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이재명 보내라고 尹 뽑아줬더니, 尹이 먼저 가?..尹·李 동시청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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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1.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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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2월 21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
- 尹-이재명 '브로맨스'..적대적 공생관계, '동시 청산'해야
- 호남 민심도 상당수 '이재명은 절대 안찍는다' 비호감도 ↑
- DJ는 '세숫대야', 이재명은 '종지'..'DJP연합' 중도보수연대? 생존 위해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카멜레온 정치일 뿐
- 이재명, '대선 필패 카드'..이재명, 당선되면 '내전'상태 될 것
- '비명횡사' 아닌 '침묵횡사'..비명계 설마하다 사뿐히 즈려밟혀
- 민주당내 비명계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기대하며, 부질없는 미련 못버려
- 이재명, '개헌보다 내란 극복?' 이미 내란 극복돼..여야 개헌논의 일주일 만에 끝낼 수도 있어
- 계엄령 국면 '최고 빌런'은 윤석열, '최악의 빌런'은 홍장원..보좌관이 韓과 현대고 친구? 답변 정말 간교해
- 尹, 10차 변론시 가장 초조한 인상 보여..스스로도 탄핵 불가피하다 느끼는 듯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헌재가 윤석열 대통령의 최후 변론을 오는 25일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만약 인용된다면 정국은 조기 대선 일정으로 접어들게 되는데요. 최근의 정국 상황, 이 분은 어떻게 보고 계실지요? 김대중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정무수석을 지내셨고요. 민주당 원내대표 역임하셨습니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최수영 : 먼저 얼마 전에 창당 1주년 행사를 하셨던데 기념행사 치르셨죠? 축하드리겠습니다.

★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 (이하 전병헌) : 고맙습니다.

◇ 이익선 : 1년을 보내신 소감이 어떠세요?

★ 전병헌 : 찬바람을 맞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당원들이 아주 열심히 응원도 해주고 단합해서 어려울 때마다 당비도 많이 내주시고 해서 위기를 잘 넘어가고 있습니다. 가짜 민주당이 되어 버린 민주당 내에서 곡필아세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해가면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스트레스는 많이 풀고 있습니다.

◆ 최수영 : 그러시군요. 다양한 국정 경험을 하신 전 대표님 오셨는데, 탄핵 심판 한번 보겠습니다. 사실 10번의 변론이 마무리되고 다음 주 화요일 날 최종 변론을 진행키로 했는데, 70여 일 지나온 탄핵 심리의 기간 동안 어떻게 지켜보셨는지 한번 총평을 한번 듣고 싶습니다.

★ 전병헌 : 첫째는요. 탄핵 반대 여론이 시간이 가면서 확장됐잖아요. 거기에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이 불공정하고 너무 조급한 느낌을 주어서 사실상 이재명 대표의 사법 방탄과 말하자면 보조를 맞춰주려는 그런 오해를 받은 점이 있어가지고 헌법재판소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신뢰와 권위를 상실한 느낌이 있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두 번째는 어제 마지막 변론을 보면서 역시 이번 계엄령 국면에서 최고의 빌런은 통치권을 잘못 이해하고 시대착오적인 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이고 최악의 빌런이 어저께 확실하게 등장했다고 생각해요.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최악의 빌런이다. 왜냐하면 첫째는요. 그동안 홍장원 차장이 얼마나 나름의 달변을 가지고 주저없이 얘기를 하고 1분 단위로까지 얘기를 함으로써 자신의 명단이나 진술이 굉장히 정확하고 신성 신빙성이 있다는 것을 과시를 해 왔는데 어제 그것이 완전히 무너졌지 않습니까? 스스로 그 문제에 대해서 국정원장이 이의를 제기를 하니까 동선을 다 공개하라는 둥 해갖고 반격을 하더니 동선이 공개된 상황에서, CCTV가 공개된 상황에서 전혀 사실과 부합되지 않는 부분이 많이 나왔죠. 거기다가 그 핑계를 약물 투약 중이어서 조금 헷갈린 부분이 있다고까지 얘기를 했죠. 그거는 자기의 발언이 전혀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사실상 자인한 거나 마찬가지고요. 세 번째는요, 조태용 원장이 나와서 계엄령 다음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이재명 대표하고 전화 통화를 해라’라고 해서 조태용 원장이 ‘아 이 사람이 굉장히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구나’ 해 갖고서 퇴임을 시키려고 했다고 하는 건데 조태용 원장한테 왜 도대체 계엄령 그다음 날 그리고 본인은 그 사이에 야당 의원들하고 서로 소통을 하고.

