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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전면적 제재 완화 요구 들어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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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2-28 17:04
■ 출연 : 김지선·왕선택·김희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기자회견 방금 끝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명했던 것처럼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까지 준비가 돼 있었지만 서명을 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은 생산적이었다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최종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내용들 하노이에 나가 있는 YTN 스튜디오 연결해서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나와주시죠.

[김지선]
네. 하노이입니다. 오전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후 2시쯤 열릴 예정이었던 업무 오찬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김희준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같이 설명을 했어요. 핵심을 보면 미국은 비핵화 조치를 요구했지만 북한은 그럴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북한은 제재 완화를 원했지만 들어줄 수 없었다. 결국에는 비핵화 조합을 맞추는 데 실패한 셈입니다. 내용 정리해 주시죠.

[김희준]
김지선 기자께서 잘 설명해 주셨는데요.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유가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양측의 간극이 무척 컸다는 그 이유라는 점을 설명을 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비핵화의 의지는 있지만 미국이 원하는 수준은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더 많은 비핵화 조치를 요구했지만 거부를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제재 부분에 대해서 있어서는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들어줄 수 없다는 것이고요.

특히 북한은 상당수 핵 프로그램을 해체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미국은 그보다는 전면적인 더 준비된 그런 프로그램 해체를 원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현재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압박을 했는데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 마지막 한 말을 제재는 유지되지만 제재를 더 강화할 필요는 없다. 북미 관계는 여전히 좋다는 말을 하면서 조금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에 조금 더 희망적으로 볼 수 있는 건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 분위기는 아주 우호적이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과는 엄청난 절친이라는 두 정상 간의 신뢰를 여전히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막대한 경제적 잠재력이 있고 그런 점을 강조를 하면서 수준에 합의를 이루기를 기대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또한 한편 폼페이오 장관도 이에 덧붙여서 이게 끝이 아니라 출발점이다라는 얘기를 하면서 북미 양측의 오늘 2차 정상회담은 비록 결렬로 끝이 났지만 양측이 좀 더 협상을 도모해 가면서 더 높은 수준의 합의에 이룰 수 있다라는 가능성을 보였다는 것은 조금 긍정적으로 평가가 됩니다.

[김지선]
비핵화와 관계개선의 역사는 깁니다. 그 긴 역사 동안 여러 번의 시도가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 사이에 미국과 북한이 가진 카드의 조합이 더 복잡해졌습니다. 미국이 요구한 비핵화 조치는 어떤 걸까요?

[김희준]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 바로 그 답이 담겨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조금 정리를 보면요, 영변 핵시설의 해체도 중요하지만 플러스알파 또 다른 요인이 필요하다라고 분명히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에 더해서 폼페이오 장관은 영연 핵시설 외에 더 큰 규모의 핵시설이 있다. 또 이같은 내용을 듣고 김정은 위원장이 놀랐다, 이런 발언까지 했습니다. 이 발언은 영변 핵시설에 현재 우라늄 농축시설이 한계가 있는데요. 그것 외에 다른 데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을 해체하라라는 것을 미국은 다 파악하고 있으니까 북한이 솔직하게 이 부분을 드러내고 해체하고 폐쇄하는 절차에 들어가야지 우리는 이것을 전면적인 비핵화의 의지라고 보겠다라는 설명입니다.

[김지선]
신고 관련된 부분도 요구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김희준]
그렇습니다. 핵리스트에 대한 부분을 분명히 얘기를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를 하기를 핵 리스트에 대한 신고를 해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이것은 앞서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대표 실무협상의 대표였죠, 이번에. 지난번 스탠퍼드대 연설에서 한 이야기에서 지난 10월에 방북을 해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을 때 농축우라늄 시설 또 플루토늄 생산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그런 약속을 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좀 압박한 바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으로서는 이런 핵물질과 시설과 핵무기에 대한 전면적인 그런 리스트를 공개하고 이에 대한 어떤 검증을 받고 또 폐기 절차에 들어가야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아주 강력한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지선]
이와 관련해서 미국은 준비가 되어 있지만 시간표는 만들지는 않았다라고 했고요. 북한이 원하는 것은 경제 발전을 위한 경제해제였습니다. 하지만 비핵화 조치를 많이 담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제재 해제를 하기에는 좀 부담이 됐던 것 같아요. 결국에는 제재의 문제가 이 협상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현실화가 된 거죠?

