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與, 추석 민심 총력전...野, 첫 토론서 충돌

[뉴스큐] 與, 추석 민심 총력전...野, 첫 토론서 충돌

2021.09.17.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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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최 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치권도 추석 민심 잡기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특히 호남 경선을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호남을 찾아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섰고 첫 TV토론을 끝낸 국민의힘 주자들 역시 보수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 추석 연휴를 앞둔 정치권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추석연휴가 사실상 시작됐는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추석 민심, 상당히 중요하죠. 여야 모두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최진]
우리가 추석 인사할 때 보름달처럼 넉넉한 한가위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까? 그런데 추석 연휴 때면 대개 사람들이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가족들끼리, 지인들끼리 정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합니다.

그러니까 진짜 민심이 생기는 거고 그리고 지방하고 서울하고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면서 진짜 여론이 빠른 속도로 전파되는 거죠.

[앵커]
추석 이전과 이후, 민심이 좀 변화합니까?

[최진]
보통 많이 변합니다. 그게 표나 지지율로 알게 모르게 많이 나타나죠. 그래서 추석 민심, 구정 민심에 사활을 거는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세대별로 생각이 다른 경우가 많잖아요.

[최진]
세대별로요?

[앵커]
세대별로, 그러니까 어르신들 생각과 젊은층 생각이 다를 수 있잖아요. 싸우는 가족들도 있더라고요.

[최진]
그렇습니다. 추석 때 막걸리 먹고 싸우거나 부모, 자식 간에 오랜만에 이야기하다가 정치 이야기 때문에 틀어지고 다투는 경우가 있는데 그 와중에서 공통분모를 찾아내기도 하고 어느 한쪽이 설득을 당하기도 하고.

[앵커]
영향도 받고.

[최진]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추석민심은 후보들이 일주일, 보름 뛰는 것보다 그 며칠 동안, 한 5일 동안에 민심이 어느 쪽으로 가느냐가 아주 중요하죠.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올해 추석 밥상에 오를 화제, 어떤 게 있을까요?

[최진]
당연히 대통령선거인데요. 놀라운 게 제가 주위에 가까운 분들한테 물어보면 내년 3월 9일 대통령선거일을 정확히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6개월도 남지 않았는데요.

[최진]
그래서 아마 이번에는 내년 3월 9일날 대선이고 또 내년 6월 1일날 지방선거 있다는 걸 확실히 인식할 거고 그리고 당연히 후보 중에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이냐. 여당 중에서는 이재명이냐 아니면 이낙연이 뒤집기를 할 거냐. 야당에서는 윤석열이냐, 홍준표냐를 놓고 아마 가족들끼리 모처럼 신랄한 토론을 할 거고요.

[앵커]
호불호가 있을 거 아닙니까? 생각하는 후보가 있고.

[최진]
설득시키려고 노력하겠고. 그 와중에서 막걸리 잔이 오고 갈 수도 있고 막걸리 잔이 뒤집어질 수 있고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추석연휴 민심이 각 당 경선이 한창이잖아요. 이 경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겠네요.

[최진]
그렇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추석 민심 중요하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에서 이번 추석 때 가장 바쁜 사람 굳이 2명만 선택한다면 저는 당연히 이재명, 이낙연 두 사람. 왜냐하면 추석연휴가 바로 끝나는 그 주 주말 토요일날, 그러니까 9월 25일날 광주 전남 경선이 있습니다, 민주당. 그리고 다음 달 16일 전북 경선이 있는데요.

9월 25일날 광주 전남 민심이 그 경선 결과에 따라서 과연 이재명, 이낙연의 표 결과를 보면 이후 이재명 대세론으로 가느냐. 아니면 뒤집어지느냐의 결정적인 모멘텀이 되고 그 여하에 따라서 민주당도 그러니까 국민의힘도 전체적으로 다 정치권이 영향을 받게 되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지사가 과반을 넘고 있고요. 이낙연 후보가 30%를 넘었지 않았습니까? 만약에 과반을 계속 넘는다면 결선투표 없이 그냥 후보가 되는 거잖아요. 그렇지만 이낙연 후보가 선전을 한다면 또 어떻게 될지 몰라요.

그래서 저희가 이재명, 이낙연 두 주자의 최근 행보를 영상으로 한번 모아봤습니다. 영상 구성 보고 오겠습니다.

지금 최진 원장께서 이야기한 것처럼 두 후보 모두 광주로 달려갔습니다. 추석 연휴 내내 호남에 있을지도 모를 것 같은데요. 최진 원장께 좀 더 여쭤보겠습니다. 원장님, 광주 민심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말씀해 주셨잖아요.

