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용기 또 무단진입...일본이 먼저 공개

러 군용기 또 무단진입...일본이 먼저 공개

2019.08.10.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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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해상 초계기가 그제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무단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한 지 16일 만입니다.

최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일본 통합막료부가 러시아 초계기 2대가 한반도와 일본 열도 사이를 비행했다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일본 통합막료부는 해당 초계기들이 일본방공식별구역, JADIZ를 침범한 것으로 판단하고 전투기를 발진시키는 등 긴급 대응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통합막료부 자료를 보면, 러시아 초계기는 독도 동쪽과 제주도 남쪽, 우리 방공식별구역, KADIZ에도 진입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군용기들의 KADIZ 진입이 확인된 직후 우리 공군의 전투기 여러 대가 전술조치 차원에서 대응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한국 전쟁 당시 KADIZ 선포 때부터 이를 부인해오던 러시아가 한미일 안보협력이 약화된 틈을 타서 공세적으로 도전해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우리 군은 러시아 군용기가 머물렀던 시간이 짧고, 대부분 일본 자디즈에 머물렀기 때문에 대응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군용기들은 지난달 23일에도 중국 폭격기 등과 동해 상공에서 합동비행을 하는 과정에서 KADIZ를 무단 진입했습니다.

특히 그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에 침범했지만,

러시아 측은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고 국제법 규정을 철저히 준수했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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