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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인혁당 피해자"박지원 원장 약속에 전세라도 구할까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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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인혁당 피해자"박지원 원장 약속에 전세라도 구할까 안심"

2020년 07월 29일 21시 30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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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인혁당 피해자"박지원 원장 약속에 전세라도 구할까 안심"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7월 29일 (수요일)
■ 대담 : 이창복씨 인혁당재건위 사건 피해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인혁당 피해자"박지원 원장 약속에 전세라도 구할까 안심"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지난 월요일, 변상욱 기자와도 이야기한 내용인데요. 박지원 국정원장 청문회에서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이 처한 안타까운 사연이 언급됐습니다. 2008년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은 뒤 국가로부터 배상금을 받았는데, 양승태 대법원이 배상금의 절반 가까이를 다시 내놓으라고 판결을 내리면서 피해자들은 거리로 나앉을 상황에 놓였다는 내용이었죠.. 결국 법원이 나서, 이자 뺀 원금만 갚으라며 강제 조정 결정을 내렸지만, 국정원은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사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기 위해서 인혁당재건위 사건 피해자, 이창복씨와 인터뷰 준비했습니다. 이창복, 선생님 나와계십니까?

◆ 이창복 씨 인혁당재건위 사건 피해자 (이하 이창복)>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선생님 일단 2차 인혁당 사건에 어떻게 연류된 것 인지 알려주세요.

◆ 이창복> 저는 그 당시에 동경대학교 박사학위과정을 받기위해서 일본어 공부를 학원에 가서 하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한편으로 유신체제를 반대하고 민주화 운동을, 민수협(민주수호국민협의회)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갑작스럽게 영문도 모르고 집안에서 그냥 남산 (중정) 직원에 의해서 붙잡혀 들어갔습니다.

◇ 이동형> 그때 끌려가실 때 영장도 없이 끌려가셨죠?

◆ 이창복> 그렇죠. 전혀 없었습니다.

◇ 이동형> 지금은 재심을 통해서 조작된 사건이다 이렇게 결론이 났는데 당시에는 여러 가지로 심적으로 또 물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느끼셨겠습니다.

◆ 이창복> 그렇죠.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무슨 죄를 지었다든가 하게 되면은 그런 죄책감에 의해서도 위축되는 뭐가 있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것을 모르고 남산에 끌려갔어요.

◇ 이동형> 남산에 끌려가서 고문 받으셨습니까?

◆ 이창복> 네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초를 받았습니다. 지금도 그 후유증을 앓고 있는데요. 고문 후유증으로 불면증에다 대인공포증에다가 너무나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도소에 들어가서도 약을 복용해야만 잠을 잘 수 있었고 또 주변사람들하고 대화하려면 등에서 식은땀이 날 만큼 고통스런 나날을 그 안에서도 보냈습니다.

◇ 이동형> 혐의가 뭐였습니까, 국가전복세력, 간첩 이런 거였습니까?

◆ 이창복> 그렇죠 그런 거였죠.

◇ 이동형> 그래서 형량은 얼마큼 나왔습니까?

◆ 이창복> 형은, 보통 군법회의 1심에서는 20년을 선고받았고, 그 다음에 고법에 가서는 감형이 돼서 15년형을 받았습니다. 고등군법회의에서는

◇ 이동형> 최종 15년형을 받았고, 몇 년 정도 사셨어요?

◆ 이창복> 8년 정도 살았습니다.

◇ 이동형> 처음에 잡혀가셨을 때 결혼도 했고 아이도 셋이나 있었다면서요?

◆ 이창복> 네 그랬습니다.

◇ 이동형> 그럼 가족들의 삶은 어땠습니까, 끌려가고 감옥가고 할 때

◆ 이창복> 이루 말할 수가 없었죠. 어떻게 그 아픔을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늘상 감시 하에서, 가족들까지도 그런 감시 하에서 살고 힘든 생활을 살았습니다.

◇ 이동형> 8년 살고 나와서도 가족들은 빨갱이 자식이다 손가락질을 받았을 테고요. 연좌제로 힘들었을 테고 선생님도 일자리 구하기 상당히 힘들었겠습니다.

◆ 이창복> 네 취직하려고 갖다 내면 벌써 신원증명서 떼어 내면 그걸 보고 놀라서 취직이 안돼고요.

◇ 이동형> 아무런 죄도 없이 잡혀서 고문 받고 가족들 힘들어하고 8년이나 억울한 옥살이를 하셨는데, 8년 동안 어떻게 참으셨어요. 그 한을

◆ 이창복> 그 한을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집안도 그렇고 제 인생이 거의 망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었죠.

