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현역 영입 주력 尹vs 여론전 펴는 洪... 신경전 치열

[뉴스앤이슈] 현역 영입 주력 尹vs 여론전 펴는 洪... 신경전 치열

2021.10.28. 오후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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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 출연 : 김성완 / 시사평론가, 임승호 /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는 11월 5일 국민의힘 대선 주자를 뽑는최종 경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다다른 모습입니다. 여권 역시 오는 11월 5일 최종결과를 주목하며 민생 행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관련된 정치권 소식김성완 시사평론가 그리고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과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금 대선후보 선출, 대선후보 확정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어제도 토론회가 열렸지 않습니까? 토론회에서도 불꽃 튀는 설전이 벌어졌는데 특히 원희룡 후보와 홍준표 의원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전에 수소 관련된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또 탄소세 공방이 있었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완]
그건 임승호 대변인님께 먼저 물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임승호]
저한테 미루시는데.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 탄소세 같은 경우에 이미 입장을 언론 보도를 통해서 낸 바가 있고요. 다만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원희룡 후보 측이 지난번에 수소 논쟁이 있었을 때 수소를 물어봤었는데 이번에는 탄소를 물어보겠다 이런 식으로 하셔서 홍준표 후보가 개인적으로 조금 감정이 잠깐 상하신 것 같은데요.

이런 스타일에 대해서는 대선후보가 각자 다르게 가져가실 수는 있지만 이런 것으로 사실 토론이라는 짧은 시간을 소비하기보다는 정책 질의나 이런 부분에서 조금 더 집중해 줬으면 좋지 않을까. 사실 그 논쟁을 하면서 원희룡 후보와 홍준표 후보 사이에 토론이 거의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시청자들 입장에서 아쉬웠을 수도 있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씨들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제 여쭤봐도 되죠?

[김성완]
토론이 국민들한테 볼 때는 태도가 제일 중요해 보입니다. 상대방이 질문할 때 어떻게 그 질문을 능수능란하게 받아넘기느냐.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자기 정책을 어떻게 잘 설명하는가, 이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러면 뭔가 준비된 후보 같다, 이런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그런데 원희룡 후보의 태도도 문제가 있고 홍준표 후보의 태도도 저는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일단 원희룡 후보가 당신 이거 압니까? 압니까? 이런 식으로 자꾸 보인다는 거예요, 질문을 할 때. 이건 굉장히 질문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 자존심 상하는 얘기거든요.

이런 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봐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이거 잘 모르죠? 이렇게 물어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질문을 받는 후보 입장에서는 거기에 대해서 불쾌감을 느낄 만한 상황인 데다가 이번에는 질문을 하기 전에 이번에는 수소에 대해서 묻지 않겠다, 이렇게 하고 질문을 했다는 거예요.

지난번에 수소가 H2O 아닌가요, 이렇게 대답한 것 때문에 논란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다시 상기시키고 난 다음에 질문하니까 아무래도 홍 후보가 기분이 좀 상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리고 또 만약에 그런 질문을 받았다 하더라도 그걸 또 능수능란하게 받아 넘기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나는 이재명 후보하고 붙었을 때 대답하겠다, 이런 식으로 해서 대답을 거부하는 것도 그렇게 썩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양쪽 다 토론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라고 비판적인 시각을 말씀을 해 주셨고 이외에 또 특히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 사이에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어떻게 보면 조직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현역 의원들 영입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관련된 그래픽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캠프 현역의원 합류 현황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윤석열 후보 측이 압도적으로 현역의원이 많이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주요 인사도 주호영 의원, 하태경 의원, 이렇게 어떻게 보면 중량감 있는 인사들도 많이 포진이 돼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렇게 격차가 나는 이유, 뭐라고 보십니까?