그런데 광주 호남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결과가 바로 공개되잖아요. 이게 전국에 있는 민주당 당원, 권리당원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거죠?

[최진]
그렇습니다, 결정적으로. 이후에 민주당의 당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금 추석연휴 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두 사람. 이재명, 이낙연이 지금 호남을 누비고 다니고 있지 않습니까?

호남분들도 아주 바쁘고 서로 간에 정보 교환을 하더라고요. 아주 부산하더라고요. 저는 최근에 한 10년 정도 이내에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가 이번에 이른바 광주 전남에서 이재명, 이낙연 경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낙연 후보가 단 1표 차이라도, 2표 차이라도 이긴다면, 광주 전남에서. 그럼 완전히 저는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고 저는 보는 겁니다.

그리고 설령 지더라도 제 생각에는 5% 이내로만 차이가 난다면 역시 이후로 해 볼 만하다. 상당히 양강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잠시 뒤에 한번 보겠습니다. 광주 지역 여론조사가 있더라고요. 잠시 뒤에 여론조사를 한번 보고요. 일단 이재명 지사, 최근 성남시 대장동 특혜의혹이 제기됐잖아요.

이재명 지사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오히려 수사를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인데 각종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커지는 양상이거든요.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최진]
그러니까 이게 대장동, 특히 부동산 땅 특혜 의혹 아니겠습니까? 요즘 문재인 정부 들어서 가장 민감한 민심이 땅에 대한 민심 논란인데. 어쨌든 이재명 지사가 아무리 떳떳하고 수사하려면 하라고 당당하게 얘기하고는 있지만 악재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더구나 이게 이재명 지사하고 전혀 무관하다는 게 쉽게 단기간 동안에 밝히기도 힘들지 않습니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죠, 의혹 덩어리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낙연 후보 입장에서는 당연히 호재죠. 그러니까 맹렬하게 공격할 수밖에 없는 공수의 관계입니다.

다만 궁금한 건 이런 이재명 후보의 악재가 그리고 이낙연 후보의 호재가 과연 표로 연결될 것인지, 득표율로 지지율로 연결될 건지 그게 의문입니다.

아시다시피 과거에 여러 가지 욕설 파문이라든지 여러 가지 악재가 있었지만 인사 파동이라든지 악재가 있었지만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별로 변동이 없었지 않았습니까? 별로 하락이 없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과연 이번에도 별로 변동이 없는지 아니면 악재로 작용할 것인지. 그건 결과는 바로 9월 25일날 광주 전남 경선에서 바로 확실하게 드러난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의원직 사퇴라는 승부수 던졌고요. 그리고 최근에 친문 핵심 의원들이 지지 선언했잖아요. 그런데 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 장차관 34명도 오늘 이낙연 전 대표 지지를 선언했어요.

[최진]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동안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탄력을 받는다, 이낙연은 어렵다 하는 여론이 많았는데 최근 들어서 상당히 탄력을 받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어떻게 보면 과반수를 저지할 수 있는 4가지 호재라고 할까요.

의원직 사퇴가 지지율을 본인이 올리는 데는 큰 효과는 없었지만 참모들 간의 배수진 효과. 우리 이제 막판에 벼랑 끝에서 한번 해 보자는 그런 배수진 효과가 있었고 그리고 친문의 자타공인하는 국회의원들 홍영표 의원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이낙연 지지 선언을 하고.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문재인 정부의 정부 장차관,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장차관 34명이 지지선언을 했다는 건 상당히 큰 힘이 되겠죠. 거기다가 알게 모르게 지지율이 이낙연 후보 지지율이 상당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런 호재가 여러 가지로 겹쳤기 때문에 이 부분을 9월 25일 그날 표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 이게 가장 큰 중요한 관전포인트라고 봅니다.

