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67 요동치는 지지율...역대 대선은 어땠나?

대선 D-67 요동치는 지지율...역대 대선은 어땠나?

2022.01.01. 오전 04: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새해에 치러지는 대선이 이제 꼭 6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까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과거 대선을 보면 앞으로 67일 동안에도 지지율은 계속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출 (지난해 10월 10일) :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한 달쯤 지나 국민의힘도 윤석열 대선 후보를 확정하면서 20대 대선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출 (지난해 11월 5일) : 윤석열 후보가 선출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초반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했습니다.

홍준표 의원과의 치열한 경쟁과 승복, 후보 확정에 따른 컨벤션 효과를 누린 겁니다.

하지만 2주 정도 지나자 그 효과가 사라지며 양강 접전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이후 이재명 후보는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 윤석열 후보는 배우자의 허위 경력 의혹에 당내 갈등까지 불거지며 지지율은 출렁였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해 12월 16일) :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해 12월 17일) :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그러면서 제3의 후보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전체 추이를 보면 이재명 후보는 약간의 상승세를 윤석열 후보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선까지 남은 시간은 60여 일!

5년 전 19대 대선, 같은 시기의 여론조사를 살펴봤습니다.

당시 문재인 후보는 32%였고, 안철수 후보는 9%, 홍준표 후보는 1%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 만에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습니다.

마지막 한 달에는 안 후보는 하락하고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2, 3위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18대 대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선 60여 일을 앞둔 시점 당시 박근혜 후보는 40%, 안철수 후보는 25%, 문재인 후보는 22%였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뒤바뀌었고 안 후보는 단일화를 거쳐 사퇴했습니다.

이후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치솟았습니다.

최종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긴 했지만, 문재인 후보와는 격차는 60여 일 전 18%p가 아니라 3.6%p였습니다.

이번 20대 대선은 그 어떤 대선보다 변수가 다양하고 부침이 심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실제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 윤석열 후보의 가족 수사 등은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았습니다.

모두 완주를 강조하지만, 후보 단일화나 정책 연합 등 다양한 합종연횡도 성사될 수 있습니다.

과거 대선이 보여주듯 60여 일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추가로 드러나는 의혹이나 해명, 실수, 그리고 지지 선언과 단일화, 토론 등을 거치며 지지율은 여러 차례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