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박수현 "대통령실 의사소통 상시적 문제 있는 듯"

[뉴스라이더] 박수현 "대통령실 의사소통 상시적 문제 있는 듯"

2022.09.29.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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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박수현 /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YTN 뉴스라이더. 오늘의 정치권 이슈 배달해주실 분 모셨습니다.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요즘 정치권 이슈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대통령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 어제 MBC를 항의 방문했는데 MBC 편파 조작 방송 진상규명TF가 주축이 됐습니다. 일단 어제 상황을 어떻게 보셨어요?

[박수현]
우선 말씀을 드리기 전에 제가 방송을 마치면 바로 고향 지역으로 내려가지 않습니까? 고속터미널을 가게 되는데 고속터미널에 가게 되면 국민들이 저를 붙잡고 이렇게 말씀하세요. 좀 그 방송 좀 그만하면 안 되냐. 이제 국민은 짜증이 나시는 거예요.

[앵커]
발언 논란해서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래서 여야가 이거 가지고 더 싸우지 말고 방송도 이제 더 이상 짜증 난다 이런 말씀들 하시고 오늘 아침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YTN이 방송을 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을 자꾸 국민의힘이 만들고 있는 것이죠. 이 문제는 애초에 대통령께서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를 하셨으면 첫 주말 안에 해프닝으로 끝났을 일입니다. 지금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들께서 그렇게 말씀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이 솔직히 사과를 하시면 그것을 안 받아주실 국민이 없는데 이 문제를 사과를 하지 않고 계속 조작이다, 편파다, 내통이다, 이런 말들로 계속 사과 대신 이걸 정면돌파하려고 하고 있고 드디어는 어제 왜 MBC만 갑니까? 우리 YTN에는 왜 안 오죠? 같이 방송한 것 아닙니까? 이렇게 해서 MBC를 좌표 찍어서 결과적으로 방송 탄압이라고 하는 이런 것까지 가는 것인데 저는 이 일련의 과정들이 대통령께서 사과를 하시지 않으니까 국민의힘이 이것을 어쩔 수 없이 돌파를 해야 되는데 결과적으로는 어떤 메시지 본질에서는 할 말이 없으니까 그것을 전달한 메신저를 가지고 흔드는 그런 방법을 택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국민의힘에서는 MBC가 처음으로 자막을 달아서 보도를 했고 이 자막이 왜곡된 거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일단 대통령 본인은 미국을 향한 발언이 아니었다, 이런 취지의 입장인 거잖아요. 대통령실을 통해서 전해지는 입장도 그렇고요. 그러면 이게 정리된 건 아닙니까, 그러면?

[박수현]
설사 그것이 한국 국회를 향했든 미국을 향한 것이든 대통령께서 전체 당신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지 밝히면 될 일 아닙니까? 왜 그 짧은 문장을 절반은 이것은 아니다라고 하고 앞에 했던 욕설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저는 늘 주장하지만 이것이 한국 국회를 향했든 미국을 향했든 그것이 본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통령께서 앞에 욕설한 부분, 그것이 본질이라고 생각을 하죠. 거기서 비롯된 일들 아닙니까? 그러면 미국을 향한 것이 아니면 김은혜 홍보수석이 처음에 이야기했듯이 야당을 향한 것이다라고 했으면 그것이 용인이 되는 것입니까? 그런데 이제 문제는 한국 야당을 향했다고 하던 대통령실이 그것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다, 그것이 아니다라고 그 부분까지 부정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이 문제를 국민들 지적이 저는 옳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문제는 대통령께서 지금 사과의 타이밍, 시기를 더 이상 놓쳐서는 안 됩니다. 지금 박진 외교부 장관을 민주당은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대통령실의 인사에 관해서 국회가 개입할 수 없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그렇기 때문에 국회에서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일은 박진 외교부 장관을 해임 건의하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가장 큰 상징적인 행위가. 대통령께서는 이렇게 외교부 장관을 이런 해임 건의라고 하는 칼날 위에 세우면서까지도 본인이 하신 말씀을 은폐해야 되겠습니까?