◇ 이익선 : 홍 차장이.

★ 전병헌 : 그건 확인이 됐잖아요. 그리고 원장한테 이재명 대표하고 통화를 하라고 얘기를 한 것은 자기가 이미 투항을 했고 이재명 세력하고 연결이 돼 있다는 것을 자인한 반증이고 생각하고요. 자기는 투항이 됐으니까 국정원장까지 이재명 세력에게 투항시키려고 그런 의도가 있지 않았는가 이렇게 보여지고요. 마지막으로 저 사람 정말 간교하다고 생각한 건 어제 처음 나왔습니다만 보좌관이 현대고등학교 한동훈 대표와 동문이어서 친구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자기가 보좌관의 친구까지 알지 못하면 일반적인 답변은 ‘내가 보좌관의 친구까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라고 답변하는 것이 일반적이잖아요. 상식적이고요. 근데 이 사람은 ‘제가 보좌관의 친구인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답변하고 있거든요. 대개 지능범들이 사실상 알고 있으면서 답변을 거부하거나 우회할 때 기억하지 못한다는 기억을 갖다가 끌어당기잖아요. 그걸 보면서 이거는 한동훈 대표와 자기 보좌관이 서로 아는 사이는 것을 간접적으로 반증한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윤 측에서는 그러한 것들을 추궁을 못 했을까라는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 이익선 : 수많은 반증에 대한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 전병헌 : 제가 여러 가지 얘기를 한 게 바로 왜 홍장원 차장이 처음에는 그래도 신뢰 있는 증언자로 공익 제보자의 성격까지도 갖는 신뢰를 받다가 아 이 사람이 완전히 정반대의 최악의 빌런이다. 불법적인 계엄을 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이 돼야 된다고 단순 명료하게 가면 될 것을 이 사람이 끼어들어 가지고서 무슨 명단이니 뭐니 하고 또 야당 의원들과 사전에 접촉하고 명단을 흘리고 명단 작성을 어떻게 했고 이렇게 함으로써 이 판이 매우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됐다고 생각해요.

◇ 이익선 : 윤 대통령 측은 탄핵 심판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광화문에서 있었던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집회에 석동현 변호사가 전한 바에 따르면 ‘대통령이 직무 복귀를 빨리해서 세대 통합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겠다는 얘기를 했다’는 전언이 있었습니다. 자 이 얘기, 지지자들을 향한 정치적 메시지일지 혹은 탄핵 기각에 대한 자신감일지 어느 쪽이라고 보십니까?

★ 전병헌 : 지지자들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죠. 어저께가 마지막 변론인데 저는 어저께 변론을 보면서도 저는 윤석열 대통령한테 문재인 정부에서 제1호로 억울하게 표적 정치 수사를 받은 피해자 당사자이기 때문에 결코 좋은 감정을 가질 수가 없다는 입장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어권은 보장이 돼야 되고, 민주사회에 있어서의 권리는 보장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도 명색이 아직까지 현직 대통령인데 어제 마지막 변론 기일을 추가하면서 오전에 형사 재판이 있으니까 연기를 해 달라, 기일을 변경해 달라고 했는데 그걸 받아들이지 않고 ‘오전이니까 오후에 해라’라고 하는 그런 헌법재판소의 태도와 운영이 진행이 일반 국민들로 볼 때는 참 야박하다 느껴지게 됐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한편으로는 또 정치적으로 볼 때는 ‘역시 공정하지 못하네’ 이렇게 느껴졌을 텐데 그래서 더더욱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에 있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더 열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 점에 있어서 본인의 지지자들한테 주는 대통령으로서의 나름대로의 품격 있는 메시지였다고 보입니다. TV에서 패널들도 많이 얘기했지만 역대 참석한 표정 중에 가장 초조하고 인상이 안 좋았다는 것을 우리가 다 느낄 수 있었잖아요. 탄핵이 기각될 거라고 저는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최수영 : 아 표정에서 보셨군요. 자 국민의힘 얘기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당 지도부를 포함해서 중진들이 연이어 접견 정치를 한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그러면서 뭔가 강성 지지층 결집한다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낮에는 탄핵 반대를 얘기하다가 밤 되면 우리 플랜B 준비해야 되는 것 아니냐면서 조기 대선 준비에 몰두한다고. 이른바 ‘낮에는 탄핵 반대, 밤에는 대선’이라는 약간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은 어떻게 보세요?