[임승호]
저는 시기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입당도 예상보다 굉장히 빨리 했고 그 이전부터 사실 저희 당의 의원들도 야당의 대선후보로 분류되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입당 전부터 많은 커넥션이 있었고 반면에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출마선언도 조금 늦게 하신 편이고 또 그 당시에는 윤석열 후보보다 지지율이 조금은 열세인 그런 측면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측면이 반영돼서 조금 더 일찍 스타트를 시작한 윤석열 후보가 조금 더 많은 의원들을 영입한 것 같고 또 개인의 스타일도 작용을 했을 것 같습니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조직의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판단을 했을 수도 있고,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조직보다는 소규모 캠프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부분이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다음 주 금요일 밝혀질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현직 대변인님이시다 보니까 중립적인 위치에서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전에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이전 대선후보였고 또 당 대표까지 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조직과 놓고 봤을 때는 홍준표 의원이 이렇게 인기가 없었나,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김성완]
홍 후보가 스스로가 나는 이른바 독불장군식이었다, 이렇게 표현하잖아요. 이게 사실 일본어를 표현하기가 제가 참 애매해서 그래서 말씀을 드리기가 좀 그런데요. 나는 혼자서 뭔가를 했다. 나는 패거리를 만들지 않았다. 나는 계파를 만들지 않았다, 이런 것들을 계속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일종의 홍준표계라고 하는 얘기를 듣지 못하는 그런 스타일이라고 하는 것, 그게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현역 의원 입장에서 간다고 하면 사실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고 저는 생각해요. 왜냐하면 홍준표 후보가 가지고 있는 그동안의 그런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홍준표한테 간다 하더라도 내가 얻을 수 있는 반사이익도 그렇게 많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요.

그렇다고 해서 유승민 후보 쪽으로 가기에는 지금 좀 불안한 상황이다. 그러면 갈 수밖에 없는 곳은 지금 윤석열 후보밖에 없다, 이렇게 아마 현실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결국 당심을 통해서 이번에 대선후보가 결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 쪽에서도 현역의원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려고 하는 노력도 같이 아마 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평론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홍준표 후보 입장에서는 내가 인기가 없어서 현역 의원들이 많이 안 온 게 아니라 계파 만드는 건 구태 정치니까 이런 걸 내가 안 했었다, 이런 취지로 지금 받아들이고 또 설명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어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윤석열 캠프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습니다. 관련해서 홍준표 의원 측에서는 조금 신경이 쓰이는 측면도 있을 것 같아요. 녹취를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하태경 의원의 녹취 들었는데 하태경 의원 하면 유승민 의원과 친분이 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빅4 가운데 유승민 의원도 포함이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윤석열 전 총장 측을 선택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의외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임승호]
전부 다 제가 답을 드리기 곤란한 질문이긴 한데, 사실은 앵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바른정당이나 유승민 대표와 많은 교감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다만 현실적인 고려도 분명히 했을 것이고 또 컷오프 되기 전에 토론들을 본다면 홍준표 후보와는 굉장히 조금 격렬한 논쟁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홍준표 후보가 받아줄 수 있다라고 얘기를 했지만 홍준표 후보나 하태경 의원도 서로 아직 그런 감정의 골은 어느 정도 작용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하태경 의원도 현실적인 고려를 포함해서 자신의 가치와 제일 잘 맞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하니 당 입장에서는 당연히 존중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일단 당 입장에서는 존중한다, 이렇게 조심스럽게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완]
저는 어울리지 않아요. 하태경 후보의 선택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하태경 후보가 그동안 자신이 쌓아왔던 정치적 자산이라고 한다고 그러면 소신, 이렇게 또 표현할 수 있잖아요. 할 말은 한다, 이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하태경 의원이 자기의 소신을 지금 버린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는 거예요.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정치적 동지라고 얘기하잖아요.

자기와 정치적으로 뜻을 같이하는 사람입니다. 뜻을 같이한 유승민 후보에 좀 더 가까운 거예요. 그러면 이렇게 마지막 가서 이쪽이 좀 더 뭔가 될 것 같은데, 저쪽은 싫고. 그렇다고 해서 줄을 서듯이 이렇게 윤석열 후보 쪽으로 가는 것, 그것은 썩 보기 좋아 보이지 않아요.

