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민주당 호남 경선 D-1...명·낙 지지율 요동

[뉴스큐] 민주당 호남 경선 D-1...명·낙 지지율 요동

2021.09.24.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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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최 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호남 경선을 하루 앞두고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의 지지율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이재명 지사를 이낙연 후보가 앞서거나 오차범위 내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 주말 호남 민심의 최종 선택은 어느 후보로 향하게 될지 관심인데요.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 이 내용 포함한 정치권 주요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진]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난주 금요일 출연하셔서 추석 민심이 여야 대선 후보 경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야기해 주셨는데 이번 추석 민심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
소리 없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마그마, 용암이 터지기 일보직전이라는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요. 바로 내일 9월 25일날 광주 전남 투표 결과를 보면 추석 민심 그리고 아울러 이후 대선의 판도, 민주당의 경선 흐름, 모든 걸 우리가 볼 수 있는 지표가 바로 내일 저는 공개되고 밝혀질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 민심의 흐름을 내일 확인할 수 있을 텐데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추석 연휴를 마치고 난 뒤 실시된 여론조사, 하나씩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부터 보겠습니다. 9월 9일 조사에서 35.5%였던 이재명 지사는 34.2% 나왔고요. 이낙연 전 대표 22.8%에서 30.2%로 크게 높아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순으로 나왔고요. 호남지역만 따로 보겠습니다. 호남 지역은 이재명 지사 39.1, 이낙연 전 대표 49.7, 추미애 2.8, 박용진 1.1 이렇게 나왔습니다. MBN, 매일경제, 조사기관은 알앤써치 조사입니다.

다음 여론조사도 볼까요. 광주 전남 여론조사인데요. 무등일보 조사입니다. 무등일보 조사는 이재명 지사 38.0, 이낙연 전 대표 40.4로 나왔습니다. 추미애 4.6, 박용진 2.5, 김두관 1.8입니다. 다음 또 여론조사 볼까요. 역시 호남지역 여론조사인데요. 여기서는 여론조사가 이재명 지사 42.3, 이낙연 전 대표 39.8 이렇게 나왔고 추미애 3.8, 박용진 2.4, 김두관 1.8 나왔고요. 광주, 전남, 전북 이렇게 보겠습니다. 이재명 지사 42.0, 전남 40.2, 전북 44.8 이렇게 나왔고. 이낙연 전 대표 광주가 38.5, 전남이 44.1, 전북이 36.4 이렇게 나왔습니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겁니다. 여론조사를 전체적으로 한번 짚어주세요.

[최진]
내일 호남 경선을 호남대첩이라고 표현하는데 역사적으로 아시다시피 한산도대첩, 진주대첩, 살수대첩 하듯이 대첩은 크게 이긴다는 뜻입니다. 내일 호남에서 단 한 표라도 이긴 후보가 이후 대선 과정에서 크게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의미에서 호남대첩이라고 하는데. 한번 생각해 보세요. 금년 1월달에 이낙연 후보가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 얘기가 나왔을 때 호남에서만 보더라도 3배 정도로 뒤졌습니다, 이재명 후보에게. 그런데 지금 9월, 9개월 만에 지금 나타난 여론조사를 보면 거의 박빙이거나 엎치락뒤치락이거나 심지어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여론조사를 보면 호남 내에서 차기 대권 후보 적합도를 봤더니 이낙연 후보가 10%포인트 가까이나 앞서지 않습니까?

이런 건 정말 과거 1월달 그러니까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상상도 못할. 아니 어떻게 보면 한 달 전만 봐도 상상도 못할 결과입니다. 그러니까 이낙연 후보 입장에서는 고전과 고통 속에 힘든 세월을 보내다가 마지막 대반전을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실제로 표가 내일 과연 나타나느냐. 바로 온 국민들의 관심사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최진 원장님께서 계속 강조하셨던 내용이 호남지역의 민심은 전략적 투표를 많이 한다. 될 사람, 밀어서 될 사람을 뽑는 경향이 강하다, 이렇게 이야기해 주셨잖아요. 그런 민심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겁니까?