[왕선택]
그야말로 미국은 북한에 대해서 과감한 비핵화를 원했고 또 북한은 미국에 대해서 과감한 제재 해제를 원했지만 서로가 그 부분에 대해서 가격을 매기는 것에 대해서 불일치가 해소되지 않았다라고 결론을 내릴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 외에도 다른 요인도 또 있는지 봐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에는 국내 정치 쪽에 대한 압박 요인이 굉장히 사실 크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 기자회견 하는 동안에 서명을 할 수도 있었지만 적절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하지 않았다. 심지어 미리 합의문이 마련돼 있었지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 이런 표현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협의 과정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굉장히 우호적으로 협의를 했고 굉장히 생산적인 협의였고 회담장을 박차고 나온 게 아니다. 외교적으로 잘 끝내고 나왔다. 앞으로 협의가 지속되기를 바란다. 이런 식의 발언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합의를 할 수 있었던 수준의 범위에 들어 있기도 했지만 어떤 이유에 의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의해서 결국 끝끝내 합의를 하지 않은 것인데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미국에 국내 정치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스트레스, 긴장감, 압박감 이런 것들이 상당히 반영된 게 아닌가 이렇게 또 분석해 보고 싶습니다.

[김지선]
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요. 두 정상 모두 멀리에서 힘들게 왔습니다. 그런데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보통은 어느 정도 이야기가 끝난 다음에 만나지 않습니까? 아무리 북미 정상회담의 특수성이 있다 해도 조합이 맞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만난 건지 궁금합니다.

