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상황실..."기득권 양당 정치 아닌 일하는 정당"

정의당 상황실..."기득권 양당 정치 아닌 일하는 정당"

2020.04.15.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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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서울 여의도 당사에 선거상황실 마련
"거대양당 기득권 정치 대신 정의당 교섭단체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 무산…"어려운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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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군소정당들은 극단적 대결만 벌이는 거대 양당이 아닌 일하는 국회를 만들 자신들에게 투표해달라며 마지막까지 한 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군소정당들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투표 시작 4시간 정도가 지났는데요.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은 정의당 당사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입니다.

아직은 선거가 시작된 지 얼마 안돼 일부 당직자들과 몇몇 취재진들만 자리한 가운데 한산한 모습입니다.

어제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 화정역 광장에서 막판 불꽃 유세를 벌였던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오늘 아침도 투표 독려 캠페인를 하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심 대표는 거대양당의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개혁의 보루가 될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들어달라며 막판까지 총력을 쏟아부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거대 양당의 비례 정당 때문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치러지는 어려운 선거인만큼 지역구 한 석, 비례 한 석에 사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개표가 시작되는 오후 5시쯤부터 심 대표를 포함한 선대위 구성원과 비례대표들도 당사 상황실에서 개표 방송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앵커]
다른 당들의 분위기도 알아보죠.

어떤 분위기인가요?

[기자]
민생당도 서울 여의도 당사에 선거상황실을 마련하고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상황실을 가동할 예정입니다.

어제 서울 지역을 돌며 막바지 지원 유세에 나섰던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아침 자택이 있는 서울 종로구에서 한 표를 행사했는데요.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거대양당의 혼탁한 구태정치로는 안 된다며 '힘 있는 제3당'이 있어야 국정이 제대로 운영된다며 제3지대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에 표심이 쏠린 호남을 향해선 민주당에 몰표를 주면 오만해질 것이라며, 거듭 유권자에 민생당에게 한 표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오후 이곳 당사 상황실을 찾아 선대위 구성원들과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국민의당도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있는 당 서울시당에 선거상황실을 꾸리고 오후부터 개표 추이를 살필 예정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아침 서울 노원구 상계동 자택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는데요.

앞서 안 대표는 지난 1일부터 시작한 14일간의 430㎞ 국토 대종주 일정을 마치고 어제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안 대표는 거듭 국민의당이 이겨 무능하고 오만한 집권여당을 견제하고 반사이익에만 기대는 야권도 혁신해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첫 선거에 뛰어든 열린민주당도 서울 여의도 당사에 선거상황실을 열었습니다.

오후 5시부터 정봉주·손혜원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 전원이 상황실에서 선거 개표 방송을 지켜볼 예정인데요.

열린민주당은 앞서 여론조사에서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로 시작해 최근 추세가 꺾이기도 해 실제 개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초조한 가운데서도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거대양당의 세 대력 속에 군소정당 모두 마지막까지 한 표라도 끌어모으기 위해 막판 스퍼트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정의당 선거상황실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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