[최진]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대장동 의혹 사건이 너무 크게 확대가 되고 있다 보니까 호남 사람 입장에서는 될 사람을 밀어주고 싶은 사람이 이재명 후보였는데 자칫 될 것 같지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 이런 부분이 상당히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두 사람 간의 격차가 확 줄어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그럼 대장동 의혹을 어떻게 하든지 빨리 해소하는 게 급선무겠네요?

[최진]
그렇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서둘러서 그걸 차단하려고 두 가지를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하나는 민간 이익으로 다 갈 걸 공공 이익으로 5000억이라도 우리가 환수했지 않느냐.

[앵커]
처음 의혹제기부터 강조했던 겁니다.

[최진]
그렇습니다. 그거하고 또 하나는 나는 한톨도 혹은 단돈 1원도 받지 않았다고 딱 끊었는데 본인의 해명은 심플하지만 나오는 의혹은 복잡한 게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애당초 너무 대장동 사태를 간단하게 보지 않았는가 하는, 상당히 전략적 착오를, 판단착오를 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내일 공개될 경선은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 결과입니다. 호남에서는 20만 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나온 거 보면 권리당원 투표율이 굉장히 낮다고 합니다.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겠습니까?

[최진]
권리당원들이 어떤 사람입니까? 호남의 권리당원이라는 건 상당히 정치평론가 수준입니다. 제가 너무나 많이 호남 지역의 대의원들을 겪어봤기 때문에.

[앵커]
당원 중에 당비를 내는 분들이잖아요.

[최진]
그렇습니다. 당비를 내고 거의 과거에 기초의원, 지방의원을 했거나 하는 정치수준이 좋게 표현하면 아주 높은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기권을 많이 했다는 건 일단 민주당 자체에 대해서 너무 실망한 감이 있고. 또 하나는 전통적으로 보면 전국으로 보면 권리당원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대구 같은 경우에도 63% 권리당권의 투표율이 아주 높았는데.

[앵커]
지금까지 경선 결과를 보면요.

[최진]
그렇습니다. 과거 이재명 후보가 높게 나왔는데 그래서 이번 광주, 전남, 호남에서 권리당원의 투표율이 낮다, 40%, 광주 전남. 그리고 전북은 35%. 아주 낮은 편입니다. [앵커]
대의원 투표율은 84.72, 82.27이거든요.

[최진]
그렇습니다.

[앵커]
대의원 투표율은 80%대가 나오는 이유가 어디 있을까요?

[최진]
대의원은 일반적으로 투표는 해서 우리 민주당을 살려야 된다는 사람이 중도,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층에서 비교적 중도성향에 있는 사람들은 상당 부분 투표율이 비교적 높은 편인데. 아주 강한 민주당 성향이 강한 말하자면 친이재명 성향이 강한 권리당원의 입장에서는 기권율, 투표율이 저렇게 높다는 건 지금 현재까지 분석해 보면 일단은 이낙연 후보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 않느냐라는 게 저는 저 지표인 것 같습니다.

[앵커]
최진 원장 분석을 보면 권리당원 투표율을 봤을 때 권리당원 투표율이 낮다면 이것은 이재명 지사한테 불리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최진]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볼게요.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지금까지 얻은 득표율은 30%대고요. 그리고 이재명 지사가 50%대잖아요. 그럼 격차가 20%포인트 이상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금 20만표인데 권리당원 투표율이 이렇게 낮아진다면 설사 이낙연 전 대표가 호남 경선에서 앞섰다고 하더라도 크게 앞서지 않으면 따라잡기가 어려운 거 아닐까요?

[최진]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투표로 산술적으로 보면 20만 표 차가 호남인데 거기에서 10만 표 이상 앞서기는 힘듭니다. 따라잡기 힘든데. 그런데 경선에서 중요한 건 흐름입니다. 상승세냐 하락세냐 멈춤이냐 이게 중요한 건데. 만약에 호남에서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단 한 표라도 만약에 이낙연 후보가 이긴다면 저는 상승세를 탈 거라고 보는 거죠. 왜냐하면 그 전에 워낙 표차가 크게 압도적으로 이재명 지사가 유리했기 때문에. 그런데 여기서 만약에 한 표라도 이재명 지사가 졌다면 상당히 흐름이 꺾이는 거죠. 그리고 이낙연 후보와 캠프에 있는 참모와 지지자들은 아주 날개를 달듯이 상승세를 타기 때문에 호남 대첩이라고 얘기한 거죠. 표 몇 표 차로 이기느냐, 50%로 이기느냐 이게 전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단 한 표 차라도 어느 쪽이 이기느냐가 너무나 중요한 거죠.