[왕선택]
그거는 누차 말씀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마는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다른 경우의 정상회담과 매우 다른 게 바텀업, 밑에서부터 정상으로 올려주고 정상에게 올려주고 정상은 다만 사인만 하면 되는 그런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라 밑에서 실무진이 협상 준비해서 두 정상에게 올리면 두 정상이 만나서 현장에서 판단해서 결정한다라고 하는 그런 톱다운 방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상이 시작되는 직전까지 과연 이것이 합의가 될 것인가, 안 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어떻게 보면 섣부른 판단이었다라는 것이죠.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부터 오늘 사이에 이뤄진 만찬을 통한 협상, 단독회담을 통한 협상, 확대회담을 통한 협상, 세 차례에 걸친 굉장히 긴밀한 중요한 협상에서 마지막 순간에 이것을 수용할 수 없다라는 판단을 내린 것인데 이것은 오로지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에 달려 있는 것이고 또 거기에 상대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하는 그리고 결렬을 감수해서라도 김정은 위원장은 전면적인 해제를 받아내고 말겠다라는 이런 전략적인 판단이 충돌한 결과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지선]
그렇다고 이번 만남이 쓸모없었다는 건 아닙니다. 약속한 점심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생산적인 이틀을 보냈다라고 하면서 관계가 굉장히 좋다라는 걸 강조를 했어요. 그러면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는데 수일, 수주 내에라고 했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고요. 하지만 합의문에 서명을 했던 싱가포르 회담 이후에도 협상이 꽤 오랫동안 공전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좀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희준]
그렇습니다. 물론 이번 회담이 무산됐지만 수주 내 회담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은 긍정적이지만 말씀하신 대로 지난 저희 8개월 동안의 과정을 지켜보면 그렇게 쉽게 아주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사실 꼭 8개월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1차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서 싱가포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했을 때를 돌아보면 그때도 바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북측의 누군가 상대가 조만간 만나서 이 후속합의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만남, 바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을 가기까지 10월에 갔으니까 무려 4개월이 걸렸습니다. 그때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이런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얘기를 서로 주고받으면서 그때 폼페이오 장관은 북측에 전면적인 핵리스트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고요. 그 이후로 별로 북미가 또 후속 회담을 이어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4차 방북을 10월달에 하고 나서 그 다음 달 11월 초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하기로 약속했지만 돌연 11월 6일 중간선거를 치른 그 시점에 돌연 방북을 취소했습니다. 아주 외교적으로 보면 굉장히 결례일 수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렇게 된 배경 또한 양측에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둘러싼 물밑조율이 아주 원활하지 않았던 거고요. 김영철 부위원장이 미국을 왔더라도 얻어갈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라고는 게 깔려 있었던 겁니다. 그 후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은 지난달에 김영철 부위원장이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워싱턴을 전격 방문했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북미관계 의지를 밝히고 두 정상이 만나서 어떤 톱다운 식의 문제 해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요. 그 이후에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실무협상이 이루어진 것도 사실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8개월 동안의 여정을 이렇게 돌아본다면 북미가 지금도 이렇게 비핵화 상응 조치에 대한 서로의 기대 수준이 다르고 그 교집합을 만들기 어려운 상황에서 당장 수주 내에 이 회담이 이뤄지고 다시 실무협상이나 고위급 회담이 열려서 다시금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어갈 수 있다라고 낙관을 하기에는 좀 그렇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지선]
오늘 상황을 정리해 보면 풀기자가 식당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시간이 훨씬 지나도록 두 정상이 오지 않았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상태에 있는데 백악관 발표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2시간 당겨졌다, 이때까지 오찬이 이뤄지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이 말인즉슨 업무 오찬과 합의문 서명이 남은 회담 일정이 중단됐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리고 결국 두 정상이 모두 돌아왔고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아직 결렬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무리일까요?

[왕선택]
사전적인 의미에서 결렬이 맞습니다. 이것은 합의를 하려고 했지만 사전적인 의미로 보면 합의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끝났기 때문에 결렬로 봐야 되는데 결렬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이제 적대적인 상태 속에서 결렬이 됐다 이렇게 되면 적대적인 관계에서 우호관계로 바꾸기 위해서 실패했다면 적대관계로 다시 돌아가는 상황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렬이 합의문을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에 합의문을 도출해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된다면 그것은 또 약간 의미가 다른 결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결렬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보다는 합의가 무산됐다라고 하는 표현이 여전히 조금 더 맞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런 차원에서 지금 김희준 특파원 말씀하신 대로 과연 수주 내에 협상이 이뤄질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되고 그러한 것에 기준점은 바로 오늘이나 내일쯤 나오는 북한의 반응을 봐야 됩니다. 북한의 반응이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과연 지난 7월 6일, 지난 7월 7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다가 돌아간 뒤에 북한에서 나온 반응은 날강도 같은 요구만 한 채 돌아갔다라고 하는 이런 표현이 나왔습니다. 그 이후에 4개월 동안 그야말로 북미 관계는 교착상태가 된 것이죠. 오늘도 북쪽에서 날강도 같은 요구를 하였기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런 설명이 나온다면 그야말로 이것은 앞으로 5개월이 걸릴지, 7개월이 걸릴지 알 수 없는 그런 상황을 예측해야 되고요.

그렇지 않고 북쪽에서 오늘 상황에 대한 설명이 한반도의 정세변화를 위해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진지한 협의를 하였다. 협의를 또 앞으로 계속하기로 하였다, 이런 식의 이야기가 나온다면 그것은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북미 회담이 재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한반도 정세 변화가 좀 더 평화 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바란다는 입장에서 본다면 좀 더 소망스러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아직은 부정적인 의미의 결렬이라고 보기에는 아직은 이른 시점 같습니다.