그리고 국민의힘은 지금 바로 우리 YTN 뉴스라이더가 앞에 보도를 했습니다마는 이렇게 지금 주식이 폭락하고 있고 환율이 폭등하고 있고 이런 와중에 대통령께서는 매일매일 민생경제대책위원회를 꾸려서 참모들과 그런 회의를 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리는 이때 이거 가지고 집권여당이 저렇게 힘을 소모하도록 이렇게 하셔야 되겠습니까? 또 민주당이 내통했다라고 하는 말도 안 되는 혐의를 민주당에 덮어씌워서 민주당도 결과적으로 이 싸움에 참전하도록 이끌어들여서 결과적으로는 여야 1, 2당이 강대강 지금 싸움으로 가고 있는데 강대강 싸움의 결론이 나는 법이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피해는 국민만 보는 것이죠. 그래서 대통령께서 더 이상 실기하시기 전에 적절한 언어로 유감을 표명하시면 이 문제는 모든 것이 끝날 일이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을 쭉 들어보면 일단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에서는 이거 소리가 불명확하게 들리는데 이거 왜 대통령의 발언을 특정해서 자막을 달아서 보도를 했느냐. 그리고 이게 대통령이 했다는 말과도 다르다. 왜곡된 거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건데 왜 확인 안 했냐, 이런 지적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수석님 말씀은 이렇게 메신저에 대해서 지적을 하기에 앞서서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이 뭐라고 얘기했는지 분명히 밝히고 또 이런 논란이 인 데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면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그런데 또 아까 하신 말씀 중에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금 칼날 위에 세워놓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지금 사태 수습을 하지 않고 왜 장관을 또 칼날 위에 세워놨냐 이런 말씀이신데 이게 또 거부권을 행사하면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 상황도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박수현]
부담을 드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박홍근 원내대표가 MBC와 내통을 해서 이렇게 그걸 받아서 터트렸다라고 하는 정언유착 프레임을 지금 들고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왜 민주당을 여기에 참전시키려고 합니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죠. 그렇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도 사과를 하면 되는 것인데 그렇게 끌려 들어가서 흙탕물을 잔뜩 뒤집어쓴 민주당으로서는 무엇인가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아까 말씀드렸지만 외교 참사라고 규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전반적으로 생긴 것에 대해서 책임질 분은 누구냐 하면 이번 준비하는 과정의 구조를 보니 박진 외교부 장관보다는 대통령실의 외교안보실 그리고 제1차장 이 중심으로 됐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한 책임은 대통령이 직접 물어야 될 것 아닙니까? 국회에서 민주당이 물을 수 있는 영역이 아니잖아요. 국회와 민주당이 물을 수 있는 영역은 박진 외교부 장관밖에 없어요. 대통령이 하실 책임을 지지 않으시니까 결과적으로 국회에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대신 칼날 위에 선 것이다, 그런 뜻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낸 것 외에도 또 TF를 조직을 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TF 이름을 보니까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 거짓말대책위원회예요. 그런데 아까 제가 국민의힘 TF 이름도 말씀을 드렸는데 거기는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TF거든요. 지금 수석님 말씀하시는 것처럼 이게 서로 방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확연히 달라보여요. 이름만 봐도.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결국 지금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제가 구체적인 수치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마는 이미 국민께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결론이 나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께서 하신 유명한 말씀이 있죠.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 대통령 임기 5년이 뭐라고 이렇게까지 겁이 없냐라는 말씀 하신 적이 있어요. 그걸 똑같이 본인에게 한번 대입해 보십시오. 대통령 5년의 권한은 유한한 것 아닙니까? 그 책임은 대신 무한한 것입니다.

