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민주당 이재명vs박용진 ’설전’...李 "내가 마녀냐"

[뉴스라이브] 민주당 이재명vs박용진 ’설전’...李 "내가 마녀냐"

2022.08.11. 오전 11: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준일 /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가 마녀인가. 이런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민주당의 당대표 후보 토론회, 어제 뜨거웠는데요.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먼저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화면제공:TJB 대전방송) : 이재명 후보께서 정치 탄압을 당하고 있고 국기문란 상황이라고 설명하셨으니까 그와 관련해서 우리가 같이 싸우려면 근거와 자료를 주시면 같이 싸우겠다는 이런 말씀을 오히려 드리는 거예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화면제공:TJB 대전방송) : 마녀가 아닌 증거는 없는 겁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화면제공:TJB 대전방송) : 동지로서 같이 이야기했으면 좋겠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화면제공:TJB 대전방송) : 마녀가 아닌 증거가 어디 있습니까? 세상에. 마녀인 증거를 본인이 내셔야죠.]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화면제공:TJB 대전방송) : 마녀라고는 수사기관이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린 적 없으니까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고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화면제공:TJB 대전방송) : 아닌 증거를 내라면서요. 그러니까 그런 건 조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화면제공:TJB 대전방송) : 우리 충남도민의 고민은 석탄화력발전소의 감축은 원하지만, 당진, 태안, 보령, 서천에서는 많은 분들이 발전소에서 일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환경 이유로 폐쇄가 되면 이분들의 일자리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해법이 무엇입니까?]

[앵커]
마녀 아닌 증거를 내라는 게 무슨 말이냐. 지금 설전이 붙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 내가. 그러니까 마녀가 마녀가 아닌 것을 어떻게 증명을 하느냐. 마녀사냥이라는 건 억울하게 당하는 건데. 억울하다라는 일종의 프레임을 만든 거죠.

[앵커]
결국 사법 리스크 얘기하다 나온 거죠?

[김준일]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박용진 의원이 이게 억울한 거면, 정치탄압이그 부분에 있어서는 서로 설전이 날이 섰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 저는 강훈식 의원이 저기서 좀 돋보이네요.

강훈식 의원은 어쨌든 충청권 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충청권의 이슈들, 이런 것드울을 좀 집중적으로 얘기를 하면서 차별화를 하려고 했는데, 그래서 저거를 보면서 저도 역설적으로 생각이 든 게 단일화가 참 어렵겠구나, 97단일화가.

[앵커]
오늘 최후통첩을 했던데, 박용진 의원이.

[김준일]
그러니까 서로 반명연대가 아닌 가치 연대를 하려고 하는데 뭐를 가지고 할 것이냐에 대해서 강훈식 의원이 계속 질문을 던졌는데 박용진 의원이 거기에 대해서 답변을 사실상 못한 상황이에요. 그렇다고 본다라면 3자 구도로 끝까지 갈 것 같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 많던 친문은 다 어디 갔느냐. 상당수가 이미 갈아탄 지가 오래다라는 분석이 나오던데 배 대표님, 지금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배종찬]
확대명이죠. 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그러니까 이재명 의원 쪽으로 더 수렴되는 당의 세력화라고 봐야 되겠죠. 그래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이제 현실화되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른바 개딸, 양아들 그래서 더 팬덤 현상이 강화되는 것이고 그래서 이른바 무소불위의 영향력이라는 것은 당헌 개정까지 못할 일이 없게 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사법 리스크와 관련된 부분은 이재명 의원도 선을 그었잖아요.

그러니까 중도층의 지지, 외연 확대는 나중에라도 하면 되는 것이고 지금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이재명 의원, 당대표 후보를 둘러싼 현상은 점점 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이재명 의원 쪽으로 모이는 상황이에요.

이 상황이 반전되기는 굉장히 어렵다. 그런데 뭐라도 파고들려고 하는 박용진 후보로서는 파고들 수 있는 틈새조차 찾기가 어려워진 거죠.

[앵커]
그래서 그래픽 좀 보여주시면 당대표 지지율 여론조사를 봐도 이재명 의원 같은 경우에 44.9%를 차지하면서 거의 절반 가까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좀 민주당 이재명 의원에게 이렇게 여론이 쏠리는 것은 정권 견제를 좀 해달라, 이런 민주당 내 지지자들의 여론이 쏠린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배종찬]
바로 그 분석이 적중되는 것이 지금 이 그래프는, 보시고 계시는 그래프는 전체 응답자예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거의 70, 80%에 육박을 하고 있거든요.

그 이야기는 첫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60% 정도였다면 이재명 의원이 부활조차 하기 힘들었다.

두 번째로는 대안 부재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의원 외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대안이 없어요. 다시 이낙연 전 총리, 문재인 전 대통령 없잖아요. 그렇다면 오로지 이재명 의원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 더 심화되는 것이고 결과적으로는 팬덤 현상이 이재명 의존도 자체가 더 높아지게 되는 쪽으로 귀결되고 수렴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이 조사 결과가 한길리서치, 아까 그 유승민 의원 같은 기관에서 한 건데요. 서울하고 부산에서는 전체 추세하고는 다른 조사 결과가 나왔더군요. 그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준일]
한 5% 안팎으로 좁혀진 것을 볼 수가 있었는데 특히 서울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좁혀져 있죠. 일단 서울은 두 가지를 봐야 되는데 박용진 의원이 서울에 지역구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상당히 선전하는 거고 또 하나는 지난 대선이나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서울이 소위 말해서 상당히 보수화가 되어 있다라고 볼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또 책임론도 있었잖아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후보 출마. 그래서 약간 그런 부정적인 정서가 있다라고 보면 될 것 같고 그리고 부울경 같은 경우에는 여기는 친노, 친문. 여기가 본거지라고 볼 수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 반이재명 정서가 어느 정도 있다라고 하는 건데 그렇다고 대세를 흔들 정도는 아니다. 지금 더 치고 올라가야 되는데 뭐로 모멘텀을 잡을 것이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배종찬]
짧게만 덧붙여주면 지금 이 그래프를 그대로 보시면 서울 전체응답자입니다. 전체 응답자인데 지금 서울과 PK 지역이 38.2%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받고 있는 지지율이 똑같죠. 이건 뭐냐 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이죠.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과 중도층에서는 반이재명인 거예요.

그래서 지금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더라도 가장 큰 숙제는 뭐냐. 총선도 앞으로 2024년 진두지휘하고 그 이후에 대선까지 본인은 겨냥하고 있는 거잖아요. 중도층 외연을 심지어는 서울도 그렇고 중요한, 인구 수가 많아요. 유권자 수가 많아요. PK 지역의 중도층을 어떻게 견인하느냐, 이게 과제가 되는 거죠.
[앵커]
어쨌든 박용진 의원이 단일화 최후 통첩했던데 강훈식 의원이 어떤 답변을 할지는 지켜보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