[김지선]
좀 더 기다려봐야 되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이틀 연속 진정성을 강조했습니다. 역경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또 오늘은 기자 질문도 받았습니다. 의지가 없다면, 비핵화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 의지가 없다면 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지금 방으로 돌아가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왕선택]
비핵화 의지가 있다라는 점에 대해서는 오늘도 명백하게 밝혔고 그동안 여러 차례 밝혔는데 그렇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항상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상응 조치에 따라서라고 하는 전제 조건이 항상 붙어 있었기 때문에 비핵화를 실제로 결단하는 것은 오히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다, 상응 조치를 그렇게 해 주면 비핵화를 할 수 있다라고 했는데 상응 조치를 안 해줬기 때문에 비핵화를 할 수 없다라고 하는 기본 논리를 유지할 것 같습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은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신속하게 제재를 해제해야 하고 제재 해제를 통해서 경제 발전을 가속화해야 되는 시점에서 그러한 기대를 했던 어떤 이런 부분들이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 발전 시간표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서 제재 해제를 상당 부분 진전을 받아내고 앞으로 있을 4월 15일 태양절에 북한 인민들에게 어떤 경제적 가시적인 성과를 제시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 발전 캠페인이라고 하는 것, 총력전 분위기라고 하는 것이 북한 내부에서 좀 더 속도감을 얻고 많은 지지를 얻어서 그야말로 어떤 북한식 표현으로 하면 총력전 대고조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 될 텐데 그런 모멘텀을 얻지 못했다는 상황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김지선]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이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메리어트 호텔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동을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시간이 공항으로 갈 시간인가요?

[김희준]
아직은 아닙니다. 원래 예정된 시간이라면 이곳 하노이 시각으로 6시쯤에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 1를 타고 이륙할 예정이었는데요. 현재 이동하는 모습이 과연 조금 더 귀국하는 일정을 앞당겨서 가려고 하는 것인지 혹시 어디를 다른 데를 들를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볼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상황을 보면 회담도 이미 무산이 됐고 더 이상 여기에서 머무를 이유가 없기 때문에 아마 조금 더 서둘러서 귀국을 하는 것 아닌가라고 예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김지선]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들이 있으니까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 좀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흔들면서 출발을 했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북한이 내부적으로 이번 회담을 굉장히 신속하게 보도를 했어요. 결국에는 최고 지도자의 일정, 그것도 중대한 핵담판 일정이 좀 차질이 빚어졌다라는 걸 숨길 수가 없게 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그동안 내부적으로 비핵화의 길을 걷는 데 있어서 군부라든가 내부의 반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북한 사회 특성상 김정은 위원장 리더십에 상처가 난다,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내일 북한 매체의 보도가 궁금해집니다. 어떤 수준에서 나올까요?

[왕선택]
그 점에 정말 지금 이 순간에 가장 궁금한 상황입니다. 아까 말씀을 드린 대로 폼페이오 장관 때는 날강도 같은 요구만 하고 돌아갔다라는 표현으로 북한이 입장을 정한 상태에서 그 대미 정책의 기조를 정해 왔습니다. 북한이 이번에도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드린 대로 북한이 원하는 것은 경제 발전이고 경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제재 해제를 해야 되고 제재 해제를 하려면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해야 됩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그 가능성을 너무나 멀게 차버린다라고 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도 있고 그렇다고 해서 이걸 그대로 받아들여서 보도하는 것도 어쩌면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제가 볼 때는 단순하게 한반도의 안보고요,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애민 헌신하는 지도자라는 부분, 경제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부분 그리고 북한의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상황 속에서 비핵화 결단을 유지하는 부분 이런 속에서 고민하고 고난하고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미국을 약간 비난할 수 있겠지만 판을 깨지는 않을 수준에서 적당한 수준에서 절충하지 않을까. 예를 들어서 날강도 같은 정도의 강력한 비난보다는 그것보다 한 수위 정도가 조절된 그런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김지선]
말씀을 들어보니까 김 위원장의 올해 신년사가 생각이 납니다.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강요하려 든다면 어쩔 수 없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새로운 길 모색, 이번 한 번의 실패로 그런 상황까지 예상해야 할까요?

