부모가 줬다고 하면 증여세 포탈 의혹이 있는 거고요. 만약 누군가가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지위, 그러니까 도지사라든가 성남시장이라든가 이런 걸 바라보고 부정하게 줬다고 하면 그건 큰 범죄가 되는 거죠. 그래서 그때 당시에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던 2억 3000만 원에 대한 출처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이렇게 부정한 돈으로 의심되는 게 아들에게 갔다고 하면 대통령이 되고 나면 더 많은 유혹이 있을 거란 말이에요. 그런 사법리스크라든가 또 다른 문제가 생기기 전에 사전에 검증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반론 있으십니까?
[박성민]
저는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아들이 부적절한 불법 도박 행위를 했다라고 한다면 옹호할 생각은 저는 추호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이미 법적으로 판결이 끝난 사안입니다. 그러니까 판결을 받았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된다라는 결론이 났고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졌다고 한다면 사실 불법적인 행위를 했다라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이 이후에 다시 추가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든지 이런 방식을 택하는 것은 저열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고 자꾸 2억 이야기를 하시는데 이것 자체도 저는 확실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게 출금 내역 없이 입금 총액만으로 판단한다고 하는 것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아들의 불법적인 행동에 이재명 후보가 관여했다든가 아니면 이것을 수사받는 과정에서 책임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혹은 약한 처벌을 받게 하기 위해서 이재명 후보가 본인의 권력을 활용했다든가 이런 식의 내용이 전혀 드러나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판단이 끝난 내용을 다시 들고 와서 무엇이 있는 것처럼, 마치 검은 돈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우]
선거 공보물에 보면 아들의 재산이 390만 원입니다. 그리고 아들의 현재 살고 있는 전세보증금이 더 있어요. 둘을 더하면 400만 원이 아들 전재산으로 나옵니다. 아들이 이번 6월달에 결혼하는데 수천만 원이 들어가는 삼청각에서 결혼한다고 하거든요? 아들 재산이 400만 원밖에 없는데 수천만 원이 들어가는 호화 웨딩이 그게 가능하느냐. 그렇게 재산이 적다고 하면 과연 2억 3000만 원이 어디서 나왔느냐 그걸 밝혀야 하는 것이지 2억 3000만 원에 대해서 문제 없다고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것은 아들의 비리라든가 이런 의혹에 대해서 오히려 감싸주면서 아들의 간을 더 키우는 게 아니겠느냐,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성민]
판결이 끝났기 때문에 감싸고 말 것이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네거티브 공세 가운데 오늘 김문수 후보는 마지막 휴일 유세 지역으로 수도권을 택했습니다. 오늘 유세 모습 화면으로 보고 오시죠. 김문수 후보, 그동안 TK, PK 텃밭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 이제 막판에는 수도권에 집중하는 것 같아요. 수도권 성적이 결과를 좌우할 거다, 이렇게 지금 당에서는 보고 있는 건가요?
[이준우]
그렇죠. 수도권에 아무래도 유권자가 가장 많이 모여 있고 수도권에 중도와 무당층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죠. 그리고 수도권이 김문수 지사가 8년간 경기도지사를 했었었죠. 물론 이재명 후보도 경기도에서 도지사를 했었지만 김문수 후보가 좀 더 많이 했었었고요. 또 지난번 여론조사에서 보면 굉장히 수도권에서 박빙으로 나왔었어요,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서로 엎치락뒤치락 했었죠. 그렇기 때문에 막판 표심을 수도권에서 얼마나 가져오느냐가 이게 가장 중요할 것이다. 그래서 수도권에 집중하는 게 아니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오늘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사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제 윤 전 대통령과 선 긋기를 명확히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서 늦은 감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많거든요.
