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좌표 찍기' 아니다...소통하려 했는데 오해 생겨"

김남국 "'좌표 찍기' 아니다...소통하려 했는데 오해 생겨"

2021.04.14.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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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좌표 찍기' 아니다...소통하려 했는데 오해 생겨"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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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좌표 찍기'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 "소통하고 얘기 나누자는 취지였는데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좌표 찍기' 논란은 지난 12일 김 의원이 20대 남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가입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에펨코리아' 커뮤니티 유저 여러분을 찾아뵈려고 한다. 저에 대해 가장 많은 비판을 하는 사이트인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진짜 용기를 내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적었다. 4·7재보궐선거에서 20대 남성들이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시장에게 표를 몰아준 것으로 나타나자 젊은 남성들과 소통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후 김 의원은 '에펨코리아'와 정치적 성향이 정반대인 친문 성향 커뮤니티 '딴지일보' 게시판에 "'에펨코리아'를 포함해 여러 사이트에서 직접 소통하고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겠다"며 '에펨코리아'에 함께 회원가입 해달라고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에펨코리아'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소통하러 온다는 사람이 좌표를 찍는다", "여론 조작을 하겠다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좌표 찍기'는 특정 콘텐츠나 사이트 등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널리 퍼트리는 행위를 말한다.

'에펨코리아' 운영진 역시 "'좌표 찍기' 하지 마시길 바란다. 상식적으로 정치인이 소통을 명목으로 타 사이트에 좌표 찍는 행위는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사이트 내에서도 분쟁이 크게 생겨 회원 가입도 임시로 막았다. 타 사이트에 피해 주는 행위는 자제 부탁 드린다"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여기에 특정 이름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김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에펨코리아' 계정을 정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 의원은 이번 논란에 대해 "'에펨코리아'는 20대 남성이 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고 저희 당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가장 많은 곳"이라며 "그래서 해당 커뮤니티에 가서 소통하려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조금 오해가 있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화력 지원'이나 '좌표 찍기'라고 하면 보통은 어떤 의도를 갖고 잘못된 기사를 찍어 여기에 대해 댓글을 달아 달라고 하는 것인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저희 지지자들이 많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함께 가입하자는 취지로 글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도 마찬가지지만 저희 지지자들도 커뮤니티에 갇혀 소통하다 보면 민심을 읽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커뮤니티에 있는 분들과 더 얘기를 나누자는 취지였는데 받아들이기에 따라선 분란을 조장한다는 오해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해의 소지를 만든 부분에 대해선 충분히 죄송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이게 일회성 소통으로 끝나선 안 된다고 보고 있고 결국 많은 20대, 30대 청년들이 정책이 바뀌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민원과 의견 주신 것을 실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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