특히 이대남한테 인기가 있다, 이렇게 했던 것도 바로 그런 이미지 때문인데 현실적으로 아무리 선택한다 하더라도 저는 나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 유승민 후보 쪽에 가는 게 원래는 맞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았다고 하면 결국은 막판에 줄서기 하는구나, 이런 비판에서 저는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하태경 의원이 안 계시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면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와 정치 혁신의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라서 일단 그쪽 캠프에 들어갔다는 점 참고로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렇게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후보 선출을 앞두고 좀 더 어떻게 보면 후보들 간에 연대 움직임이 가시화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던데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임승호]
후보들 간의 연대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유승민 후보나 홍준표 후보의 연대설이 돈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설이 돌았을 때 유승민 후보 측이 굉장히 불쾌한 것을 표했고요. 또 현실적으로 봤을 때도 이게 단일화라는 것이 결국에는 여론조사를 하고 또 단일화는 하는 데 지금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당장 거의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경선 상황에서 연대나 단일화라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많이 어려울 것이고요. 또 정치전략적으로도 각 후보가 굳이 선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제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후보 간의 연대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선을 그으셨는데 결국은 끝까지 간다는 말씀이시잖아요. 그런데 끝까지 간다는 게 꼭 국민의힘의 대선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향후 당선 경쟁이라든지 아니면 서울 종로 같은 경우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러야 되는데 여러 향후 정치적인 입지를 통해서라도 끝까지 가겠다, 이런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성완]
애초부터 이거는 안 되는 거예요. 서로 간에 단일화를 하거나 아니면 합종연횡이 이루어질 수 없는 구도거든요. 왜냐하면 원희룡 후보 입장에서는 그동안 제주지사를 했잖아요. 중앙정치 무대에서 존재감을 부각시켜야 하는 그런 굉장히 중요한 자리란 말이에요.

그러면 4위를 하느냐, 3위를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돼 있었다는 거죠. 원희룡 후보는 포기할 수 없잖아요. 막판에 가서 누구랑 단일화한다고 하면 스스로 자기 정치적 입지를 버리는 것이나 다름이 없잖아요. 뭔가 다른 대가를 원해서 단일화를 했다는 얘기를 듣기 딱 좋은 상황이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완주하겠죠. 유승민 후보는 역시 대권주자로서의 무게감이 있는 겁니다. 중량감 있는 것이고. 그러니까 이번 대선 경선을 통해서 다시 자신의 정치적 소신이나 이런 것들을 밝힘으로써 어느 정도 평가를 받을 것인지, 특히 탄핵 사태를 거치면서 당내에서 적지 않게 배신 프레임이나 이런 것들을 얘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것들을 벗어나야 할 필요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자기 정치적 입지를 포기하면서 누군가와 단일화할 수는 없는 거예요. 그러면 1, 2등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내가 1등 될 수 있는데 왜 포기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애초부터 안 되는 걸 가지고 지금 누군가가 하고 있다, 이런 설을 자꾸 흘리는 거예요.

어느 쪽에서 흘리는지는 모르겠지만 반사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쪽에서 자꾸 누가 누군가 하고 만나서 이렇게 될 것이다, 이런 설을 흘림으로써 상대편의 표를 가지고 오기 위한 전략적인 측면에서 자꾸 이렇게 소문이 나도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두 분 결국 의견이 같은 것 같습니다. 4명 모두 중간에 연대를 한다거나 이런 거 없이 끝까지 일단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을 하셨는데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대선후보 선출할 때 당원투표가 50% 그리고 일반 국민여론조사가 50%지 않습니까?

이걸 놓고 지금 현재 여론 추이상 1, 2위 후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 간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관련된 그래픽이 있는데 그 이유를 그래픽을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후보 경쟁력 4지선다형 방식의 이런 그래픽인데 보시는 것처럼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민심, 일반 여론조사에 좀 더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당심에서 또 우위를 보이고 있거든요. 당내에서 이런 분석,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비슷한 분석을 하고 있습니까?

