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中 응원, 2/3가 해외 경유"...정부, 여론조작 TF 구성

"다음 中 응원, 2/3가 해외 경유"...정부, 여론조작 TF 구성

2023.10.04. 오후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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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내 포털 사이트에 중국 응원 댓글이 수천만 건 쏟아진 사건에 대해 범부처 TF를 꾸려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해외세력이 여론을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건데, 여당도 선거를 앞두고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라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발단은 지난 1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과 중국의 남자 축구 8강전이었습니다.

당시 국내 포털인 '다음' 등에서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이 한때 90%가 넘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오면서 조작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방통위 분석 결과, 의혹은 사실이었습니다.

한중 전을 전후해 다음과 카카오 응원 페이지에 뜬 '응원 클릭' 3천130만 건을 조사했는데, 65%가 외국을 거쳐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네덜란드가 절반을 차지했고, 일본이 15%였습니다.

가상망을 통해 우회 접속 하거나 같은 작업을 자동 반복하는 매크로 조작 수법을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즉각 여론조작 방지를 위한 범부처 TF를 꾸리라고 지시했습니다.

과거 드루킹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게 가짜 뉴스 방지 의무를 포함한 입법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이번 일은 공론의 장에서 건강한 생태계가 무너졌다는 의미라고 평가하며 철저한 실태조사와 엄중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포털 다음이 여론 조작의 숙주 역할을 한다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여권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론 조작 시도를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 선거 기간에 민감한 정치 뉴스에 이 조작 뉴스가 동일하게 자행될 수 있는데도 네이버라든지 다음, 카카오 포털들만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도 이번 사안을 두고 국민적 우려가 제기되는 것은 타당하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그래픽 : 김진호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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