◇ 이동형> 나중에 이게 중앙정보부에서 만든 조작사건이라고 밝혀졌고. 재심을 통해서 최종 무죄판결 받았습니다. 그게 12년 전인데요. 판사 입에서 무죄라는 얘기 나올 때 어떤 심경이셨어요?

◆ 이창복> 이제야 사람다운 대접을 받게 되었구나, 생각과 정말로 하늘을 나는 기쁨이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이미 한 40년 청춘은 날아가 버렸잖습니까?

◆ 이창복> 그렇죠. 40년 인생이 전부 망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푸른 꿈도 가지고 있었고 학자로서 살 수 있는 토대가 돼 있던 사람이었는데 그런 모든 것이 다 무너져 버렸습니다.

◇ 이동형> 그럼 선생님께서는 당시에 동경대 유학 마치고 국내로 돌아와서 후진 양성하는 교수님이 되고 싶었던 거네요.

◆ 이창복> 그렇습니다. 평생 제 꿈이 그랬던 것이 이런 고초의 행로를 걷게 됐습니다.

◇ 이동형> 어쨌든 국가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국가가 피해자들한테 배상을 해줘라 이런 판결을 내렸습니다. 선생님 당시에 배상금 얼마 받으셨어요?

◆ 이창복> 한 10억 정도 받았습니다.

◇ 이동형> 10억 받으셨는데 나중에 소송이 다시 들어와서 이거 계산이 잘못됐다 다시 돌려 달라 했었잖아요, 그때 돌려달라는 금액이 얼마였습니까?

◆ 이창복> 4억 9천여만 원 되는데, 약 5억 가까이 됐습니다.

◇ 이동형> 그럼 절반 가까이 되는 거네요.

◆ 이창복> 그렇죠.

◇ 이동형> 근데 선생님이 10억 받으시고 이미 빚값을 거 값고 많이 쓰셨을 거 아네요?
5억 다시 돌려달라고 할 때, 돌려줄 돈이 남아 있었습니까?

◆ 이창복> 그때는 거의 집한채 밖에, 두 노친네가 살 집한 채 밖에 없었어요. 제일로 사후재단을 만드는데 기부하고 그 밖에 빚도 값고 어려운 사람도 돕고 그런데 쓰고는 그 다음에는 집 한 채 밖에 없었죠.

◇ 이동형> 그러니까 10억 받은 금액을 기부할거 기부하고 어려운 분들 도와주고 빚 값고 남은 걸로 집한채 샀는데 갑자기 절반을 돌려달라고 하니까 돌려줄 돈이 없어서 못 돌려줬는데 국가에서 매년 20%씩 이자를 내라, 그래서 결국은 국가에 돌려줄 돈이 5억에서 13억이 된 거 아닙니까, 10억을 배상받았는데 돌려줄 금액은 13억이다.

◆ 이창복>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고 많이 힘드셨겠어요. 그동안

◆ 이창복> 그렇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두 노친네가 그동안에. 이제 마음 비우고 산속에 가서 살다 죽어야겠구나 생각밖에 못했습니다. 얼마나 비참하고 힘든지.

◇ 이동형> 국가의 잘못된 폭력으로 피해를 입으셨고 결국은 명예를 회복하나 싶었는데 다시 폭력 아닌 폭력이 일어나서 더 많은 돈을 배상해야 한다, 안타까운 일인데, 혹시 국가에서 계속 이자를 안내니까 차압 같은 게 들어온 적 있나요?

◆ 이창복> 네 집이 전부 압류돼서 경매에 지금 놓여있는 상탭니다. 경매에 붙여져 있는 상태예요.

◇ 이동형> 국정원이 경매로 넘겨버렸군요.

◆ 이창복> 네

◇ 이동형> 최근에 법원이 이자는 빼고, 원금만 받아라, 13억 말고 5억만 받아라 이런 판결을 내렸습니다만, 국정원이 그걸 거부해서 다 내야 하는 상황인데 최근 박지원 국정원장 청문회 보셨습니까?

◆ 이창복> 네 아주 잘 눈여겨봤습니다.

◇ 이동형> 여기서 선생님 성함이 나왔어요. 나와서 박지원 원장이 임명되면 이 문제는 책임지고 해결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이창복> 저도 그 얘기 듣고 이제 쫓겨나지는 않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제가 집을 팔아서라도 나머지 돈으로 전셋집이라도 살겠거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 이동형> 국정원장이 국민들 다 보는 청문회장에서 약속했으니 그 약속이 이뤄지리라고 보고요. 그동안 마음고생 심하셨습니다. 선생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이창복> 네. 이렇게 관심 기울여주셔서 정말로 YTN 감사드립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 이동형>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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