★ 전병헌 : 저는 그러게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어찌됐든 윤석열 대통령을 국힘당의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강력하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고 찬바람 한겨울 속에서도 계속적으로 나가서 강력하게 저항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강력한 윤석열 탄핵에 대해서 반대하는 강력한 일부 지지자가 있는데 조기 대선 준비를 하면 윤석열 탄핵 결정되기 전에 이미 스스로가 자기 편에서도 자기 진영에서도 탄핵을 기정사실화 되는 그런 효과가 있으니까 그것은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배신자일 수밖에 없죠. 그 부분들에 대한 눈치를 봐가면서. 그러나 현실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상식적으로 볼 때 계엄령은 확실하게 불법이기 때문에 탄핵이 돼야 마땅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 탄핵돼야 된다는 국민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또 윤석열 대통령 어제 표정에서도 읽었듯이 스스로도 탄핵이 불가피하다고 느껴지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나 그것을 양성화시키는 것은 불편하죠. 윤석열 대통령의 심기를 관리하면서 그러나 유비무환이라고 준비는 해야 되겠죠.

◇ 이익선 : 그렇군요. 인용인지 기각인지 탄핵 선고가 나와 봐야 알겠습니다만 이대로 가다가는 ‘윤석열이 이재명 대통령 만들어 주겠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재명 대표, 현재로서는 유력한 대선 주자인 건 사실이니까요. 대표님, 최근 ‘이재명은 대선 필패 카드’라고 하셨던데 왜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까?

★ 전병헌 : 아 우선요. 지난번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가장 상대하기 쉬운 후보였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가 후보였기 때문에 졌다고 판단을 하고 있고요. 선거가 끝난 뒤에 모두가 다 이낙연이나 정세균 정도였으면 윤석열을 이겼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중도층 지지자들의 대체적인 평가였죠. 그런데 자신 때문에 패배한 것을 이낙연 대표와 문재인 대표 탓으로 돌리는데, 개딸들을 동원해서 성공을 했고 그래 갖고서 면피해 갖고 여기까지 오고 있는데.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대선 경선은 누가 더 좋은 후보가의 싸움이 아니라 누가 덜 나쁜 후보가의 싸움이었고 비호감 경쟁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눌러버렸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이긴 거거든요. 근데 그때는 어렴풋한 사법리스크만 있었지만 2년 반 지나는 동안 그 사법리스크가 아주 구체화되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실상 판결만 안 나 있지 국민들이 보기에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에서 헤어 나올 수는 없다는 것이 일반 국민들의 판단이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이재명 대표가 여기까지 버티고 있고 또 당 대표를 두 번씩이나 하고 있는 것이 방탄 때문에 그런 것인데, 결과적으로는 재판을 한도 끝도 없이 미루는데 법률적인 기술과 기교를 이용해서 미뤄왔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정상적인 재판이었으면 벌써 유죄가 몇 개 나왔어야죠. 그래서 오히려 지난 대선 때보다도 사법리스크와 흠결과 결점이 훨씬 더 구체화되고 명료화되어 있는데 당연히 이건 필패카드다. 어렴풋한 그런 리스크 수준에서도 가장 상대하기 쉬운 후보한테 졌는데 탄핵 국면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후보가 나오면 이재명이 이길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나오지 못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제3후보가 나오면 상대하기가 엄청나게 힘들고 필패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오늘 보도가 하나 나왔어요. 더퍼블릭이라는 그 매체에 코리아 정보 리서치라는 회사에서 여론 조사를 했는데 이재명을 절대 안 찍겠다는 국민들의 분포가 47.5%, 나머지 여야 모든 후보의 비호감을 합친 포지션이 46.2%. 그러면 거의 압도적이고 절반은 이재명이 절대 안 찍겠다는 거예요. 그런 후보를 내세워서 어떻게 이기겠다는 거예요?

