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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전례 없다" vs 與 "문제없다"...어떤 결과든 후폭풍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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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이 이르면 내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신청한 비상대책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전 대표와 비대위 측 모두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재판부가 누구의 손을 들어주든 한동안 여당 내 혼란과 후폭풍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개석상에서 이준석 전 대표는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 (법원이 만약 가처분 신청 기각하면 향후 대응은 어떻게 할 것인지?) 기각이나 인용에 대한 선제적 판단에 따른 그런 고민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법정에서 재판부를 향해 비대위 전환 과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꼬집었습니다.

정당사에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절차와 내용에 하자가 있다고 호소한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 아무래도 사실 이런 일이 전무후무한 일이다 보니까 많은 관심이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자신감을 보이는 건 국민의힘 비대위도 마찬가지입니다.

당내 전문가들이 법률 검토를 마친 데다, 설사 부족하다고 지적될 수 있는 부분도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회 의결 과정 등을 통해 해소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 가처분이 인용되더라도 미비한 부분은 보완하면 된다는 겁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인용될 경우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만 인용 이유에 따라서 절차가 미비하다면 그 절차를 다시 갖추면 되는 것이고.]

이렇게 양측 모두 승리를 기대하는 상황에서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어느 한쪽의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당장 이 전 대표의 뜻대로 가처분이 인용된다면 이제 막 출범한 비대위는 활동을 멈춰야 합니다.

비대위 출범 전인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는 겁니다.

이 전 대표는 다시 '한 지붕 두 대표'가 된 일련의 과정에 대한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과 당내 '친윤계' 인사들에게 물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이 전 대표의 정치적 입지는 급속히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내부의 사안을 사법부의 영역으로 끌어들였기 때문입니다.

재판부마저 비대위 체제에 힘을 실어준 만큼 이 전 대표에 대한 당내 여론도 더 싸늘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 전 대표가 물러설 가능성은 작습니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당원 가입을 독려하며 당내 세력 확장에 주력하면서, 당 밖에선 장기 여론전에 나설 태세입니다.

차기 전당대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 등 자신과 가까운 사람을 뒤에서 밀어줄 수 있다는 관측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 민심이 바라는 대로 당이 흘러가지 않는 것은 당원 가입으로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은 제가 당에 있으면서 지금까지도 그래 왔고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비대위를 중심으로 서둘러 내홍을 수습하고,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에 주력하려는 '주호영호'에는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권이 재판부의 선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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