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파병 청해부대서 코로나19 집단감염...27명 확진

아덴만 파병 청해부대서 코로나19 집단감염...27명 확진

2022.01.27. 오후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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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36진 최영함 승조원 304명 가운데 27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긴급 조치에 나섰는데요. 확진자 대부분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문경 기자!

지난해에도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몇 명이 확진됐습니까?

[기자]
군 당국은 조금 전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 36진 최영함 승조원의 확진 소식을 알렸는데요.

승조원 304명 가운데 2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확진 판정은 최영함이 정박 중인 오만 현지 병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청해부대 최영함은 장병들의 백신 3차 접종을 위해 오만 무스타카 항에 입항해 있었습니다.

앞서 군은 어제 승조원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함 내에서 실시한 간이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되자 현지 병원에 정식 PCR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승조원 가운데 10명은 인후통이나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고, 나머지는 무증상이라고 군은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함정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장병을 현지 호텔에 격리해 추가 확진을 방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자체 역학조사 결과 승조원들이 외부인을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밝혀, 물자보급 과정에서 함 내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최영함 승조원들은 지난해 11월 출항 전 국내에서 2차 접종을 마쳤고,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인 3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 청해부대 34진에서는 승조원 301명 가운데 90%에 이르는 27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국내로 후송됐습니다.

국방부는 먹는 치료제가 이미 오만에 도착해 확진 장병들에게 곧 보급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아덴만 일대에서 이뤄지던 선박 안전호송 임무는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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