◆ 최수영 : 그러다 보니까 이낙연 전 총리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윤석열과 이재명의 동시 퇴장이 시대정신이다. 동시 청산. 그러면 전 대표님의 말씀과도 궤를 같이 하는데 그게 중도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전병헌 : 저는 절대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봐요. 저는 이미 1월 1일 날 국립묘지 참배를 하면서 방명록에다 썼어요. ‘청사년 새해에는 윤석열, 이재명 함께 보내고 새 나라 새 질서를 건설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선열들에게 그렇게 기원을 했어요. 그랬더니 엄청나게 바이럴이 되고 많은 언론에서 인용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많은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아직 결정은 안 됐지만 결정이 되면 논개가 외장을 안고 남강에 빠졌듯이 탄핵의 강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을 안고 그동안 너무나 브로맨스였기 때문에. 적대적 공생 관계였기 때문에. 저는 적대적 공생관계고 생각해요. 끝까지 함께 동반 퇴장하기를 바라고 압도적인 다수의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지 않으면요.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에 하나 이재명 후보가 나와서 혹시라도 탄핵의 바람에 의해서 대통령이 된다면 그 다음 날부터 이재명 탄핵 운동이 시작될 것이고, 재판 빨리 진행하라고 매일같이 혼란스러울 거예요.

◆ 최수영 : 그 말씀은 설훈 전 의원도 하셨고 김성태 전 국민의 의원도 논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 전병헌 : 논개는 국민의힘이나 국민의힘의 온건파나 중도층 시민들 사이에서 ‘아이고 윤석열 혼자 가면 안 되는데 이재명까지 같이 안고 가야 되는데’ 이런 얘기들을 되게 많이 해요. 오늘 트위터에서도 심지어는 ‘이재명을 보내라고 윤석열을 뽑아놨더니 윤석열이 먼저 가게 생겼네. 이게 웬일인가’ 이런 댓글도 있더라고요.

◇ 이익선 : 금요일에 함께하는 이슈 앤 피플 <이슈인터뷰> 새미래민주당 전병현 대표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선이 51대 49의 싸움이라고 합니다. 호남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이 90%는 나와야 된다. 박지원 의원의 말입니다. 최근 광주 호남 민주당 지지율이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 전병헌 : 아까 그 코리아 정보 리서치에서 조사한 바로 전체 평균은 47.5%가 절대 이재명을 안 찍겠다는 것이고, 호남에서도 44%가 이재명은 절대 안 찍겠다고 나왔어요. 호남 민심도 많이 바뀌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최수영 :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원래 당의 비주류였잖아요. 변방에 이른바 성남시장을 역임했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그런데 결국 이재명 대표의 1극 체제가 돼버린 거는 어찌 보면 비명계, 단일 대오를 하지 못하고 사실 분열됐다, 이런 일관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이런 비판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전병헌 : 어떤 측면에서 안일했고 무기력했죠. ‘설마 나까지 치겠어?’라고 했다가 설마가 역시나 모조리 다 전멸되고 궤멸한 거죠. 비명횡사라고 얘기를 하는데 비명횡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침묵횡사지. 찍소리나 꽥소리도 못하고 조용히 사뿐히 즈려밟혀 쇠장됐다. 그런데도 여전히 민주당이라는 기득권 껍질에서 못 벗어나 가지고 이미 1극 체제여서 그 내에서는 어떤 짓을 해도 이재명을 물리칠 수 없다는 것이 보통의 상식의 눈으로도 다 보이는데, 여전히 거기서 혹시라도 이재명이 사법리스크로 인해서 퇴장이 되면 그 유산이라도 조금 받아서 자기가 뭘 해보겠다는 부질없고 헛된 꿈을 여전히 갖고 있으면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죠.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대선이 가까워지면 민주당 내에서 찔그락찔그락 하는 것은 이재명의 일극 체제에 대해서 그냥 장식품 내지는 보완재. 명분만 만들어 주는 그런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에. 저는 저 민주당이 진짜 민주당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이재명의 민주당이지.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는 두꺼운 껍질을 벗고 나와서 새로운 질서와 새로운 정파로서 건강한 민주당, 정통성 있는 민주당을 재건해야 되겠다는 뜻을 갖고 있는 새미래와 함께 힘을 합칠 날과 사람들이 몇 명 있을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결과도 3월 중에 선고될 걸로 다들 예측하는데요. 이 대표는 최근 100분 토론에 출연해서 2심 선고 결과를 낙관하면서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재판이 정지된다는 게 법조계 다수 의견이라고 발언했습니다.