[박성민]
이제 와서 선 긋기를 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김문수 후보에게는 여러 차례 선을 그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계엄 선포 이후에 그리고 국회에서 국무위원들에게 밝히라고 했을 때, 그리고 사과하라고 했을 때 김문수 후보는 불과 석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이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계엄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이 있었던 거고, 그 뒤에도 본 후보, 그러니까 대통령 후보가 최종적으로 되었을 때 본인이 가지고 있는 당무우선권을 발동해서 윤 전 대통령을 즉각적으로 제명시키는 조치를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제명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당에서 할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이야기했고 오히려 윤 전 대통령에게 공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이미 인연을 끊을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전혀 절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선대위의 인선과 관련해서 윤상현 의원을 등판을 시킨다든지 아니면 석동현 변호사를 위촉하려고 한다든지 이런 논란들도 당내에서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할 의지가 사실은 전혀 없었다라는 점은 유권자들께서 이미 지난 시간들을 통해서 확인하셨다, 이미 늦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이제라도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그으려고 하는데 어제 윤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달라 이런 호소문을 냈어요. 그러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당에 얼씬도 하지 말아라. 그러면서 대통령의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겠다, 이런 입장까지 냈거든요. 이거 가능하겠습니까?
[이준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임명될 때부터 사실상 어느 정도 우리 당의 기조가 달라질 수 있겠다는 것이 예상됐었죠.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처음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 굉장히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고 계엄에 반대하는 입장을 쭉 입장을 보였었지 않습니까? 그런 분이 우리 대선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에 기존과 굉장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예상했었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탈당한 상태입니다. 자연인 상태에서 본인이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 개인의 입장에서야 어떤 입장을 내는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 없겠습니다마는 지금 대선이라는 아주 막중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런 입장을 내는 것이 과연 전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지, 당에서도 의견이 많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가르마를 타줬습니다. 더 이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 발언이라든가 관계에 대해서 여기까지 선을 더 넘지 말라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가르마를 타줬기 때문에 아마 수도권에서 중도나 무당층을 의식한 발언이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어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살펴보죠. 본인의 지역구인 동탄, 그리고 화성에 이어서 저녁에는 서울역 광장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연일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지금 40대 기수론을 띄우고 있거든요. 2030 유권자들에게 먹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그런데 사실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선거운동을 어디서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본인이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에서 했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 제대로 된 성찰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더 큰 문제일 것 같습니다. 계속 본인은 결국에는 사과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본인이 한 발언을 잘했다라는 식의 강변을 늘어놓았고 이미 충격받은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뇌리에서 잘 지워지지 않는 모양새거든요. 그래서 지금 계속해서 새로운 정치, 40대 기수론, 압도적 새로움. 이런 것들을 강조하지만 이준석 후보의 정치 행태에 대해서 굉장한 회의감을 갖게 된 유권자가 저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젊은층에서 계속 어필한다는 전략, 혹은 수도권의 중도, 무당층에게 소구받으려는 전략. 이것들은 본인이 스스로 넣었던 자책골 때문에 아마 불가할 것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는 완주 결승선이 눈앞에 다가왔다. 그러면서 단일화에 응하지 않았던 점을 강조하고 나섰거든요.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에 주목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준우]
지금 이준석 후보가 과연 단일화를 하지 않을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저는 이준석 후보가 만약 내일 하루라도 앞두고 만약 단일화한다고 하면 단일화 효과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종국으로 치달으면서 양쪽이 다 결집을 극도로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그 표가 어디서 오겠습니까? 결국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제3지대의 표가 아마 분산돼서 양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쨌든 제가 생각했을 때는 지금 현재 이준석 후보는 두 자리 지지율은 어려워 보입니다. 선거비를 보전받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렇다면 3~4% 이 정도 예상이 되는데 그 정도에서 만약에 한쪽의 편을 들어줘서 승리를 결정할 수 있다면 이준석 후보에게 굉장히 큰 기회가 열리기 때문에 아마 그 기회를 끝까지 놓치지 않을 것이다. 저는 내일 아침까지도 단일화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마지막으로 논란이 된 이준석 후보의 발언 있지 않습니까? 이것 때문에 국민들이 충격을 받았다.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고요. 그것은 이재명 후보가 했던 원작자의 말이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했던 그 발언에 대해서 그랬지, 이재명 후보가 그런 말을 했었지, 이재명 아들이 그런 말 했었지 하면서 오히려 그 두 분한테 국민들이 더 충격받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박성민 부대변인은 얼마나 전망하세요, 이 후보의 득표율?