지금 국민께서는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있는 이 사항을 이 메신저를 공격하면서 자꾸 국민을 설득하거나 세뇌시켜서 이것을 물타기하려고 하는 이 지금 프레임의 이동에 대해서 국민은 다 알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대로 국민 앞에 겸손하시고 설사 당신께서 억울하신 점이 있다 하더라도 겨울에 눈이 내리는데 아무리 눈을 빗자루질로 다 쓸어내려고 해도 눈은 쌓이기 마련이거든요. 봄이 되면 다 녹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결자해지 차원에서 다소 억울한 점이 있다 하시더라도 이 문제를 본인이 해결하실 때인데 더 이상 실기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지금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모시고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 얘기를 듣고 있는데요. 잠시 후에 국민의힘의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대출 의원도 연결해서 국민의힘의 입장도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으니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여론조사 결과 말씀을 하셔서요, 저희가 준비를 한 여론조사 내용이 있는데 살펴보면 일단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데 이번에 나온 조사 결과는 대통령 부정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70%대를 기록을 한 그런 조사 결과가 발표가 됐고요. 그리고 대통령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 정부여당의 대처를 어떻게 보느냐, 이런 질문이 있는 조사 결과도 있었는데 적절치 않다는 응답이 75.8%, 적절하다는 응답이 20.3%. 이런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에 지금 순방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과 그리고 이런 발언 논란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박수현]
그럼요. 그래도 순방을 나가시기 전에 30% 초반대를 회복했다는 그런 소식들이 들려오지 않았습니까? 거기에서 아마 대통령실은 해외 순방을 다녀오시면 대체로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합니다. 문재인 정부 때도 그랬고요. 그래서 아마 이때를 확실하게 외교 성과를 가지고 지지율 반등의 확실한 모멘텀을 만들기를 원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순방을 출발하시기 전에 대통령실의 사전 브리핑을 보면 외교 성과를 성급하게 강조한 측면이 있었죠.

대표적으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흔쾌히 합의됐다고 하는 대통령실의 발표가 좀 자극이 되어서 일본이 산케이 신문이 다른 뜻을 보도하고 기시다 총리는 그렇다면 안 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이야기도 한 끝에 결과적으로는 구걸 외교다 이렇게 하지만 그런 어쨌든 이뤄지긴 했으나 그런 성과들이 성급하게 강조된 측면이 있죠. 그것이 바로 대통령실이 이 지지율에 대해서 빨리 반등을 마련해야 되겠다는 조급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또 그대로 되기를 바랐어요.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못했죠. 그래서 아마 지금 현재 말씀하신 그런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 그런 조급한 성과의 발표, 그리고 거기에 못 미치는 여러 가지 이런 일들,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셨으니까 이 부분을 여쭤보고 싶었어요. 대통령실 해명 과정을 두고도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요. 일단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이 된 이후에 10시간 넘게 지나서 대통령실의 공식 해명이 나왔잖아요. 이 과정 어떻게 보셨어요?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렸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 일부에서는 이게 해외 순방 나가면 홍보수석과 현장과 연락을 하는 게 쉽지 않다, 이런 해명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요. 수석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수현]
그렇지는 않고요. 그런 어떤 연락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그곳이 대통령실이겠습니까? 언제든지, 더구나 이렇게 중요하고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면 대통령께서 아무리 바이든 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여하고 있든 그리고 기후변화특사 만찬에 참여하고 있든 간에 얼마든지 쪽지를 넣어서 여쭤볼 수 있고요. 그 과정에 왜 대통령실에서 그렇게 국내 전문가들을 동원해서 스스로 이걸 해보려고 했는지가 이해가 안 되고요.

보고가 안 됐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것이 그때만 그랬지만 아니면 상시적으로 대통령께 어떤 것을 여쭤보는 시스템이 안 돼 있는 것인지 이 문제는 스스로 정리를 해봐야 될 것 같고요. 어쨌든 국민들께서 지금 말씀하시는 것은 대통령실의 해명이 계속 오락가락했고 지금은 정반대로 뒤집혀 있는 것에 대해서 국민은 납득을 하지 못하고 있고 대통령께서 어떤 말씀도 지금 하지 않고 계신 것이거든요. 지금 현재 제가 볼 때는 그 당시 상황에서 빨리 보고가 안 된 그날의 시스템도 문제가 있고 지금까지 쭉 지켜보면 대통령과 대통령 비서실의 의사소통의 시스템에 전체적으로, 상시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하는 경험적으로 그런 생각을 저는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히려 이 브리핑 과정을 통해서 지금 대통령실의 의사소통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고 이걸 점검해 볼 필요도 있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고요. 바로 전화해서 확인해 볼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었나요? 어땠습니까? 경험에 비춰보신다면?