★ 전병헌 : 정반대로 알고 있어요. 이미 얘기들이 나왔는데 지난번에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에는 대법원에 가서 무죄를 받았지만 혹시라도 대선에 당선이 되면 그 당시에 기소가 된 상태였기 때문에 어떻게 되느냐는 문제였는데 압도적인 다수가 재판은 진행되는 것이라는 것이 압도적인 다수였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당연히 이재명 대표도 추가로 기소가 안 되는 것이지 진행되던 재판은 계속 진행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만약에 진행을 하지 않는다면 지금 내란이라고 하는데 내전의 상태로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더욱이 이번에 민주당 후보로 돼서는 안 되는 것이고 더욱이 대통령으로 당선돼서는 혼란의 종식이 아니라 새로운 혼란, 극렬한 혼란, 내전에 준하는 혼란을 야기시키는 또 하나의 불행을 자초할 수 있는 당사자다 이렇게 보여지는 거죠.

◆ 최수영 :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대표가 최근 굉장히 조급증 때문에 굉장한 우클릭을 한다는 얘기인데,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의 강령이 ‘서민 대중과 중산층을 위하는 정당’이 강령으로 돼 있는데 이런 것들이 말하자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급격하게 민주당의 정체성을 부정한다. 심지어 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핵무장을 금기시하는 민주당이 이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말하자면 초강성 발언까지 하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전병헌 : 그냥 이재명의 민주당만이 할 수 있는 카멜레온 정치라고 생각해요. 어떤 원칙이나 정체성 같은 건 필요 없고 당장 이재명 대표나 이재명의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 대선이 굉장히 중요한 게 두 가지가 있어요. 첫째는 권력을 어떻게 해서라든지 획득해야 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번에 당선돼야만 이재명의 사법리스크를 어떻게든 대통령이는 직책으로 방패 역할을 하면서 생존해 나갈 수 있다는 그런 마지막 희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표가 된다면 무슨 말이든 어떤 행동이든 좌충우돌, 종횡무진 할 수 있는 변색적인 태도에 불과한 것이어서. 특히 계엄령 이후에는 더욱이 그런 태도를 보여서 이재명 대표의 어떤 입장이나 지향성을 믿는 국민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개딸들이나 아주 강성 민주당, 이재명 민주당 지지파들 이외에는 보통의 상식이나 중도 확장력은 없는 얘기다 이렇게 봅니다.

◆ 최수영 : 그러면 이런 급격한 이런 카멜레온적 행보에 대해서 이른바 이인영 의원 등 과거에 친문이나 친노의 후손으로 적자로 불리는 사람들. 그러면 당이 분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 전병헌 : 정상적이라면 분화를 해야죠. 왜냐하면 이재명의 민주당은 본인이 지난 후보 시절에도 얘기했잖아요. ‘민주당은 그냥 민주당이 돼서는 안 된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돼야 된다.’ 정확하게 얘기했죠. 정확하게 이른바 비명과 친문 그다음에 친DJ 이런 분들의 안일함으로 인해서 그냥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완전히 바뀌어져 버렸거든요. 이재명의 민주당의 DNA는 이석기를 중심으로 했던 동부연합이라는 아주 극단적인 좌파와 그다음에 한총련이라는 아주 과격한 운동권 세력이 연합이 돼서 민주당의 DNA를 속속들이 완전히 바꿔버렸기 때문에 현재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는 껍데기 속에서는 그 어떤 이견도 모색도 불가능하다 이렇게 보고 그것을 빨리 깨달아야 되는데 여전히 그 숲속에 들어가서 있으면 숲이 어떻게 변하는지 빨리 느끼지 못하잖아요. 그나마 이런저런 매우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들을 표출을 하고 있는데 그런 얘기를 해봤자 이재명 대표나 친명들한테는 ‘우이독경’이다. 통합 행보니 어쩌니 얘기를 하는데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미 다 통합이 완료된 거예요. 이재명 한 사람으로. 그래서 통합이라는 의미가 없어요. 그나마 민주당의 이재명을 제외한 대권 잠룡이라고 해서 가끔 뉴스로 취급해 주는 이런 분들도 민주당 내에서 경선해 봤자 이재명한테 이길 도리가 없어요.

