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與 원내대표 후보, 공개 토론...野, 다음 주 '합당' 가닥?

[뉴스큐] 與 원내대표 후보, 공개 토론...野, 다음 주 '합당' 가닥?

2021.04.13.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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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최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오늘 첫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재보선 참패 후 쇄신책 논의에 부심하고 있는 민주당이 과연 앞으로 있을 지도부 선출에서 어떤 리더십을 선택하게 될지 이번원내대표 경선이 그 첫 라운드가 될 전망입니다.

야권 재편도 관심입니다. 국민의힘이 오는 금요일 의원총회를 열어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 연구원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여야가 모두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서 평가를 하고 또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부여당 같은 경우에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어요. 초선, 재선, 삼선 의원 모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여당 내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최진]
이게 중요한 과도기라고 봅니다. 과연 여당이 새로운 모습을 한번 환골탈태할 건지 아니면 기존의 모습을 그대로 갈 건지. 이번에 표를 찍었던 그런 중도층이라든지 대다수 유권자들이 상당히 세게 지켜볼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신임 원내대표 경선은 윤호중 대 박완주 이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어떤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계십니까?

[최진]
솔직히 말씀드리면 존재감이 뚜렷한 친문 의원 대 존재감이 약한 비문 의원의 구도다. 그리고 솔직히 어느 정도 승부가 예견된 그런 구도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원내대표 경선은 국민들이 확 감동을 주거나 하기는 조금 솔직히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래도 누가 되느냐에 따라 원내 정책의 방향이 어느 정도 결정되는 것 아닐까요?

[최진]
원래는 그렇습니다마는 사실 지금은 당 지도부와 내부적으로 실질적으로 당 주류 그러니까 친문이 사실상 거의 장악하고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당 방향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크게 바뀌지 않을 거다.

[최진]
그렇습니다. 당대표가 있고 청와대가 있고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오늘 삼선 모임에서는 조국 사태에 대해서 평가를 했습니다. 사실 조국 사태 평가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강성 당원들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당이 일보 후퇴하는 게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
저는 충분히 예견했습니다마는 2보 후퇴일 수도 있는데 조국, 민주당이 있어 조국입니다. 반드시 지켜야만 될 조국과 같은 존재죠.

그래서 조국이 만약에 무너지면 실제로 민주당의 주류, 나아가서 민주당 전체의 기본적인 논리가 흐트러지기 때문에 사실 당내 민주당의 주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조국의 논리와 조국을 지켜야 되는 상황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초재선 의원, 3선까지 조국 사태 문제를 제기했지만 사실은 원천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보는 거죠. 당이 조국처럼 확실히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현실로서는 참 쉽지가 않습니다.

[앵커]
원내대표 선출에 이어서 다음 달 초에는 또 당대표를 새로 뽑아야 되는데요. 유력 당권주자로 송영길, 홍영표, 우원식 의원. 이렇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조금 자신만의 선명성 경쟁을 시작한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그러니까 사실 국민들은 잘 모를 겁니다. 세 분이 범친노로 보지.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이야 세 분의 차별성을 알겠지만 그래서 결국은 다음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될 후보 아니겠습니까, 세 사람이.

그래서 결국은 범친문 중심으로 대선을 치르겠다는 그런 의지의 표시인 것 같고요. 조금 아쉬운 게 비문의 색깔이 뚜렷한 노웅래 의원이라든지 또 조응천 이런 젊은 재선들이 같이 경쟁했더라면 훨씬 더 보기도 좋고 그런 흥행효과도 거둘 수 있을 텐데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당권주자들이 현안들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하는지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송영길 의원의 발언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옛날에는 친노 논란이 있었고 친문 논란이 있었지만 어떤 특정한 사람을 배제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집을 갖고자 하는 젊은이한테 LTV, DTI를 40%, 60% 다 제한해 버리면 10억짜리 집을 산다 그러면 4억밖에 안 빌려주겠다는 거잖아요. 6억이라는 돈이 없는 사람은 집을 살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최초의 자기 갖는 분양 무주택자에게는 LTV, DTI를 90%씩 확 풀어서 바로 집을 살 수 있게 해 줘야죠.]

