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변에 곰팡이...종이류 국보·보물 56.6% 보존처리 시급

갈변에 곰팡이...종이류 국보·보물 56.6% 보존처리 시급

2017.01.15. 오후 4: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종이류 문화재 10건 중 6건은 상태가 좋지 않아 보존처리를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서적과 회화 등 종이류 문화재 53건의 상태와 보관환경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절반이 넘는 30건이 보존처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존처리가 필요한 문화재 중 보물 제1712호, 서거정이 편찬한 '동인시화'는 마모와 유실 상태가 심했고, 보물 제262호, 고려 시대 박상충의 '근사록'은 곰팡이가 뚜렷했습니다.

보물 제549호 권주 종가 고문서에서는 종이 갈변 현상이 나타났고 국보 중에선 1462년 간행된 불경이 보존처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보존처리 시기를 놓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문화재를 잘 관리해야 한다"며 "개인 소장자에게는 항온과 항습 기능이 갖춰진 기관에 문화재를 기탁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