◆ 최수영 : 그러니까 이제는 통합이 아니고 사실상 통설에 접어들었다.

◇ 이익선 : 개요 잠깐만 말씀드릴게요. 앞서 말씀해 주신 거, 파이낸스투데이‧더퍼블릭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19~ 20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정성호 의원이 DJP 연합 언급했단 말이죠. 중도보수연대. 그런데 대표님은 사실 두루두루 경험하셨잖아요. DJ, 문재인 정부 다 경험하셨는데 이거 가능합니까? 앞서 이석기 동부연합의 극좌 세력하고 한총련 세력이 지금의 핵심 코어를 이루고 있다고 말씀하셨으면 이건 말도 안 되는 얘기같이 들리는데요.

★ 전병헌 : 말도 안 되죠. 그리고 DJP 연합은요. 제가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제가 최연소 당시 대선 기획단, 96년도에 구성된 이종찬 단장으로 해서 대선기획단의 최고 막내로 들어왔던 적이 있거든요. 제가 유일하게 충청도 사람이었어요. 다른 분들은 다 호남이고. 그래서 제가 DJP 연합에 대한 기초 내지는 아이디어를 많이 관여를 했던 사람인데 DJP 연합이라고 하는 것을 함부로 꺼내면 안 돼요. 첫째, 민주당은 그 당시 새정치국민회의인데 김대중의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확실한 나름의 정체성이 있었고요. 그런데 이재명의 민주당은 유럽의 극좌파 정권에서도 시도를 했다가 실패했던 ‘기본 소득’, ‘기본 사회’라는 극좌형 강령과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요. 두 번째는 인물의 문제예요. 김대중 대통령의 그릇이 큰 세숫대야라고 한다면 이재명 대표의 그릇은 조그만 종지다. DJP 연합을 할 수 있는 그 그릇과 품과 포용이 안 된다.
택도 없는 얘기다. 제가 정성호 의원하고 참 가까운데요. 정성호 의원이 이번에는 너무 과욕을 부리신 것 같아요.

◆ 최수영 : 이재명 대표가 그래도 우클릭 행보와 더불어서 통합 행보. 사실상 통합이 아니라 통설로 말씀하셨는데 김경수 전 지사, 박용진 전 의원. 그런데 혹시 이낙연 전 총리나 새미래에도 연락이 왔나요?

★ 전병헌 : 아니요. 우리는 가만히 있는데, 그리고 생각도 없는데 자기들끼리 찢고 까부르고 있어요. 한마디로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어. 우리는 생각도 없는데. 자기들끼리 이낙연은 되느니 안 되느니 이런 이따위 소리를 하고 있어서 매우 기분이 상하고요. 그분들 있잖아요. 민주당 내에 있는 사람들하고 만나고 그러는 것들은 약간 투정을 부리니까 떡 한 개씩 집어주는 식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우리는요, 떡 하나 받아먹을 처지가 아니고 떡은 우리가 주는 입장이에요. 힘을 합쳐주느냐 마느냐는 우리가 결정할 사안이지 그쪽에서 결정할 사안이 아니고 그러면서 또 이런 얘기들도 있더라고요. 자기들끼리 얘기를 하면서 이낙연 대표는 논외다 이렇게 또 얘기를 하고 그 논외라고 한 것은 이낙연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표 다음으로 두 자릿수 여론조사가 나온 뒤의 이야기여서 벌써부터 견제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그다음에 또 어떤 분은 누구는 안 된다는 데 하고는 같이 연대할 수 없다고 그러는데, 우리는요 누구는 안 된다는 사람하고 연대할 생각은 없고 누구만이 된다는 세력하고는 절대 연대 안 해요. 더군다나 이미 한번 경험적으로 확실하게 이른바 보수 진영의 최약체 후보한테 패배한 후보만이 되어야 한다는 그런 정신 나간 정치 세력하고는 안 한다. 우리는 중도 우파를 비롯해서 우리 입장이 중도 진보이기 때문에 중도 보수까지 포괄하는, 그렇게 해서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이재명 대표의 집권을 막아서 제2의 내전에 준하는 혼란을 막아내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고 임무라고 생각해요.