[앵커]
그렇군요. 최근에 민심의 변화는 대장동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얘기해 주셨는데 실제로 이낙연 전 대표가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좀 더 적극적인 공세를 펴는 것 같아요.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이낙연 전 대표의 발언 그리고 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이죠. 우원식 의원의 발언을 듣고 오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광주MBC 황동현의 시선집중) : 호남에서 1위 하는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이고요. 전체 판을 뒤집을 정도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그랬으면 좋겠지만 호남인들의 선택이라 제가 함부로 말하는 건 도리 아니라 생각합니다.

지금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데 지난 5개월 동안 미적거리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검찰이 이렇게 손 놓고 있을 일인가 생각을 합니다. 이재명 본인도 수사 자청했고 특검 국조 적절하지 않다면 남은 건 검경 수사뿐입니다. 그것이라 해서 빨리 털어내는 게 민주당의 짐을 더는 길이다, 생각합니다.]

[우원식 / 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이낙연 캠프는 5%p 앞선다고 전망했는데?) 그건 홍 선대위원장의 희망사항이고. 호남의 선택 기준은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런 거기 때문에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고요. 그리고 조금 저희도 노력하고 관심을 조금 더 가져주시면 과반 득표 목표를 달성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특검을 하게 되면) 본질과 관계없이 이재명 지사를 마음대로 물고 뜯겠다. 이런 의도가 있고요. 특검 마무리할 때까지 이게 여러 달 걸립니다. 그러면 대선 끝날 때까지 계속 의혹 제기 하면서 대장동 의혹 대선을 만들려고 하는 얄팍한 술수죠.]

[앵커]
이재명 지사 측은 들으신 것처럼 야당이 짜놓은 프레임이라고 주장하고 있고요. 대장동 의혹과 확실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검찰이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니라면서 하루빨리 의혹을 해소해야 된다면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측 캠프 입장에서는 치열하게 맞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좀 더 길게 보면 내부에서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까요?

[최진]
어디로 튈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중요한 건 경선이 아주 세게 막아지로 치닫고 있는데 문제는 이낙연 후보가 대장동 사건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를 강력하게 공격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공격하면서 머릿속으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될 겁니다. 하나는 열성 친문 지지층을 흡수하느냐. 아니면 중도층을 끌어안느냐. 둘 중에 하나를 판단해야 공격의 방향이 설정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낙연 후보가 하는 행보를 보면 일단 중도층을 잡겠다라는 쪽에 방점을 갖는 것 같아요. 왜냐, 친문 열성 지지층은 이미 여러 군데로 흩어졌습니다. 이미 갈 데로 다 갔습니다. 이낙연이라든지 이재명이라든지 추미애라든지 각각 제 갈길을 갔기 때문에 이제는 친문 열성 지지층보다는 중도층을 겨냥해야 된다, 끌어당겨야 된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를 강력하게 공격하는 것이 일단 경선전략에서 중도층을 흡수하는 것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앵커]
여권 지지층 내에서 역풍 우려는 어떻게 보세요?

[최진]
그래서 역풍 우려라는 것이 친문 열성 지지층이 걱정하고 역으로 이낙연 후보를 공격할 가능성 아니겠습니까? 그건 제 개인적으로 그 가능성은 적습니다.

[앵커]
추미애 전 장관이 내부 총질하고 있다, 이렇게 비판하던데?

[최진]
그게 별로 변수가 안 됩니다. 왜냐하면 친문 열성 지지층이 10이라고 한다면 아마 둘, 둘 해서 다 각각 흩어졌습니다. 흩어졌고 그리고 아마도 추미애 후보가 내일 광주 전남 이후에 이낙연 후보를 강력하게 공격할 겁니다, 아마. 그런데 그건 자칫하면 호남에서 추미애 역풍이 불 수 있습니다. 그 정도로 호남의 민심이 이대로 잘만 하면 이낙연으로 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민심이 표로 이재명, 이낙연 엎치락뒤치락 표가 지금 왔다 갔다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와중에 추미애가 만약에 호남에서 이낙연을 맹렬히 공격할 경우에 의외로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을 기해야 될 겁니다, 발언 하나하나에.