[임승호]
당심이라는 것도 결국 저런 여론조사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냐, 아니면 국민의힘 당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냐에 따라서는 분명히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또 저런 지표뿐만 아니라 사실 저희가 고려해야 될 게 모바일 투표와 기존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페이퍼로 가입한 그런 당원들을 분석했을 때 또 투표율 자체도 굉장히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 최근에 굉장히 많이 가입한 모바일 당원들 같은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투표율이 굉장히 높다고 볼 수 있고 또 예전 방식으로 종이로 입당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조금 투표율이 낮을 수 있다는 분석도 크기 때문에 단순히 지금 나오는 당심, 소위 민심 이런 것을 통해서 후보를 예측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저희 당내에서도 굉장히 치열한 상황이다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당내에서는 치열한 상황이다라고 분석을 하고 있는데 특히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 사이 당원 투표를 놓고 신경전이 불거졌던데 최근에는 ARS 당원 투표 본인인증을 놓고 설전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김성완]
이게 윤 후보 측이 적극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왜냐하면 ARS 투표를 하게 될 경우에 기존에 원래 전통적인 지지층, 당원들의 경우에는 연령대가 많이 올라간단 말이에요. 그런데 ARS나 이런 경우에는 다른 사람이 대리 투표할 가능성이 있잖아요. 전화를 받는 사람이 휴대폰을 다른 사람 것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는 것이고 옆에서 도와줄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본인인증을 거치도록 하는 게 맞지 않느냐, 이런 문제 제기를 했던 거예요. 홍준표 후보 쪽에서 주료그런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그런데 윤 후보 측은 본인 인증이 뭐가 그렇게 필요하냐, 그리고 노년층의 경우에는 본인 인증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투표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게 지금 맞붙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당심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에 이번에 당락이 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알기 때문에 이런 것 아닌가 싶어요. 윤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을 하고 난 다음에 여론 지지율이 쭉쭉 빠져나가고 있는 게 눈으로 보이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결국은 여론조사 50%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우위에 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당심을 잡아야 되는데 결국 새로 가입한 당원들 가운데 젊은 층 당원들은 홍 후보 쪽에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기존에 60대 이상이라든가 50대 이상 중에서도 보수 색채가 강한 이런 당원들의 경우에는 좀 더 투표를 하기 쉽도록 만들어주는 게 윤 후보 입장에서는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주장들이 맞붙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이는데요.

그런데 그냥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본인 인증 안 하고 투표하는 것은 제가 볼 때 개인적으로 말이 안 되는 거죠. 어느 당에서도, 민주당도 역시 본인 인증을 다 하게 되거든요. 본인 인증도 안 하는 상황에서 ARS로만 당원투표를 하게 된다고 하면 나중에 가서 부정투표 가능성이 굉장히 높단 말이에요.

더군다나 지금 윤 후보 측이 기존에 당협위원장이나 국회의원들을 많이 흡수하고 있잖아요. 전체 국회의원 한 30% 정도가 이미 갔다고 얘기하는데 그러면 당원 관리를 하게 되잖아요. 당원 관리하면서 그 당원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작업들을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거죠. 당원 리스트도 이미 확보하고 있고. 이렇게 해버리면 윤 후보 측이 ARS 투표하는, 당원투표 하는 과정에서 뭔가 외부적 영향을 받게 만드려고 노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것이고요.

홍 후보 쪽 입장에서는 이거 부정투표다라고 얘기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겁니다. 이거 나중에 가서 만약에 이 문제 제대로 정리 안 되면, 이미 정리가 됐다고는 얘기하는데 홍 후보 쪽에서 이건 문제 제기할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정리가 됐습니까?

[임승호]
사실 ARS 같은 경우에도 오늘 회의에서도 얘기가 나왔었는데 이 부분 같은 경우에는 사실 평론가님께서 말씀하신 부분도 분명히 일리가 있습니다. 다만 균형을 고려를 해야 되는 거죠. 사실 이런 부분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본인 인증을 하지 않았을 때 전화가 걸려왔는데 어르신분들의 다른 가족이나 아니면 타인이 휴대폰을 들고 투표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만 과연 그것을, 그 소수적인 상황까지 고려해서 본인 인증을 도입했을 때 사실 본인 인증을 시키는 순간 굉장히 투표율 자체가 낮아지는 문제가 또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 사이의 이익 형량을 했을 때는 과연 본인 인증이라는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데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아직 확정적으로 어떻게 해야 된다 이게 결정된 건 아닌 상황인 거죠?

[임승호]
여전히 논의 중입니다.

[김성완]
국민의힘이 이번 기회에 경선 룰을 좀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뭔가 할 때마다 룰 가지고 싸우게 되잖아요. 여론조사도 마찬가지고 당원투표도 마찬가지인데 이런 식으로. 가장 기본적인 거잖아요. 우리가 투표하러 갈 때 투표장에서 본인인증 안 하고 투표하지는 않잖아요.