[박성민]
사실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저는 두 자릿수는 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두 가지 측면에서 제가 앞서 지적드렸던 것처럼 여성 혐오적인 발언을 토론회 장에서 공공연하게 적나라하게 재연하고 꺼내들었다라는 것 자체가 이준석 후보가 국민에 대한 예의를 전혀 지키지 못했다.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자격 없는 발언을 했다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사실은 이준석 후보에 대한 반감이 커졌을 것으로 보고 또 한편으로는 아무래도 지금 양강구도에서 사표방지 심리가 작동할 것이기 때문에 결국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하는 것은 이준석 후보에게 던지는 표가 일종의 사표가 될까 봐 우려하는 유권자들이 생겨날 수 있다라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이준석 후보가 과연 사표 방지 심리를 뚫을 만큼 좋은 캠페인을 보여줬느냐 이 부분에서 저는 낙제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 자릿수는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전망을 합니다. 그리고 방금 앞에서 이재명 후보가 한 발언이라는 표현을 이준우 대변인께서 쓰셨는데 이준석 후보가 그 토론회장에서 썼던 발언은 일단 이재명 후보가 했던 발언도 아니고요. 아들이 했던 표현과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정정하겠습니다.
[이준우]
제가 반론을 드리겠습니다. 그 발언을 통해서 과거에 이재명 후보가 했던 발언을 상대할 수 있겠죠. 그 발언을 유튜브 등에서 많이 검색하면 나오는데 그 발언에 대해서 잊고 있던 분들한테 상기시켜주는 그런 효과가 분명히 있었고요. 아들에 대한 범죄 일람표 2을 보시면 아들이 했던 발언이 그대로 나옵니다. 그대로 이준석 후보가 재연해서 인용해서 말을 했다는 것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박성민]
허위사실공표로 당에서 고소했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보시죠. 그 범죄열람표의 발언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보기도 어렵고 이준석 후보도 그런 부분에서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토론회장에서 어떤 사람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각 후보들이 마지막 선거 유세에 나섭니다. 마지막 유세 장소, 각당에서 의미가 있는 곳을 꼽았을 것 같은데요.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공원을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선택했네요?
[박성민]
지금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처음에 이재명 후보가 광화문에서 공식 선거운동 유세를 시작했었거든요. 마지막은 여의도로 한다는 것은 사실 둘 다 탄핵과 계엄 정국에서 시민들이 응원봉을 들고 나왔던 장소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이번에 탄핵 정국에서 시민들이 여의도로 응원봉을 들고 촛불을 들고 몰려들었던 그 장면을 모두가 기억하실 텐데 이른바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후보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김문수 후보는 내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는데요. 이 지역이 공교롭게도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도 이곳을 마지막으로 꼽았더라고요.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이준우]
연설한 장소는 다 겹칠 수밖에 없는 거죠. 이재명 후보도 서울시청 앞에서 연설했을 거고 이준석 후보도 서울시청 앞에서 유세를 했을 겁니다. 다 후보들이 연설하는 장소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앵커]
그래도 마지막 유세 장소는 좀 특별한 곳으로 꼽지 않나요?