[왕선택]
이제는 저 말에 대한 의미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야 될 시점이 왔습니다. 저 말은 신년사를 할 때는 저 말은 여러 가지 옵션 중에서 마지막 정 안 될 때 경우에 해당하는 부분이었지만 이제는 한 번 중대한 차질이 발생했고 그야말로 미국 쪽에 대한 제기한 여러 가지 조건 중에 지금 오늘 상황이 그 말에 해당하는 상황이 나타난 겁니다. 그렇게 봤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말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여건이 하나 더 가시적으로 들어왔다. 그렇게 되면 새로운 길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조건을 밀리고 있다, 이렇게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 새로운 길에 대한 우려, 불안 이런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좀 더 많이 가져야 되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김지선]
김 위원장이 새로운 길 얘기했을 때 가장 많이 사람들이 중국을 쳐다봤습니다. 북미 협상에서 김 위원장이 중국 시진핑 주석과 긴밀히 협의를 해 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김 위원장이 이번에 돌아가는 길에 중국을 들르거나 아니면 곧바로 돌아갔다가 다시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커진 것 같은데 어떻습니다.

[김희준]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오늘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 많은 도움을 줬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요. 이렇게 오늘 북미 협상이 결렬이 되면서 북한이 이렇게 비핵화 조치를 미국이 원하는 만큼 하지 않은 상황에 있어서 중국이 영향력을 발휘해 달라, 이런 것을 다시 한 번 압박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사실 중국이라는 든든한 우호국이 있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돌아가는 길에 베이징에 들를 가능성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김정은 위원장 23일 평양을 출발해서 중국 내륙을 관통해서 이곳 하노이행을 선택할 때 사전에 중국 베이징에 들러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 가능성도 제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것은 오히려 미국을 언짢게 하고 좋지 않은 신호일 수 있어서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습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의 대북 역할에 대해서 좀 격려하고 좋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중국이 과도하게 북한에 개입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한 불편함을 토로해 왔죠. 예를 들면 지난해 5월에 2차 북중 정상회담이 이루어진 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만난 뒤 태도가 달라졌다. 북한에 버릇을 나쁘게 만들고 있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을 세계적인 폭군, 도박꾼이다라고까지 비판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더 이상 미국이 원하는 전면적인 비핵화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당장 경제 제재 완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다시 돌아가는 길에 베이징을 들러서 시진핑 주석과의 5차 정상회담과 어떤 북중 우호 관계를 다시 한 번 과시를 하면서 이번이 우리한테 제재를 해제하지 않으면 나는 중국이라는 더 큰 백이 있다, 이런 걸 과시할 가능성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김지선]
김 위원장, 예정대로라면 다음 달 2일 내일 모레입니다. 돌아가는데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노이 선언을 기다리고 있던 이곳 국제프레스센터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지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벌어진 현재 상황, 정말 예측이 어려웠습니다. 그동안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낙관론이 많았고요. 우리 정부와 청와대도 그중에 하나였습니다. 좀 당황스러울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예상을 못 했을까요?

[왕선택]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 가장 큰 특징이 톱다운 방식이라고 몇 차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톱다운 방식의 특징이라는 것이 정상이 만나서 그 순간에 결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벌어지는 모든 예측은 사실 어떻게 보면 가변적인 요소가 너무나 많다라고 보는 것이죠. 그래서 합리적으로 예상은 하지만 실질적인 결과가 이렇게 날 거라고는 사실 예측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보는 게 상식일 겁니다.

