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첫 TV 토론회...사활 건 격돌 예상

[앵커]
이번 대통령 선거의 후보자 첫 TV 토론회가 내일 열립니다.

경제 위기 극복 방안 등 각 후보의 정책 대결은 물론, 저마다 상대 후보들의 아킬레스건을 공략하는 사활을 건 격돌이 예상됩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의 첫 TV 토론회가 내일 저녁 '저성장 극복과 민생 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립니다.

경제 분야 토론회지만, 후보들의 공방은 모든 분야를 넘나들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정책 홍보 못지않게 상대방의 약점을 공격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각 후보 진영마다 전략 짜기에 분주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내란 책임론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11일) : 내란 동조 세력 국민의힘에 내란을 비호하는 후보, 이렇게 해서 어떻게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선거법 위반 관련 대법원 유죄 취지 파기 환송을 비롯해 방탄 입법 논란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15일) : 국회 법사위에서 '이재명 면소법', 공직선거법 개정안 날치기 통과했습니다. 전 세계 역사상 이런 독재자가 있었습니까?]

나머지 후보들도 이재명, 김문수 후보의 약점을 동시에 공격하며 본인들의 존재감 확보에 열을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지율이 열세인 후보들에게는 이번 TV 토론회가 여느 유세 현장보다 지지율 상승을 위한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지난 15일) : 이런 토론을 통해서 누가 사탕발림 하고 있는지, 누가 미래지향적인 얘기를 하고 있는지를 가려낼 기회 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1차 TV 토론이 하나의 분수령이 돼서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토론회에서는 본래 주제인 경제 문제와 관련해 어떤 후보가 경제 위기 극복과 미국의 관세 문제 대응 방안으로 국민 공감을 사느냐도 관심 대상입니다.

이번 토론회에는 선관위 기준에 따라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등 4명이 참여합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