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닥 민심 잡기 총력전..."내가 경제 살리기 적임자"

부산 바닥 민심 잡기 총력전..."내가 경제 살리기 적임자"

2021.04.03.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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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부산에서도 선거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바닥 민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보니, 후보들은 지도부까지 나서 그야말로 유세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오늘 시민들을 만나 자신이야말로 부산 지역경제를 살릴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부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재보궐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이다 보니, 부산 시장 후보들도 막판 민심 잡기에 집중하죠?

[기자]
네, 4·7 재보궐 선거를 이제 나흘 앞두고 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부산시청 건물 7층이 부산시장실입니다.

이 시장실 자리를 놓고 여야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사전투표가 오늘까지 진행되고 이번 주말이 사실상 투표 전 유세 총력전을 벌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보니,

후보들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바닥 민심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오늘 아침 부산 서구에 있는 공동 어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시장 현대화 공약을 내놓고 부산이 세계 수산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 오후에는 해운대와 기장군, 금정구를 찾아 총력 현장 유세를 벌이는데요.

오늘 부산 지역 현장 유세에는 민주당 지도부도 총출동합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반여 농산물 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요.

기장시장과 부산대학교도 찾아 현장 유세에 나서 막판 표심 잡기에 집중합니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역시 오늘 부산을 찾는데요.

부산 사상구와 수영구에서 집중 현장 유세를 벌이며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의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고 투표를 해달라는 메시지에 집중하고

그동안 제기된 박형준 후보의 의혹들을 부각하며 표심 잡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역시 시간을 쪼개 부산 지역 곳곳을 돌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이른 아침 부산 진구에서 출근길 인사를 진행하고, 오늘은 해운대구와 북구에서 집중 유세를 벌입니다.

이 자리에는 어제 홍준표 의원에 이어 오늘은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이 함께 자리해 바닥 민심 끌어모으기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또 태영호 의원, 박민식 전 의원, 김도읍 의원 등 부산지역 의원들도 함께 합동 유세와 거리 인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내일은 김종인 중앙선대위원장이 부산을 찾아 남구와 동래구에서 집중 현장 유세를 펼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도 정권 심판론을 외치며 박 후보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 선거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관심도 클 수밖에 없는데요.

백 기자가 직접 만나봤죠?

[기자]
그렇습니다.

부산도 서울 못지않게 4·7 재보궐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오거돈 전임 시장이 성 비위 탓에 불명예 퇴진하면서 치러지는 선거이다 보니,

이번만큼은 338만 명의 시민을 제대로 이끌 새로운 리더를 뽑아야 한다는 데 시민들의 의견이 하나로 모이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이고, 시민들은 어떤 시장을 원할까요?

시민들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장남선 / 부산시 당감2동 : 첫째는 손녀들 자녀들 직장이 많이 있어서 노는 사람 없이 다 일하면 좋겠어요. 경제가 살아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첫째는 경제입니다. 우리 노인들도 살기 편하게 했으면….]

[전성곤 / 부산시 부전동 : 사회복지를 좀 더 잘 만들어주고 민생이 먹고 살기 수월하게끔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네, 대체로 시민들은 부산 경제 살리기에 나설 적임자를 뽑는 것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의미라고 답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가 줄고 소상공인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제일 먼저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는 부분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후보들도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 시민들의 표심을 공략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시청 앞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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