[앵커]
송영길 의원이 파격적인 주장을 폈습니다. 대출 90%까지 확대해 주자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현실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최진]
글쎄요. 저는 전문가가 아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당내에 전문가들이 많을 텐데 그분들이 또 어떤 반응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밖으로 드러난 게 아니기 때문에. 다만 부동산 정책이라는 건 1~2년에 걸친 게 아니고 문재인 정부 4년 내내 누적된 문제기 때문에 어떤 단발성 혹은 기발한 아이디어 한두 개로 부동산의 민심을 돌리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나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앵커]
일각에서는 집값이 이렇게 많이 올라서 대출도 많이 받아야 되니까 그런 이야기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는 하더라고요. 이 부분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되겠고요. 또 당 안팎에서는 친문의 2선 후퇴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특정 사람을 배제하는 건 옳지 않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최진]
그러니까 특정인을 배제하는 건 옳지 않지만 특정 계파를 배제하는 건 사실 권력의 법칙입니다. 이른바 계파 소멸론이라는 게 있는데요. 뭐냐하면 특정 계파가 그 정권에 충분히 역할을 했으면 자동적으로 소멸한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과거에 상도동계, 동교동계가 자동적으로 소멸했고 친이, 친박계도 자동적으로 소멸했듯이 친노, 친문도 역할을 하면 자연스럽게 하향세를 걷지 않느냐는 게 일반적인 권력의 법칙입니다.

실제로 아시다시피 어쨌든 그런 하향세를 걸었기 때문에 친문 2선 후퇴는 누가 특별히 주장한다고 그래서 이렇게 되는 건 아니고. 어쨌든 권력의 흐름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을까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하지만 당내에서는 여러 목소리 가운데 모두가 친문이다, 이렇게 또 보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 다른 당권주자죠. 우원식 의원,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러 문제와 반성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현안에 대해서 저도 여러 가지 생각이 있습니다만 하나씩 잘라내서 책임 묻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가 어딘지(친문인지 비문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단지 분명한 것은 민주당에는 전통적인 그런 계파가 없다는 겁니다. 저희가 계파를 없애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해왔고요.]

[앵커]
민주당 내 계파는 사라졌다라는 이야기인데요. 원장님도 얼마 전에 출연하셔서 민주당에 사실은 계파가 없다, 대부분 다 친문이기 때문에, 이렇게 이야기를 해 주셨잖아요.

[최진]
제가 사실 민주당 내부 사정을 잘 압니다.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그리고 자주 만나고 하는데 저는 이렇게 답변을 드리면 어떨까 싶은데. 민주당의 당직자들에게 한번 우원식 의원처럼 얘기를 해 보면 어떨까.

우리 당이 계파가 없다라고 얘기했을 경우에 민주당의 대부분의 당직자라든지 혹은 비문 의원들이 뭐라고 할지를.

[앵커]
안에서는 다른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최진]
상당히 센 대답이 되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계파가 없다는 이런 인식이 소수의 목소리를 내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최진]
그럼요. 계파는 적절히 있어야 서로 밀고 당기고 하면서 옳은 소리, 쓴소리가 나오는 건데. 너무 심하게 대립하면 그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러니까 더 나쁜 건 특정 계파가 완전히 당을 지배하는 것. 이건 정말 여야를 불문하고 정말 바람직하지 못한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그런데 우원식, 홍영표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찾았습니다. 지금 대권 여론조사 하면 민주당 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죠, 이재명 지사.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현장 모습 보고 오겠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충격적인 패배를 했기 때문에 성찰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질서 있게 수습해 나갈 것인지….]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가 국민들의 질책을 크게 받았는데 그동안 국민들의 민심 질책을 잘 듣지 못한것이 큰 원인인가 싶어요.]