[앵커]
계속해서 이재명 지사, 이낙연 전 대표. 오늘은 또 어떤 말을 했는지 이야기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정세균 후보님께서 가진 가치와 지향, 이루고자 했던 정책을 제가 이어받겠습니다. 불법과 뇌물로 얼룩진 대장동 민간개발사업을 공영개발로 바꿨습니다. 그거 국민의힘과 그의 추종하는 세력들이 해먹던 사업입니다. 공영 개발하는 것 민영 개발로 바꿨는데. 제가 시장이 돼서 성남시 공영개발로 바꿨습니다. 얼마나 공격을 당했겠습니까. 제가 단 한 톨의 먼지나 단 1원의 부정부패라도 있었다면 저는 가루가 됐을 겁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조금만 얘기하면 네거티브라고 (이재명 캠프에서) 하도 호들갑을 떠니까요. 김부겸 총리가 그렇게 말씀했죠. 상식적이진 않다.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죠. (캠프에서 MB를 거론하면서 감옥에 있다, 이런 말을 했는데?) 충정 어린 우려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도 MB 같은 신세가 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요?) 일부러 왜 꼭 일부러 그렇게 해석해서 문제를 만드나요. (추미애 전 장관과의 공방은?) 제가 그거 가지고 티격태격하고 싶지 않고요. 그런 사람(손준성 검사)이 그 자리에 계속 있었고 유임됐다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는 당연한 것 아닌가요.]

[앵커]
지금 들으신 것처럼 대장동 개발 의혹은 이번 민주당 경선뿐만 아니라 내년 대선에서도 계속 주요 이슈가 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최진]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여러 가지 관련된 여야 의원들의 친인척 이야기들도 거론되고 있고 그리고 이재명 지사의 대법원에서 무죄판결 나는 데 상당히 우호적이었던 대법관이 또 대장동에 관련되어 있고 고문으로 근무했던 이런 부분들이 뭔가 파면 나올 것 같다는 의혹, 의구심을 갖게 만들고요, 국민들로 하여금. 그래서 이건 빨리 정확하게 내막을 파헤치지 않으면 계속 예선, 본선에서도 이재명 지사에게 큰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래서 본인이 정면돌파한 건데요. 그러나 결국은 이재명 지사가 이 대장동으로 크게 타격을 받느냐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결국은 모든 것은 9월 25일날 광주 전남.

[앵커]
호남 민심이 결정할 것이다.

[최진]
경선 표로 그렇게, 일정과 상황이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호남 지역 민심, 실제로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지역 언론이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한번 보겠습니다. 두 개의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한번 보여주시죠. 광주 전남지역 여론조사입니다. 이재명 40.6, 이낙연 38.4. 광남일보가 조사한 거고요.

그리고 또 다음 조사 볼까요? 무등일보입니다. 민주당 대선후보 선호도. 이낙연 44.1%, 이재명 35.4% 이렇게 나왔습니다. 2개의 여론조사가 엇갈리긴 하는데 팽팽합니다.

[최진]
그렇습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6:4로 이재명 지사가 1위할 거라고 봤는데. 최근 들어 오늘 현재까지 거의 팽팽하고 거의 5:5라고 할 정도로 아주 팽팽한데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정세균 후보가 사퇴했지 않았습니까?

누군가에게 어느 한쪽에게 도움을 주는 눈짓만 하더라도 상황이 뒤집어질 수 있겠다. 물론 너무 부담이 크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는 않겠죠. 그래서 정세균을 지지했던 그룹을 서로 자기 편으로 끌어당기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다.

이 와중에 호남 사람들은 아시다시피 호남을 평론가의 도시다, 정치 1번지라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아마 연휴 동안에 호남분들이 많은 연구를 하고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전략적 투표를 할 텐데 전략적 투표가 결국은 이재명으로 갈지 이낙연으로 갈지. 제가 누구보다도 호남을 잘 안다고 자부하지만 지금 현재까지 정말 1% 게임이 아니라 0.1%의 게임이라고 할 정도로 그야말로 완벽한 안갯속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2, 3일 사이에 어떤 메시지를 감동적인 메시지를 하느냐에 따라서 호남 민심이 갈라지고 이후의 민주당 경선의 판도가 크게 저는 달라질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국민의힘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국민의힘 1차 컷오프 통과한 예비후보 8명, 어저께 처음 TV 토론 가졌죠. 보신 분들도 있겠습니다마는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주요 장면을 편집했습니다.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팩트 확인되면) 공작이란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건 범죄가 됩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고발 사주 의혹) 저희 캠프가 관련이 없다는 게 밝혀졌으면 사과해야 하지 않습니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두 사람이 끝낼 수 있는 사건이 아니라면 추가 수사를 해달라는 뜻….]

[하태경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두 분께 옐로카드를 꺼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말이 180도 바뀌는 그런 경우를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춘향이 아니고 향단이였다, 탄핵을 당해도 싸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우선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는 유승민 후보가 나한테 물을 자격이 없어요.]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어떻게 보면 민주당보다도 더 내부 공격에 열을 올리고 계시는데.]

[최재형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애국가 4절 부르는 거, 각 가족들이 알아서 선택할 문제죠.]