자기 신분증 확인하는데 그런 절차를 제대로 만들지 않았다는 얘기는 나중에 가서 분란의 씨앗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기회에 이번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라도 전체적으로 당헌당규를 다시 한 번 손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대변인님께서 관련된 논란이 확정적으로 정리가 안 된 상황이라고 하니까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국민 지지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듣고 오겠습니다. 윤석열로 이기는 게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홍준표 후보를 겨냥한 발언인 것 같은데 바로 그 가상대결, 양자 가상대결 여론조사 그래픽을 보면서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후보 양자 가상대결 후보 경쟁력과 관련된 내용인데 지금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후보, 지금 40.9과 45.3를 보여드렸고 격차가 4.4%포인트 차입니다. 이재명 후보와 홍준표 후보를 놓고 봤을 때는 격차가 5.5%포인트 차이가 나왔고요.

원희룡 후보와는 격차가 3.7%포인트입니다. 유승민 후보랑 했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일단 나왔습니다. 지금 내용을 정리를 하면 결국 국민의힘 후보가 4명인데 이 4명 가운데 유승민 후보를 제외한 다른 3명 모두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붙었을 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격차를 놓고 봤을 때는 홍준표 후보가 지금 이 여론조사, 특정 여론조사 기관이긴 하지만 홍준표 후보가 가장 우세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임승호]
여론조사 자체는 저희로서는 고무적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계속 나오는 여론조사는 이재명 후보가 박스권에 갇혀 있다, 이런 분석이 많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고무적이지만 또 다른 여론조사가 나올 때는 저희 후보가 지는 경우도 있고 해서 사실 안심할 수 있는 수치는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는 저런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여론조사가 나올 때까지 저희가 정책 경쟁을 계속 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평론가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완]
지금도 말씀하셨지만 여론조사 결과가 거의 널뛰기 수준이거든요. 어느 여론조사 결과가 가장 민심에 부합한다, 이렇게 단정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보통 ARS 조사 같은 경우는 이런 방식으로 묻게 되면 자연스럽게 역선택이, 일부 역선택적 선택이 일부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후보 쪽에 좀 더 편향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이고요. 그런데 동일선상에서 동일한 변수가 들어갔다고 가정하면 그 안에서 차이를 보는 것, 그것은 조금 유의미할 수 있다고 보이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보다 홍준표 후보의 경쟁력이 조금 더 높게 나온다고 하는 것은 윤석열 후보의 중도 확장성이 그만큼 제한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이게 전두환 옹호 발언부터 시작된 것인지 아니면 그 이전부터 많은 실언들이 누적된 현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대국민 호소문 발표한 것도 사실 이런 부분들을 의식한, 여론조사 결과를 의식한 대응방식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정책에 대한 부분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나는 싸워서 무조건 잘 이길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나는 예를 들면 이런 거 있잖아요.

보수층에서 생각할 때 저 사람이 집권하면 뭔가 싹 쓸어버릴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 저는 굉장히 위험한 사고거든요, 이거. 그러니까 정반대로 하면 우리는 뭔가 다 이길 것 같은 이미지만을 가지고 지금 승부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윤석열 후보의 이런 태도들은 저는 적지 않은 국민들 그리고 중도층에서도 상당히 거부감이 저는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상당히 불안하다고 느끼는 요인 중의 하나일 겁니다. 정책은 안 보이고 싸움 잘하는 것 같은 그런 이미지만 부여하는 것은. 이것만 가지고는 저는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여론조사나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 데 있어서는 상당히 낮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그러니까 본인은 더욱더 일단은 호소를 하면서 여론조사에서 좀 더 최대한 격차를 줄이는 방법으로 가는 건 전략적 선택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당심에 결국 목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일단 여론조사 결과 관련해서는 제가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서 아까 앞서 평론가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여론조사 기관과 여론조사 문항 등에 따라서 널뛰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합니다. 특히 양자대결을 놓고 봤을 때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이기는 경우도 지금 여론조사 결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주의해서 보셔야 될 것 같고, 다만 전두환 씨 발언 관련 논란 이후에 윤석열 전 총장의 어떻게 보면 지지율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과 그리고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들어서 강세, 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듯한 모습은 여론조사 기관마다 전반적인 추이라는 것을 두 분은 공감을 하시는 부분인 거잖아요.

