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 앞세워 제1당 목표...야당 심판론 강조

민주당, 이낙연 앞세워 제1당 목표...야당 심판론 강조

2020.01.23. 오전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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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낙연 전 총리가 예상대로 서울 종로에 출마하고 이해찬 대표와 함께 민주당 선거를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야당 심판론이 우세한 여론을 업고 제1당이 되겠다는 목표를 확실히 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이낙연 전 총리에게 공동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지역구는 서울 종로로 확정되고 현장 유세를 지원하게 됩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낙연 전 총리에게) 공동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더불어 종로 지역의 우리 당 후보로 출마해줄 것을 함께 제안했습니다.]

이 전 총리도 이미 서울 종로에 전셋집을 마련한 만큼 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이해찬 대표는 최근 정강 정책 연설로 당에 복귀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도 출마나 선거 활동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제가 (임종석 전 실장을) 모시려고 그러죠. 정치를 쭉 해왔기 때문에 역시 정당 속에서 함께 하는 게 좋죠.]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시행으로 과반 의석 확보가 쉽지 않다며 총선 목표를 제1당이라고 밝혔습니다.

정권 심판론보다는 야당, 한국당 심판론에 대한 여론이 높다는 데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신감을 기반으로 인재 영입과 공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십여 명 정도 더 인재 영입이 이뤄질 계획인 가운데 이번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입당했습니다.

[곽상언 /변호사 (고 노무현 대통령 사위) :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저를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로 부릅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곽상언이라는 제 이름 석 자로 제 소명을 찾겠습니다.]

또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2024년까지 골목상권 전용화폐 발행 규모를 10조 5천억 원으로 현재보다 2배가량 늘리겠다는 등의 소상공인 공약을 내놨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 5조 2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연평균 약 1조 원 내외의 규모가….]

민주당의 제1당 목표는 어느 정도 몸을 낮춘 결과란 평가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의 지역구 세습 논란과 정봉주 전 의원 출마 문제도 민주당이 풀어야 할 과제로 놓여 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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