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근혜 탄핵 논쟁 그만...아군끼리 서로 총질 말아야!"

홍준표 "박근혜 탄핵 논쟁 그만...아군끼리 서로 총질 말아야!"

2018.11.07.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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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근혜 탄핵 논쟁 그만...아군끼리 서로 총질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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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탄핵 때 누가 옳았나'하는 소모적인 논쟁은 이제 그만 하라"고 보수통합을 촉구했다.

7일 오전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탄핵 이후 궤멸되고 뿔뿔이 흩어진 한국 보수.우파를 안고 대선·지선을 치루었던 나는 리더쉽 부족으로 하나된 보수·우파를 만들지도 못했고 국민들 마음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나된 보수·우파가 아니라 적보다는 아군끼리 서로 총질하는 이전투구 보수·우파를 안고서는 우리가 염원하는 세상을 만들지도 못한다"며 "더 이상 서로 총질하는 이전투구 보수·우파는 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홍준표 "박근혜 탄핵 논쟁 그만...아군끼리 서로 총질 말아야!"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탄핵을 막지 못한 친박이나 탄핵을 찬성한 비박이나 모두 공범인 공동책임이다"며 "그것('박근혜 탄핵 때 누가 옳았나'라는 논쟁)은 나중에 인물 검증 때 논의해도 늦지 않다. 박근혜 탄핵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흘러 가버린 역사다.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지향점은 새로운 역사다"고 지적했다.

또 홍 전 대표는 "과거의 공과는 역사의 판단에 맡기고 서로 하나 되어 대한민국과 한국 보수.우파 재건에 한마음이 되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의 글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 이후 보수가 망가진 결정적 원인은 홍 전 대표 때문이라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나. 이제 그만 보수를 떠나 달라"고 글을 남기며 강하게 비판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시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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