[김성완]
이거는 참고 삼아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보통 전화 면접 조사를 하게 될 경우에는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높게 나와요. 경쟁력 조사나 이런 걸 보면. ARS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후보들이 조금 더 높게 나오는 경향들이 나타나거든요. 그런데 전화면접조사의 경우에는 전화면접원이 직접 물어보는 방식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직업군이나 이런 것도 아주 균일하게 나타나거나 화이트컬러가 조금 더 많이 들어가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그 시간에 전화를 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화면접원이 전화를 하면 미안해서라도 전화를 안 끊게 되거든요.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만 ARS 조사 같은 경우는 직업군이나 이런 게 균일하게 안 나타납니다.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응답하려고 하는 사람, 내가 선호하거나 선택했을 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응답한다는 거예요.

[앵커]
정치 고관여층 말씀하시는 거군요.

[김성완]
더군다나 보수층에 치우쳐서 나올 가능성이 좀 더 높다는 거죠. 그 부분에, 그러니까 어느 쪽이 더 정확한 민심의 반영이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어찌 됐든 그런 특성이 있다는 사실을 시청자분들께서 이해하고 그다음에 여론조사를 읽을 필요가 있다, 이런 점을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앵커]
평론가님께서 여론조사 방법에 따른 추이까지 정확하게 말씀을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셨는데 앞서 그 얘기를 이어가면 전두환 씨 관련 발언 논란 이후에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약세를 보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관련해서 경선 전에라도 광주에 갈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임승호]
자연스러운 저는 일정이라고 봅니다. 아무래도 사실 그 논란이 없었으면 가장 좋았겠지만 그 이후에 사과를 하는, 변명이나 해명이나 이런 과정에서도 조금은 아쉬운 부분을 많이 보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윤석열 후보도 그것이 진의였다고 하지 않으니까 그러한 측면에서 이런 일정을 잡는 것은 저는 캠프에서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또 조심스러우신 것 같아서 이 부분을 또 평론가님께 여쭐게요. 앞서 방송인 김어준 씨 관련된 발언 그래픽을 띄워주시고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 얘기를 또 하더라고요. 광주를 간다고 하는데 일부러 계란 맞으러 가는 것 아니냐. 지금 보시는 것처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얘기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선거 전략이라고 보십니까?

[김성완]
경선 전에 갈지 경선 이후에 갈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고요. 만약에 안 간다고 우리가 얘기하면 갈 것 같고, 간다고 하면 안 갈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기대를 정반대로 반영하는 것도 그것도 하나의 정치 이벤트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저는 호남의 민도를 그렇게 너무 낮게 보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봐요.

거기 가서 과거처럼 우리가 90년대나 이럴 때 가면 막 계란 던지고 이런 일들이 벌어졌잖아요. 그런데 지금 윤석열 후보가 만약에 간다고 하면 호남 민심은 굉장히 안 좋을 거라고는 생각해요. 전두환 옹호 발언을 하는데 어떻게 좋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 이후에 보였던 태도들을 봐서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싸늘한 반응이 나오겠지만 행여나 만약에 누군가가 도저히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서 가서 계란을 던지거나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하면 그건 호남 전체의 민심하고 다른 현상이다, 이렇게 읽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런 일들이 벌어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뭔가를 행동하거나 아니면 그런 일들이 벌어질 거라는 생각 때문에 그게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미리 알고 그렇게 뭔가를 의도해서 갈 거라고 얘기할 필요도 없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임 대변인님께서 대변인님이다 보니까 중립을 지켜야 되기 때문에 말씀을 계속 조심스럽게 하셨는데 편하게 말씀하실 수 있는 주제로 넘어가 볼게요.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시장에서 한 발언이 있는데 관련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녹취를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음식점 허가총량제. 그러니까 음식점 내는 것도 좀 규모를 정해놓고 허가를 해 주겠다, 이런 취지의 발언이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임승호]
저는 자영업자 폐업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는 이재명 후보의 태도는 정말 무섭다라고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자영업자 비율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마치 근본적으로 지금 자영업자 폐업률이 높아진 이유는 문재인 정부 하의 정책이라든지 코로나 사태의 숨막히는 통제식 방역을 통해서 작용한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 그러한 원인을 무시하고 하도 열어서 망했다 이런 식으로 분석하는 것은 지금 저는 굉장히 고통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는 말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음식점 허가 총량제라는 정책 자체에 대해서도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기본적인 자유를 무시하는 발언이고, 사실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한 정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군다나 지금 자영업자가 이제 위드 코로나를 통해서 고통을 조금씩 회복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이런 음식점 허가총량제 얘기를 꺼내서 자영업자들에게 고통을 안겨줄 수 있는 이런 발언을 한다는 것은 참 이재명 후보가 갈수록 가벼워진다라는 평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부담 갖지 않고 강하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 그런데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실제로 이 제도를 시행하겠다, 이런 취지는 또 아니라고 말한 것 같더라고요.

