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양향자, '성폭력' 늑장 조치 논란...이병태 '길거리 성추행' 파문

[뉴있저] 양향자, '성폭력' 늑장 조치 논란...이병태 '길거리 성추행' 파문

2021.06.24. 오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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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서 성폭력 파문이 불거져 논란입니다.

특히 가해자는 양 의원의 사촌 동생으로, 지역 사무소에서 근무하며 회계 책임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문이 확산하자 민주당은 광주시당 차원에서 조사에 착수했고, 양 의원에게는 '2차 가해성' 발언에 대한 경고와 피해자 접촉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양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사과하고, 가해자에 대한 수사를 직접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당에 알린 뒤 열흘이나 지나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늑장 조치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양 의원이 보고를 하면서 1차 조치를 다 취했다…. 직위 해제를 한다든가 출근을 하지 말라고 조치를 했다든가 이렇게 해서 조치가 어느 정도 취해진 걸로 판단을 했는데 다음날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렇지 않은 면이 있다고 해서 시당에 얘기를 한 거예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을 지냈으며 보수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는 카이스트 이병태 교수도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한국당 혁신위 출범 당시 모습 보실까요?

[이병태 / 카이스트 교수 (지난 2018년 1월) : 정당이 혁신하겠다고 하고 가치 중심 정당으로 된다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도 하나의 진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길에서 조금이나마 기여를 해보고 싶습니다.]

이 교수는 최근 서울 강남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옷을 벗고 지인에게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당시 상황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고, 이 교수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이 교수는 그동안 극우 성향의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최저임금 정책을 겨냥해 '치매', '정신분열증'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가 하면 같은 해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에 대해서는 "친일이 정상, 반일이 비정상"이라고 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우리 정부가 반일 선동을 하고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이병태 / 카이스트 교수 (유튜브 '이병태TV', 지난 2019년) : 반일 경제 독립 선동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반일 선동을 계속하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이웃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노력을 하는 게 맞는 거지….]

파문이 커지자 카이스트는 이 교수를 직위 해제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위 회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YTN 안귀령 (ag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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