다만 우리 정부가 그런 상황 속에서 어느 정도까지 파악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나오는 걸로 보면 약간 좀 어떻게 보면 낙관적인 그런 전망이 많았었던 것 같은데 정상 간에 그야말로 두 사람의 개인적인 특성이 강하게 반영되는 정상 간의 협상이었다라는 점에서 이런 가능성도 많은 가능성 중에 하나로 대비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생각은 해 볼 수 있습니다.

[김지선]
트럼프 대통령 어제부터 속도가 중요하지 않다라는 말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 서두르지 않겠다 하면서 좀 기대치를 낮추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아까 왕 기자님 말씀대로 표정이 좋지 않았다고 했어요. 오늘 아침에 이런 상황을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을 했을까 궁금합니다.

[김희준]
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사실 어젯밤에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은 1박 2일의 일정이고요. 사상 처음으로 어제 저녁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찬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이. 말은 친교 만찬이었습니다마는 사실상 오늘 2차 북핵 담판을 앞두고 양측이 치열한 탐색전이 펼쳐졌을 자리였을 거고요.

아마 어제 배석한 사람들을 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또 리수용 외무상 김영철 부위원장까지 참석을 해서 그동안 북미 협상 진전 과정에서 또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주요 키맨 역할을 했던 참모들이 다 참석했습니다. 그러면 그 자리에서 오늘 같은 상황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놓고 양측이 얼마나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인가를 이야기를 했을 것이고요. 2시간 20분 정도 진행된 회담이었는데요.

여기서 아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미국의 입장,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이 그렇게 크게 우리가 원하는 만큼으로 와주지 않았다는 것을 감지하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오늘 아침 모두 발언에서 발언한 어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북미 관계 그 어느 때보다 좋다. 김정은 훌륭한 지도력 갖고 있다, 또 아주 경제적으로 크게 발전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런 말을 또다시 했는데 김정은 위원장을 압박하고 당근책을 줄 발언이었지만 오늘 3시간 정도 되는 시간 동안에 서로 간극을 잡히지 못하고 결국 이렇게 된 상황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공항으로 출발했다는 속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 차량 이동 장면 보시고 계시고요. 전용차죠. 당초 예정 시간이, 이곳 시간으로 6시, 한국 시간으로 8시였습니다. 예정대로 비행기에 오른다고 보면 돼요. 지금 3시간 정도 남은 상황인데요. 지금 출발하면 맞는 거죠?

[김희준]
2시간 정도 앞당겨서 출국한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현지 이곳 시간으로 지금 오후 3시 한 20분을 지나고 있는데요. 당초 계획대로라면 하노이 시각으로 5시 50분쯤 숙소인 메이어트 호텔을 떠나서 노이바이 국제공항으로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김지선]
그렇군요. 그러면 이제 일정이 없어진 거니까 비행기 시간을 당겨서 일찍 가는 걸로 그렇게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질문도 하나 드리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오늘 아침에 예단은 안 하겠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 좀 기대하는, 직관에 따르면 잘될 거라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뒀다는 건가요?

[왕선택]
아까도 잠시 그 부분을 말씀드리려다 말았습니다마는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에 국가의 운명과 자신의 운명을 건 그런 일생일대의 모험으로 준비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했을 겁니다. 그리고 오늘과 같은 시나리오도 준비를 했을 거라고 보고요. 그런 것들 중 하나가 있었기 때문에 기자가 오늘 회담 결과에 대해서 확신을 하느냐라고 물으니까 속단, 예단은 하지 않겠지만 직감으로 좋다라는 굉장히 재치있는 답변을 한 것으로 볼 수가 있겠는데요.

다만 결과적으로 이렇게 저 같은 경우에는, 제 예상은 뛰어넘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까지 예상 못했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오전에 굉장히 어두운 표정을 짓고 또 워싱턴 사정 때문에 어떤 그런 부분이 있다라고 볼 때 그래서 미국의 국내 요인에 의해서 최종 결정이 그렇게 됐다면 김정은 위원장은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즉각적으로 반발하는 부분을 조금 더 자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지선]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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