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고 싶어서"...신생아 6명 돈주고 데려와

"아이 키우고 싶어서"...신생아 6명 돈주고 데려와

2016.01.06. 오전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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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기를 키우고 싶다는 이유로 미혼모들의 갓 태어난 아기를 돈을 주고 데려온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모두 6명의 신생아를 돈을 주고 거래했다고 하는데 아기 3명만 키우고 있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대구의 한 가정집에서 23살 임 모 씨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임 씨는 결혼도 안 한 여성이었지만, 아기 3명을 친척 집에서 키우고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아기들은 미혼모로부터 돈을 주고 데려온 신생아들이었습니다.

2명은 직접 출생신고까지 해 자신의 호적에 올려놓은 상태였습니다.

아기들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임 씨는 아기를 키우고 싶어 돈을 주고 데려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임 씨는 인터넷에 글을 올린 미혼모들에게 접근해 신생아 한 명당 20만 원에서 최대 150만 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할머니와 남동생과 함께 충남 논산에서 살던 임 씨는 지난해 여름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아기들과 종적을 감춘 상태였습니다.

임 씨는 모두 6명의 아기를 돈을 주고 데려왔지만, 3명은 친모나 가족들에게 돌려줬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전우암 / 충남 논산경찰서 수사과장 : 계좌라든가 (아기를) 낳은 병원을 상대로 수사해서 실제로 피의자가 진술한 것이 맞는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 좀 확대해서 수사할 예정입니다.]

임 씨는 그동안 정부지원금과 지인에게 빌린 돈으로 아기를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임 씨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을 공모한 임 씨의 남동생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돈을 받고 아기를 판 미혼모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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