[이재명 / 경기도 지사 : 국민들께서 우리 집권 여당에 잘 되라고 아주 호된 매를 드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국민들 삶이 조금이라도 개선될 수 있도록 민생개혁에 실용적으로 접근해서 작은 성과를 많이 내고 신뢰를 다시 회복하면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당이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왕조시대에도 왕이 국민을 두려워했는데, 국민주권국가에서 국민은 정말 두려운 존재가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는 친문 지지층 특히 열성 지지층과는 좀 거리가 있는 그런 인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2명의 유력 당권주자들이 이재명 지사를 찾았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일까요?

[최진]
방금 보여주신 그 불과 몇 초의 화면은 정말 여권의 많은 걸 함축하고 있다고 봅니다. 우선 이재명 쏠림 현상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지금 이재명 지사한테 가까이 가고 같이 사진을 찍고 카메라를 찍으면 표에 당 대표 되는 데 도움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과거에는 안 갔지 않습니까?

거리를 뒀지 않았습니까, 오히려 당을 비판하고. 그만큼 당에서 서서히 이재명 쪽으로 힘이 쏠리고 있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게 하나이고 그건 뭐냐하면 민주당 내에 아시다시피 친문 후보가 없습니다, 아무도.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초기에는 김경수 그다음에 조국, 유시민 같은 대권주자로 거론됐지만 지금은 없습니다. 그 빈자리를 채우려고 최근 들어서 추미애라든지 그다음에 임종석, 이광재. 이런 의원들이 자꾸 거론이 되는데 아직까지는 거의 비어 있는 상태죠.

그 자리를 이재명 지사가 탄탄히 채우고 있는 거죠. 그리고 조금 전에 이재명 지사 멘트들을, 말하는 걸 보면요. 조용하고 차분한데 상당히 제가 보기에는 센 발언입니다.

왕조시대에도 국민들을 무서워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대통령시대에도 국민을 무서워하라고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여기에서 국민들 무서워해야 한다는 말이 저는 그렇게 들립니다.

문팬, 친문 열성 지지자들에게 너무 의지하지 말고 멀리 바깥에 있는 국민들을 봐라. 저는 아주 따끔한 그런 조언으로 들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당과 합당을 놓고 주도권 잡기 경쟁이 시작된 모양새입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발언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제가 파악하기로는 국민의당이 시도당부터 의견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고 다음주중에는 결론 낼수있다고 간접적으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공식라인 통해서 국민당의 시간 계획표를 지금 알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본인들도 지금 여러 가지로 논의 과정을 진행을 하겠으니까 다음 주 정도 그때까지 어느 정도 방향을 결정해주면 좋겠다는 그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앵커]
일단 주호영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통화를 한 것으로 지금 전해지고 있고요. 어떻게 합당이 추진될 것 같습니까?

[최진]
저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합당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최진]
가는 과정이 상당히 시간이 걸리고, 쉽지 않다. 왜냐하면 단일화보다 한 10배 더 어려운 게 합당입니다. 왜냐하면 당의 지도체제 문제와 관계가 되어 있고 더 중요한 건 각 당의 당협위원장들, 서로 배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그건 어려운 문제거든요.

방법은 둘 중에 하나 아니겠습니까? 어느 한쪽이 아주 과감하게 양보를 하는 것.

[앵커]
그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얼마 전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자강론을 강조한 측면도 그것을 염두에 둔 것일까요?

[최진]
그렇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건 우선 김종인 위원장이 벌써 내부적으로 생각이 있는 겁니다, 구도가 있는 거거든요. 이를테면 안철수 대표가 빨리 당과 합당하는 것 자체를 원하지 않는 거죠, 사실은.

그리고 또 하나는 실무자가 하루빨리 나와서 스스로 차근차근 협상을 벌여나가야지. 지금처럼 전화로 하거나 혹은 언론을 통해서 이렇게 해서 하루이틀 만에. 지금 4월 15일까지 주호영 대표가 의총에서까지 결정을 해서 자기 당대표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2~3일 사이 될 수 있을 건지 저는 상당히 회의적입니다.

[앵커]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어떻게 되는지요. 그리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지율이 오차 범위 밖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 노동전문가를 만나서 청년 일자리 문제를 논의했다는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대선 행보를 이제 시작한 거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까?