[앵커]
대장동 의혹으로 지지율이 흔들리니까 이재명 지사가 좀 독설을 다시 하기 시작했습니다. 독설화법이 되살아났다. 이를 놓고 정면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는데. 이재명 지사의 대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최진]
지금 대응이 아주 곤혹스러울 겁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나는 한 푼도 먹은 게 없다. 이거야말로 내부 총질이 아니냐, 내부 폭탄을 퍼붓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것 외에는 구체적으로 팩트들이 계속 터져나오기 때문에 이 팩트에 대해서 일일이 어떻게 다 해명하겠습니까?

[앵커]
이재명 지사가 조금이라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온 것은 없지 않습니까?

[최진]
없죠. 그러나 여러 가지 추가된 의혹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고 아까도 말했지만 제일 무서운 게 내부 비판입니다. 그런데 지금 가장 큰 경쟁자인 이낙연 후보에 의해서 검경수사 얘기도 나오고 있고 그다음에 야당에서 특검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건 일단 시기적으로 오래 갈 것 같고. 그러면 호남 사람들이 걱정하는 건 전략적 투표론에서 본선 우려론으로 넘어갈 수가 있다라는 거죠. 본선 경쟁력에서 우리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순간 민심이 확 틀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그 여부는 내일 9월 25일날 우리가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상당히 흔들리고 있는 건 사실이다, 호남 민심이. 이렇게까지 아마 흔들린 경우는 과거에 저도 본 적이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내일모레 잇따라 발표될 경선 결과를 지켜보겠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상황 보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경선 2차 TV토론이 열렸습니다. 1차 TV토론에서 탐색전을 끝낸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 어제는 어떤 쟁점으로 맞붙었는지 주요 발언을 요약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제가 살펴보니까 조국과 썸타는 것 또 있더라고요.]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또 있었어요?]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8월 14일 공약 발표를 했는데 검수완박 아시죠. 검찰 수사권 박탈하겠다. 검수완박 공약하셨죠?]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그게 공약이죠.]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이게 조국의 검수완박과 똑같아요. 한 글자 다른데 후보님께서는 보완 수사만 허용하는 것이고, 조국은 보충수사만 허용하는 거예요.]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우리 하태경 의원님은 자꾸 (나를) 조국 프레임에 가두려고 하는데 조국을 가장 경멸하는 사람 중에 하나가 접니다. 이미 사내 새끼도 아니다, 그런 막말까지 내가 한 사람입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그럼 검수완박 공약을 취소하시면 되죠.]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정세균 이낙연 송영길 또 우리 여기 유승민 후보 공약까지도 짬뽕을 해놨더라고. 윤 후보님 공약이 아니에요. 이건.]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아닙니다. 부동산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아이디어를 낸 겁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핵 균형 공약도 보니까 국익 우선주의라고 이야기했죠? 그거 제가 한 이야기입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아니 국익 우선이라는 말도 특허가 있습니까?]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소상공인 또는 코로나 회생 공약에서는 아마 제 공약이 제일 완벽한 것 같아서 고스란히 갖다 쓰신 것 같은데 맞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이 부분에 대해선 저도 전문가들과 연구를 많이 했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 : 별명이 새로 하나 붙은 거 알고 있습니까 혹시? (어떤 거죠?) '카피 닌자'라고…]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의무 복무를 다녀온 우리 병사에게 주택 청약 가점주는 공약 어제 발표했지 이것도 제 공약하고 똑같아요. 베낄 수는 있지만 그 공약 이해는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직접 주택 청약 통장 만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저는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진 못했는데...]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집이 없으면 만들어야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한번도 해본적은 없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유 후보님은 내가 좀 아픈 질문을 하겠습니다.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 갔을 때 봉변을 당하셨는데 배신자 프레임 어떻게 풀어 나가실 생각이십니까?]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저는 탄핵, 박근혜 이 문제에 대해 저는 홍 후보님 같이 그렇게 여러 번 말 바꾸진 않았습니다. 저는 일관되게 탄핵은 제 양심과 소신에 따라 정당했다 말씀 드렸고 홍 후보님이 박근혜 대통령을 유리할 때는 이용했다가 불리할 땐 뱉어버리는 그런 식으로 여러 번 말 바꾼 것에 대해 정말 정치인이 어떻게 저럴 수가 있나.]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그럼 배신자 프레임을 계속 안고 나가시겠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홍 후보님 같은 분이 어떻게 보면 진정한 배신자죠. 그렇게 말을 바꾸면 그게 배신이지 그게 소신입니까. 제가 배신자이면 최순실이 충신입니까]