[김성완]
철학적인 논쟁이 필요하다, 이런 말까지 사실은 했는데요. 자율규제를 무력화하거나 이런 것들에 대한 반발 여론까지 인식하면서 지금 얘기를 한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적지 않은 분들이 저는 저 말에 어느 정도는 동감을 할 거라고 생각해요.

방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자영업자 비율이 이렇게 늘어나거나 아니면 어떤 변화가 있는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그거는 사실과 다르고요. 우리가 다 아시다시피 외환위기 맞고 난 다음에 그다음부터 사실은 자영업자들 비율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한때는 30% 넘게까지 갔거든요.

그런데 조금씩 그래도 조금씩 줄고 있어요. 줄어가면서 지금은 24% 정도까지 떨어진 상황이에요. 그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상황 우리가 경험했으니까 아마 왜 자영업자들이 힘들어하고 더 많은 폐업이 나왔는지 이해하실 거예요. 자영업자들이 사실 우리 경기가 어려울 때 진입 문턱이 제일 낮은 곳 중의 하나거든요.

그러니까 만약에 내가 회사에서 명예퇴직을 하거나 이랬을 때 자영업으로 진출하거나 이러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럴 때 그냥 진입 문턱이 낮다는 이유로 진출했다가 3년 만에 한 절반 정도는 문을 닫고 나간다는 거죠. 이런악순환을 그대로 방치할 것인가. 이런 문제에 대한 대화는 저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 그러니까 새로운 혁신산업을 만들어서 일자리를 통해서 그런 인력들을 좀 끌어들여서 일자리를 늘리는 방법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자영업이 그냥 쉽다고 해서 도전했다가 있는 돈마저 다 그냥 날려버리고 그렇게 해서 신용불량자로 떨어지는 이런 방식보다는 자영업자단체나 이런 곳들하고 같이 얘기해서 무분별하게 진입하는 것을 어느 정도 스스로 잘 통제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 것도 저는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 것처럼 여러 가지 논의들을 한꺼번에 같이 좀 풀어야 풀릴 수 있는 문제다, 그런 것에 대한 화두를 저는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시간이 다 돼가서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또 이재명 후보가 주4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한 이야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 간략하게 말씀 부탁드릴게요.

[임승호]
앞서 질문에 잠깐만 답변을 드리자면 자영업자 폐업률의 증가 속도 자체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증가한 것이 분명한 사실이고요. 또 주 4일제 같은 경우도 저는 정책적으로 충분히 논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주 5일제가 도입될 때도 거센 반응이 있었지만 이것 같은 경우에도 충분히 정착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해는 합니다마는 사실 주 4일 근무제가 지금 논의돼야 될 게 아니라 당장 주 4일이든 주 5일이든 근무할 일자리가 있냐부터 저는 검토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일자리 상황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 임금 삭감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대안 없이 단순히 주4일 근무제를 논의한다는 것 자체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성완]
윤석열 후보는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다라고 얘기했는데요. 주120시간을 언급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의힘 당론이 뭔지를 묻고 싶어요. 국민의힘은 도대체 어떻게 하고자 하는 것인지. 주5일제에서 주 4일제로 자연스럽게 선진국들은 넘어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데요.

거기에 따라서 논의할 것들은 굉장히 많다. 그러니까 주 4일제만 가지고는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닐 거고요. 비정규직 정규직화 하는 문제라든가 일자리를 안정화시키는 문제라든가 그거랑 동시에 같이 가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국민의힘에서도 후보가 결정되고 나면 앞으로 주 4일제를 포함해서 정책적인 여야 간 논쟁도 치열하게 벌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김성완 시사평론가,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과 정국 현안에 대한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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