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회동서 공감대"...이철희·장제원 이번 주 만날 듯

"靑 회동서 공감대"...이철희·장제원 이번 주 만날 듯

2022.03.29.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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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어제 회동을 통해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는데요.

세부 논의는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비서실장이 실무 협상을 하며 이어가게 됩니다.

이와 함께 인수위도 업무보고를 마치고 국정과제 선정 작업에 돌입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입니다.

[앵커]
협조하겠다는 약속과 화답이 회동에서 오갔지만 아직 세부적인 조율이 필요한데요.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비서실장이 협의 채널이라고요?

[기자]
네. 장 실장은 조금 전 기자들과 만나 이 수석과 이번 주 만나 이야기를 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실장은 또 추경 문제와 관련해 어제 회동에서 시기나 규모가 언급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만큼 자신과 이철희 정무수석에게 논의하라는 말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집권하기 전에 추경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 수석과 이야기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집무실 이전 문제는 대통령이 협조하라고 지시하면 예산 등에 대해 담당 부처가 검토할 테고, 이후 협조하겠다는 게 문 대통령 뜻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사면 부분은 조율할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 결단 사안인 만큼 회동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가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했다며, 회동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2시간 50여 분, 가장 늦었지만 가장 긴 대통령 회동이었습니다.

회동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오늘 오전 정례 브리핑을 진행했는데요.

구체적인 합의안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는 평가가 있는 것에 대해 무엇보다 정권 이양기에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이 손을 맞잡았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정권 이양기에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이 맞잡은 손, 그리고 이 대화로 걱정을 덜어드리는 데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나라 안팎의 사정이 어렵고요.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두 분의 뜻이 같습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KBS 라디오에서 인수위 차원에서는 추경과 안보 누수 없는 정권 인수인계 협의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집무실 이전 등은 현 정부가 협조할 수밖에 없는 사안인데 민주당에서 정치 이슈화한 것으로 보였다며, 두 분이 일정 부분 협의를 이룬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도 CBS라디오에서 민주당 역시 안보 우려만 해소되면 집무실 이전에 이의제기는 없다며 신구 권력 갈등으로 가는 게 아닌지 걱정이 컸는데 국민 근심을 덜어 다행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오늘 법무부 등을 끝으로 인수위원회는 업무보고 일정을 마무리 짓죠?

[기자]
네. 인수위는 오늘 법무부 등을 마지막으로 업무보고를 마무리하고 공약의 국정 과제화에 돌입합니다.

특히 오늘 업무보고를 진행할 법무부는 윤 당선인의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에 정면으로 반대하면서 한 차례 일정이 유예되기도 했던 만큼 주목도가 높습니다.

법무부 업무보고는 조금 전 종료됐고, 현재 정무사법행정분과의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무사법행정분과는 법무부가 큰 틀에서 윤 당선인의 공약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수사지휘권 폐지와 관련해서도 검찰 독립성과 중립성이 훼손됐다는 인수위의 지적에 대해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는데요.

구체적 찬성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표명하지 않았고, 새 정부 법률개정 작업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부처 업무보고는 끝나지만 독립기관인 공수처는 인수위와 내일 별도로 간담회를 합니다.

또, 여가부 개편 관련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내일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사회단체들이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청동 인수위 앞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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