[앵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2차 TV토론. 어제 상당히 치열한 공방이 오갔는데 역시 지금 양강으로 불리죠. 윤석열 전 총장, 홍준표 의원에게 질문이 집중되는 모양새였습니다. 먼저 윤 전 총장, 어제 보면 공약 표절 논란이 붙었어요. 그래서 여러 후보가 제기를 했고 윤 전 총장은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공약에 특허가 있는 거냐, 이렇게 맞받아쳤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저는 지금 국민의힘 후보가 8명 아닙니까? 윤석열 후보 빼면 7명인데 7명 중에 3명 후보가 내 공약을 표절했다고 주장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심하지 않나.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만약에 그게 알고도 그 공약을 좋은 말로 차용하고 카피, 복사를 했다면 그건 도의에 어긋나는 거고 만약 모르고 했다면 그건 정말...

[앵커]
일부 공약은 수치까지 똑같다고 하더라고요.

[최진]
네, 그렇습니다. 토씨까지도 같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건 사실 있을 수 없는 거죠.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제일 아킬레스건이 대통령이 되기에는 준비가 부족하다. 국정능력이 있을까라는 부분인데 그 부분을 적나라하게 노출하다시피 해 버린 부분. 아까 홍준표 후보가 나오는데 국익 우선주의라는 표현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얼마든지. 국가이익 제일주의라든지 조금 다른 표현으로 할 수 있는데 똑같은 표현으로 같이 쓴다는 건 도의적으로도 맞지 않고 또 본인의 국정능력이 조금 부족하다라는 걸 알릴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부분을 보완하는 것. 국민들에게 나는 능력이 있다라는 걸 3, 4차 TV토론에서 보여주는 게 저는 윤석열 후보의 최대 장애물이고 과제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 어제 발언 가운데 청약통장 발언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공약을 내놓고도 주택청약제도를 정말 모르고 있는 것 아닌가. 해 본 적이 있느냐고 했더니 집이 없어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최진]
집이 없는 사람이 청약통장을 하는 건데 어떻게 보면 너무 쉬운 경제 ABC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저걸 뭐라고 해야 될지. 설화도 아니고 말이죠. 많이 엇갈리는 건데. 그런데 이미 한두 번이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준비 부족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최진]
그동안 아프리카 일부터 시작해서 주 120시간부터 해서 1일 1실언이라고 할 정도로 실언이 많은데 말실수나 사실 막말이나 망언 이런 것보다 더 무서운 게 대통령으로서 국정능력 부족 의혹이거든요. 진짜로 부족하면 큰일 아니겠습니까? 자꾸 부족한 듯한 모습을 드러내는 건 참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아슬아슬하죠.

[앵커]
홍준표 의원 잠깐 볼까요.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조국 수홍 논란이 계속 일고 있잖아요. 실제로 조국 수홍 논란이 최근 지지율 주춤한 원인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보세요?

[최진]
홍준표 후보가 발언한 의도와는 상관없이 일단 조국 과잉 수사 발언 논란은 절대 본인한테는 실이 되고 아주 큰 마이너스입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빨리 빠져나온 거죠. 2차 토론회 때 발언 세게 했더만요. 본인이 제일 경멸하는 게 조국이다. 막말까지 XX라고 얘기할 정도로 조국에 대해서 선을 그었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이른바 조국 프레임으로부터 탈출을 한 것 같고요. 앞으로 2030세대나 국민의힘에 있어서 일단 조국에 관한한 확실하게 선을 긋는 것이 유리하고 당연히 그렇게 가야 되는 거죠. 그게 보수의 흐름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홍준표 의원이 전략적으로 실수한 거네요?

[최진]
그렇죠. 발언에 실수를 한 거죠. 서둘러 본인이 탈출한 거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 연구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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