[이준우]
이재명 후보가 여의도를 가게 되니까 빈 곳을 찾으면 둘 중에 하나죠. 누가 먼저 가게 되면 반드시 빈 곳을 갈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딱히 연결시켜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이고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그리고 또 시청 앞이라고 그러면 역사에 많은 변곡점이 있던 곳 아니겠습니까? 여의도 광장과 시청 앞은 두 군데가 다 그렇게 꼽히는 곳인데요. 그래서 가는 거지 특별한 의미는 아닐 것이다. 그리고 서울시청 앞에서 민주화운동의 열기라든가 또는 우리나라가 자유민주 국가로 가기 위한 광장 모임이라든가 이런 게 많이 이뤄졌던 역사적으로 유서깊은 장소이기 때문에 그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끝으로 사전투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사전투표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역별로 굉장히 갈렸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성민]
두 가지로 저는 해석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이른바 샤이보수를 넘어서 셰인보수가 생겼다라는 이야기가 있었잖아요. 불법비상계엄이라든지 아니면 국민의힘 내부에 대통령 후보 경선을 거치면서 그 과정에서 시도되었던 인위적인 단일화, 혹은 불법적인 단일화. 이런 움직임들이 이른바 한밤에 새벽에 후보교체론, 이런 것들이 등장하면서 굉장히 보수세력을 계속해서 지지해 왔던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투표 동력을 상실하게 하는 그리고 보수를 지지한다는 부분에 있어서 부끄럽게 하는 장면들이 연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표 자체의 의지가 없었던 분들이 꽤 많았던 것 아닌가. 그것도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릴 수 있는 지역에서 투표율이 이렇게 낮았다. 그리고 심지어 국민의힘에서도 사전투표를 독려했음에도 이렇게 낮았다고 하는 것은 그런 정서가 반영된 것 아니냐라고 생각을 해볼 수 있겠고, 혹은 두 번째로는 이런 정서도 존재하지만 한편으로는 본투표에 대한 의지, 그러니까 사전투표를 하는 것에 있어서 이른바 부정선거론자들은 사실 사전투표의 위험성을 강조하기도 하고 이런 음모론들이 퍼져있기도 하잖아요. 이런 것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라는 해석도 있기 때문에 본투표일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앵커]
이준우 대변인님은 지역별 투표 어떻게 보세요?
[이준우]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본투표에서 의사를 표현하겠다라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대기하고 있다. 그 말은 사전투표를 1, 2일 거쳐서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역시 선거 관리 부실의 문제가 실시간으로 보도가 많이 됐습니다. 투표용지도 밖에 나갔다 온다든지 한 사람이 두 번 투표한다든지 아니면 선거 봉투가 나왔다든지. 이것은 수사 과정이지만. 이런 식으로 사전투표 하는 그날 오전부터 해서 계속 관리에 대한 의문에 제기되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에 국민들이 의구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사전투표 과연 해도 되는가. 그래서 사전투표를 하지 않고 나는 본투표에 하겠다라는 사람들의 수가 많다. 그 수가 호남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다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는 면에서 그렇다고 하면 보수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개표가 제대로 반영되는 것을 표현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저는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그럴 것 같습니다. 기존에 3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이끌던 아주 강한 야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끌던 강한 행정부 간의 충돌 때문에 피로감을 많이 느꼈을 것 같아요. 텔레비전을 틀 때마다 두 분에서 심각한 갈등을 빚는 모습이 나왔기 때문에 탄핵이라든가 여러 가지 것들 때문에 둘 다 이번 기회에 없었지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아마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미 퇴장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후보도 이번에 차례가 아니겠느냐라고 국민들이 생각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있을 것이다. 둘 다 강성은 빠져주고 좀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면 좋겠다. 그렇다면 도지사 시절의 성과라든가 또는 젊은 시절 노조운동하면서 굉장히 바른 길을 보여줬고 또 각종 사고나 수사 같은 것도 없고 그다음에 주변의 의문의 죽음도 없는 김문수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가장 평화로운 대한민국이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그런 기대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끝으로 두 분께 이 질문 공통으로 드리고 답변 짧게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오후에 부정선거를 주장해 왔던 황교안 후보가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을 하면서 사퇴했거든요. 이 부분 김문수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박성민]
긍정적인 영향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저는 극우 빅텐트가 완성됐다고 생각하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 플러스 전광훈 목사 그리고 지금 황교안 전 후보라고 불러드려야 할까요? 이분까지 합쳐지게 된다면 김문수 후보가 극우 후보다라는 점을 오히려 더 부각시키는 모양새가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우]
조금이라도 오신다고 하면 도움이 되죠, 누구든지 간에 국민의힘 후보에게 단일화를 해 주신다고 하면 이번에 승부가 아마 지난번보다 더 작은 격차인 0.5%포인트에서 결정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누구든지 보수정권의 탄생을 위해서, 이재명 정권이 탄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힘을 보태준다면 마다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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