[최진]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이미 대선 학습 공부가 시작됐다고 보는 거고요. 특히 최근 들어 한 10번 정도 여론조사를 보면 한 7번 정도가 더 우세한 것 같아요.

1위를 한 것 같아요. 그리고 1위를 한 걸 보면 최근 들어 올라간 이유가 충청도 그다음에 대구경북 그다음에 60대 이상에서 많이 올라갑니다, 윤석열 지지도가.

그래서 본인은 2030대와 중도층을 흡수하기 위해서 노력할 경우 이재명이나 다른 후보하고 경쟁을 벌일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공부하는 것도 보면 복지라든지 젊은층 일자리라든지 상당히 2030대와 중도층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요.

그런데 단기간 동안에 얼마나 공부를 잘할지. 대학 다닐 때 그러니까 고시공부 여러 번 떨어질 때 9번째 된 것도 누가 그러더라고요. 고시공부는 않고 전혀 엉뚱한 공부를 했다.

노자, 장자라든지 서양철학이라든지 다른 공부를 하느라고. 학습효과는 상당히 있는 것 같은데 아마 문제는 공부하고 배운 걸 어떻게 국민들에게 알리는가. 이게 메시지라든지 또 스피치 이 부분은 또 전혀 별개거든요.

저도 개인적으로 과연 국민 앞에 대중 앞에 나서서 어떤 메시지 전달력, 스피치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이 부분이 대단히 궁금하죠.

[앵커]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에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요. 그리고 어떻게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이야기를 듣고 어떤 얘기를 했는지가 계속 알려지고 있습니다.

저번에 포토정치한다고 얘기하셨고 지금은 언론을 통해서 인터뷰 정치하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시고 계세요?

[최진]
단계가 쭉 있죠. 물밑정치하고 메시지 전체하고 그다음에 포토 정치 하고 지금은 책정치, 인터뷰 정치와 책정치를 하게 됩니다. 책이 나오면.

[앵커]
조만간 책이 나온다면서요?

[최진]
책이 이미 어제 나온 책이 있습니다. 2월달에 나왔거든요. 3권이 토탈 나왔는데. 책은 마지막 정치하기 일보직전에 하는 겁니다. 2월에 하나 나온 게 어느 출판사에서 만들었더라고요.

윤석얼 국민청문회라는 책입니다. 가상적으로 해서 대화를 주고받는 것처럼.

[앵커]
과거에 문재인 대통령도 운명이라는 책을 내고 정치에 뛰어드셨죠.

[최진]
이 책이 아주 히트를 쳐서 그때 탄력을 받아서 갔는데. 그리고 어제 나온 게 구수한 윤석열이라고 해서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 시점으로 쓴 겁니다, 한 방송작가가. 그리고 지금 아마 어제, 오늘 나왔을지 모르겠는데. 또 하나가 윤석열의 진심이라는 책인데요.

그건 전직 충암고 동문 전직 기자 출신이 썼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상당히...

[앵커]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 또 관심 있게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최진]
책마다 어린 시절에 주로 포커스를 맞춰서 쓰고 정책에 맞춘 것도 있는데 그 책이 아직 배부가 안 됐습니다. 국민들이 보게 되면 이 정도면 대권주자감이라든지 아직 부족한 사람이다 이런 부분들을 보시고 판단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청와대 참모진 중에서는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사람 중에 눈길을 쓰는 사람이 이철희 전 의원입니다. 정무수석으로 내정됐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정무수석과 좀 차이가 있겠습니까?

[최진]
저는 과거에 같이 이철희 전 의원하고 같이 청와대에 있어봤기 때문에 잘 알고 그 사람의 실력이나 이런 걸 압니다. 전 의원이죠, 아직은. 상당히 기획에 아주 능합니다.