"이재명 지사가 나오면 땡큐?"

"내일이 선거면 우리는 진다?"

"상대 당 후보가 이재명이면 땡큐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같이 인파이터기 때문에 싸움을 붙으면 내가 이기죠.]

[최재형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많은 국민들이 정말 이재명이 할까 봐 걱정하는 국민이 많으십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어제 TV 토론. 원장님은 짧게 한번 관전평 이야기해 주시죠.

[최진]
재미있게 봤습니다. 8명이 단단히 준비하고 왔구나, 치열하다, 앞으로도 흥행효과가 있겠다 그런 느낌이 들었고요. 1, 2위 간의 격돌, 공방이 아주 셌고요, 홍준표와 윤석열. 그리고 입담이 센 유승민, 하태경 후보 같은 경우가 낮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 그야말로 전방위로 모두까기로 세게 공격하는구나. 그러나 어쨌든 전반적으로는 흥행효과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한 것 같다,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앵커]
홍준표 의원이 어제 좀 자제한 것 같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최근에 상승세를 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지도가 사실 낮은 후보하고 서로 경쟁을 하고 입씨름을 벌이면 손해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 과거와는 다른, 말하자면 뭔가 저격수나 싸움꾼이 아니라 뭔가 지도자다운 면모, 이런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역점을 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랬군요. 어제 토론회를 보니까 조국 과잉수사 논란 또 역선택 논란, 이게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후보들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역선택을 너무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많습니다. 요새 넥타이 파란색 메고 다니고 있고요.]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역선택이 있다면 이재명이나 이낙연 후보하고 대결해서 최근에 제가 이길 수가 없지요. 그것도 역선택입니까? 두 번째 파란색 멘다고 하는데 원래 파란색은 한나라당 색깔입니다. 지금 우리당의 색깔이 빨간색 파란색 흰색입니다. 삼색입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제가 놀란 것이 조국 교수랑 썸을 타고 계시더라고요.]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나는 잘못된 걸 보면 피아를 가리지 않습니다. 우리 편이라도 잘못된 것은 지적을 하고 남의 편이라도 잘된 것은 칭찬을 합니다. (아니 그러면 조국 수사 잘못됐다고요?) 잘못된 게 아니라 과잉수사했다는 거예요. 전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어요.]

[앵커]
홍준표 의원이 어제 조국 수사 과잉수사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 발언을 놓고 검사로서 소신인지 아니면 역선택을 유도하는 것은 아닌지 다양한 분석이 있던데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십니까?

[최진]
저는 역선택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언론이 최근 들어서 거의 역선택 세 단어가 사라져버렸기 때문에. 다만 왜 이 시점에 저 발언을 했는가. 앞뒤 문맥이라든지 나름대로 분석해 보니까 우선은 최근 들어서 홍준표 후보의 주요 타깃이 조국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데 주요 타깃은 윤석열입니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검찰 재직 시에 무리한 수사를 했다, 과잉수사를 했다 이걸 공격하는 와중에 조국도 무리하게 수사한 게 아니냐는 게 하나 나온 거고요. 또 하나는 최근 들어서 중도 확장 행보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좌클릭으로. 그래서 제주 4.3 그리고 봉하마을 참배까지 그래서 중도 확장 행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행보. 그리고 과거 본인이 검찰에 있을 때 몸담았던 수사 관행에 따라서 나름대로 소신발언을 한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조국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불공정의 상징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 시점에서 홍 후보의 발언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당내 경쟁자들로부터 그런 공격을 받을 빌미를 제공했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저건 옳지 않다고 저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본인이 바로 수정하고 바꾸었지 않았습니까?

본인이 거둬들였는데 저 부분에 대해서는 뭔가 앞으로도 조국에 대해서 확실하게 선을 긋는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저는 예상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짧게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대통령 지지율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6%로 집계됐는데 긍정률, 부정률 격차가 20%포인트 이상 벌어진 게 3개월 만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저는 뚝 떨어졌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비중은 안 둡니다. 왜냐하면 36%나 38%나 큰 차이는 안 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락한 중요 이유를 뽑는다면 최근 들어서 대선 여야 후보들이 맹렬하게 경쟁을 벌이고 경선 국면으로 가면서 상대적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존재감은 별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하락세를 할 수밖에 없다는 거고요.

하나만 더 꼽는다면 이건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코로나 정국 속에서 정말 힘들고 고통받고 있는 영세민이라든지 자영업자들에 대한 아픔이나 또 분노 이런 여러분들이 지지도 하락으로 연결됐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최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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