◇ 이익선 : 알겠습니다. 그런데 개헌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 다수도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겪는 동안에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개헌 논의에 동의하는 분들이 꽤 계신 것 같은데요. 그런데 문제가 개헌을 논의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전병헌 : 시기적으로 너무 적절하죠. 왜냐하면 역대 대통령도 개헌을 공약을 했다가 개헌을 하지 못했어요. 개헌을 얘기하게 되면 개헌을 얘기하는 대통령이 스스로 임기 5년짜리 임기를 1년을 줄여야 하는 그러한 자기모순이 있어서 개헌을 얘기했다가 대선이라는 화장실을 보고 나오면 다 마음이 바뀌어서 어느 누구도 개헌을 못 했어요. 근데 어느 누구도 개헌을 얘기하지 않은 사람이 없어요. 사실은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워낙에 국정 실패를 했기 때문에 1년을 줄여서 개헌을 하고 갔으면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개헌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장애물이었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 됐고 대통령의 부재가 됐잖아요. 개헌을 저지하거나 강력하게 반대할 당사자가 없어졌어. 그 어느 때보다도 호기다. 그리고 역대 국회 의장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개헌에 대한 준비를 했어요. 왜냐하면 87년 체제가 이미 수명을 다했기 때문에. 국민들의 요구도 알아요 그걸. 그래서 역대 국회의장단에서 개헌 준비 특위나 준비위원회를 만들어서 개헌안을 여러 개를 만들었고 핵심은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권력 분권형 대통령제로 대개 마무리가 돼 있어요. 거의 개헌도 성원이 돼서 O,X만 남았어. 딱 놓고서 이거 할까 저거 할까. 이렇게 해서 60일, 30일 처리가 되는데, 60일은 얼마든지 줄일 수가 있어요. 이것은 국회에서 여야 합의가 일주일 만에 끝날 수도 있기 때문에.

◆ 최수영 : 근데 가장 중요한 건 권력의 공백기지만 키를 쥐고 있다는 이재명 대표는 ‘지금 내란 극복에 집중해야지 개헌 얘기할 때가 아니다.’ 그럼 여기에 대해서 진전이 없는 것 아닙니까?

★ 전병헌 :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명동 첫 번째 유세에서 첫 번째 공약으로 개헌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어요. 다 찾아보세요. 근데 지금와서 자기가 이미 대통령이 됐다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개헌에 대해서 생각이 없고 개헌에 대해서 반대하기 때문에 이른바 내란 극복이 우선이라고 그러는데 내란이 이미 극복됐어요. 사실상 이미 내란이 극복이 됐지 지금도 내란 중입니까? 자기가 자기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한마디로 이미 끝난 것을 자꾸만 연장시켜가지고서 그걸 빙자해서 개헌이라는 매우 중대한 새로운 질서 그리고 다양성이라는 사회 시스템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일에 이재명 대표가 반대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대단히 유감스럽고요. 제 모든 정치 세력은 개헌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이재명만 반대하고. 범민주 개헌 연대 대, 반개헌 세력과의 싸움으로 다음 대선을 치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익선 : 끝으로 딱 한마디로 줄여서 말씀해 주시면 좋겠는 질문입니다. 만약에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조기 대선의 시대정신은 뭐가 될까요?

★ 전병헌 : 그거는 제가 1월 1일 날 제가 순국선열 앞에서 한 번 다짐을 했고, 이낙연 대표도 얼마 전에 공식적인 활동을 하면서 ‘윤석열, 이재명 동반 청산이 시대정신이다’ 그것이 곧 새로운 질서와 안정된 나라를 만드는 첩경이고 지름길이다.

◇ 이익선 : 잘 들었습니다. <이슈인터뷰> 새미래민주당의 전병헌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병헌 : 고맙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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