정무기획에. 그래서 저는 기존의 정무수석들이 여야 관계, 대야 관계, 스킨십에 중점을 둔다면 아마 윤석열은 대선을 앞두고 큰 그림을 그리는 정무기획에 상당히 역점을 두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조국 문제, 조국 사태 문제는 민주당이 계속 안고 갈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이철희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조국 사태에 대해서 쓴소리를 한 적이 있어요. 잠깐 듣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이철희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019년 10월) : 국정감사가 시작되고 오늘까지 저는 단 하루도 부끄럽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오늘 저는 부끄럽고 좀 창피합니다. 누구를 탓하려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부끄러워서 법사위원 못하겠고요. 창피해서 국회의원 못하겠습니다. 2년 만에 여야가 바뀌었습니다. 조국 장관 동생 영장이 기각되자 우리 당은 적절한 판단이라고 했습니다. 야당과 한국당은 사법부의 수치라고 했습니다. 이게 뭡니까? 그래서 저는 창피합니다.]

[앵커]
이철희 전 의원이 이후로 불출마 선언했고요.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무수석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이잖아요.

정무수석으로 들어가면 본인의 생각을 가감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또 정부뿐만 아니라 당에도 직접적으로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할 것 같거든요. 당청관계 변화도 예상됩니까?

[최진]
저도 궁금한데 이철희 의원이 작년 10월 발언인데요. 그 당시에 저 정도 발언이면 상당히 용감한 발언입니다. 쉽지 않죠. 아주 엄청난 불이익을 감수하지 않으면 힘든데.

이번에 정무수석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그때처럼 제대로 직언과 민심을 제대로 파악한 발언과 행보를 할 수 있겠냐는 게 궁금한데 지금 현재 정무수석 최재성 의원이 4선 국회의원이고 그 전의 정무수석이 3선입니다, 강기정. 그런데 지금 이철희 정무수석이 되면 초선이거든요.

그런데 거기다가 친문 실세도 아니기 때문에 과연 당청 간의 관계에서 주도적으로 그걸 해낼 수 있을지라는 부분이 솔직히 기대 반, 우려 반인. 그 부분을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느냐인데.

이철희 의원처럼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사람에게 힘을 주면 오히려 운신의 폭을 넓어지고 민주당이라든지 대통령의 폭이 더 넓어질 거라고 보는데 과연 그걸 대통령이 어떻게 할지 그리고 다수의 친문 강성파 의원들, 중진들이 그걸 순순히 따라줄지 아니면 강하게 제동을 걸지. 이게 또 앞으로 임기 말의 중요한 관전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켜봐야 되겠고요. 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일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됐습니다. 정부와 결이 다른 정책을 내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부동산 정책이거든요.

민주당 소속의 강남구청장이 오세훈 시장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방침에 찬성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 : 강남구청장으로서 볼 때 오 시장의 규제 완화 방침은 저는 일단 옳은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주택공급을 공공개발도 해야 되지만 재개발 재건축을 통한 민간개발을 통한 공급도 필요하다고 전 봅니다. 우리 강남구민들이 원하는 개발공급 방식은 민간개발 방식을 오히려 선호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죠.]

[앵커]
강남구청장, 강남구 주민들의 여론을 의식한 발언 같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최진]
의식했다기보다는 아주 적극적으로 반영한 그런 게 아닐까 싶은데요.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의 주류 그리고 저분도 정순균 청장 개인적으로 알지만 상당히 친문 성향이 강한 분인데 지금 공개적으로 저렇게까지 오세훈 시장의 규제가 옳다, 옳은 방향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면 그 강남의 민심이 얼마나 아주 거세게 요구를 하는지 방증하는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이번 보궐선거 출구조사 보니까 강남에서 한 70% 이상이 오세훈 시장을 찍은 것으로 나오더라고요.

[최진]
아마 강남 서초라든지 다른 강북 지역에 있는 구청장들도 사실은 겉으로 말은 못하지 정순균 청장처럼 동조하는 기류가 아마도 많을 겁니다.

그러니까 민심이라는 게 아주 멀리 너무 퍼져있는 거죠, 부동산 민심이라는 게. 그래서 이건 단순히 일회성 단발성의 정책으로 풀기에는 힘들다. 이미 민심 전체는 단순하게 일괄적으로 국정 전반의 변화를 통해서 풀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최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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