[박수현]
저는 2017년에 문재인 정부 첫 대변인이었고 마지막 국민소통수석이었지 않습니까? 2017년 첫 대변인 임명이 되고 대통령께 인사를 드리는 첫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에게 당부하셨던 첫 말씀이 뭐냐 하면 대변인께서는 대통령에게 하시라도, 어떤 내용이라도 모든 것을 질문할 수 있는 특권을 드립니다. 이렇게 저에게 말씀하신 게 첫 말씀었거든요. 대통령실, 특히 홍보라인은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저는 청와대에 근무하는 기간 동안 대통령과 어떤 의사소통에도 걸림돌이 없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게 지금 MBC에 초점을 맞추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기에 찾아가서 항의를 한 상황인데 여기에서 나왔던 얘기 중의 하나가 MBC 민영화 얘기가 나오기도 했거든요. 일단 항의 방문을 하고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보도 과정에 대해서 질문하는 공문을 보낸 것을 두고도 언론 탄압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하는데 어제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에 민영화 얘기까지 한 상황이어서요. 이 부분 어떻게 들으셨어요?

[박수현]
지금 대단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제가 고속터미널에서 들었던 얘기는 이거였어요. 쥐가 워낙 구석에 몰리면 고양이도 문다고 하는데 지금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을 초점을 흐리기 위해서 아무거나 막 던지는 것이 아닌가, 질서 없이. 내용도 맞지 않고요.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에서 MBC에 보도 경위 질문서를 보냈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선 첫째 이것이 극히 이례적이고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밑에 내용도 잘 분석을 해 보면 너무나 언론 탄압에 가까운 내용들이 있는 것이고요. 우선 그래서는 안 되고 대통령비서실은 어떤 언론이 잘못된 보도를 했다면 정정보도를 시스템에 의해서 요구할 수 있도록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대통령 비서실도 그렇게 하는 것이죠. 이렇게 처리하는 경우는 전례 없습니다.

[앵커]
직접 공문을 보내는 것은 압박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박수현]
당연하죠. 그런 전례도 찾아볼 수 없고 저는 상상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는 MBC 사장, 그리고 편집장 등등을 다 고발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이런 경우가 있을 때 시스템에 의해서 언론중재위원회 등을 통해서 정정보도 요정을 하는 것이 정상적이지만 고소고발에 이르게 되더라도 그 해당 기사의 제작진과 해당 기자, PD, 이 정도를 고소고발한 사건은 있어도 사장, 편집장 등등 해서 이렇게 전체를 고소고발하는 이런 것은 첫 사례이고 이것이 바로 MBC에 대한 언론 탄압의 사례고 시작이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앵커]
그래서 일부에서는 지금 MBC의 보도를 문제삼기 전에 그전에 이른바 지라시 형태의 글이 돌았고요. 그리고 영상도 또 캡쳐한 영상이 돌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에 대한 진상규명이 우선돼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어서요. 어떻게 보세요?

[박수현]
진상은 이미 다 밝혀진 것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가 없는 것이죠.

[앵커]
어떤 부분입니까?

[박수현]
예를 들어 저 같은 사람만 해도 그날 당일만 해도 한국 시간으로 그 당일날 아침에 저도 오면서 확인을 핸드폰에 해봤더니 9시 44분에 그 말씀하신 지라시와 동영상을 저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개인으로 받은 것이 아니라 카톡방에 올라온 것을 받았거든요. 그렇게 많은 것들이 돌고 있었는데 그것에 대한 진상규명을 하자. 무슨 문제가 있다라는 식으로 계속 초점을 흐리고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자막만 해도 그렇습니다.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처음에 이 사고가 터지고 나서 대통령실의 해명이 나오기까지 아무리 짧게 잡아도 13시간이 걸렸다는거 아닙니까?

통상 보도는 문제가 있으면 보도가 되고 대통령실 입장이 있으면 함께 그 입장을 반영해서 대통령실의 입장은 이렇다라고 동시에 반영을 해서 보도하는 것 아닙니까? 왜 그렇게 지금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대로 조작된 자막으로 방송이 계속되고 3개 언론이 하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왜 한 마디도 안 하고 해명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에 대해서 자막이 조작됐다고 지금 와서 주장합니까? 그 대통령실이 침묵했던 13시간 동안 뭐했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오늘 말씀을 쭉 정리를 해 보자면 일단 제일 급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에 대해서 직접 밝히고 그리고 메신저에 대한 공세를 멈춰라. 그리고 대통령실 내부에서의 소통 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해라, 이렇게 정리를 해볼 수 있겠군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이번 시간에는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발언 논란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고요.

잠시 후에 국민의힘의 MBC편파조작방송진상규명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대출 의원 연결해서 국민의힘 쪽의 입장을 들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박수현 전 수석과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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