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상황실..."여당 폭주 견제해야"

미래통합당 상황실..."여당 폭주 견제해야"

2020.04.15.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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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여당 폭주 견제를 위해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상황실로 가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통합당은 어디에 상황실을 차렸습니까?

[기자]
국회도서관 대강당입니다.

통합당,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합동 개표상황실을 꾸렸는데요.

실시간으로 개표 상황을 지켜볼 수 있도록 강당 단상에는 대형 텔레비전 10대가 설치됐고요.

출구조사 발표 표정을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취재진들이 카메라 위치 등을 미리 조정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취재진이 채우고 있지만, 개표가 시작되는 오후 6시에는 통합당과 한국당 지도부, 후보, 당직자 등이 몰려 북적일 전망입니다.

어제 자정까지 지역구 곳곳을 누빈 후보자들, 아침 일찍 투표를 마쳤습니다.

오전 9시 반, 일찌감치 투표를 마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투표율이 높아지면 통합당에 좋은 결과 나오리라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투표를 마친 황교안 대표와 오세훈 서울 광진을 후보의 소회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국민들께서 이 정부에 견제할 수 있는 의석을 저희들에게 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민들을 믿습니다.]

[오세훈 / 미래통합당 서울 광진을 후보 : 정말 최선을 다해서 뛰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뛴 만큼, 기도하는 심정으로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앵커]
통합당 지도부, 아침 투표를 마치고 안보연석회의를 열었다고요?

[기자]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친 통합당 지도부,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안보연석회의를 열고, 어제 북한이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을 쏜 것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정부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는 북한이 투표 전날 발사체를 쏜 것을 지적하며, 북한이 투표도 맘 편히 못 하게 했는데 정부는 언제까지 용인하려는지 걱정이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북한 외교관 출신인 강남갑 태구민 후보는 이번 도발은 총선을 겨냥한 것이라 주장하며, 이번 총선은 잘못 가고 있는 대북 정책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총선 초반, 여당의 뒤늦은 비례정당 창당과 코로나 마스크 대란이 이어지면서, 통합당은 과반 의석을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세계 각국에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우리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가 바뀌고, 통합당 내에선 막말 논란이 잇따르면서 지금은 개헌 저지선인 100석 확보도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슬로건 역시, '바꿔야 산다'에서 정권의 폭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것으로 바꾸고 낮은 자세로 읍소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요.

오후 5시 20분에 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인 직접 YTN에 출연해서 총선 소회와 21대 국회 전망 등을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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