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옷에 빨간 망토 걸친 트럼프…'구원자' 이미지
인터넷 상에 트럼프·예수 패러디 영상 잇따라
위기 해결 할 존재로 묘사…"슈퍼 히어로 이미지"
인터넷 상에 트럼프·예수 패러디 영상 잇따라
위기 해결 할 존재로 묘사…"슈퍼 히어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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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을 예수로 합성한 이미지를 올렸다가 지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예수에 안겨 있는 합성 모습을 공유했는데요.
트럼프는 이전에도 슈퍼 히어로 캐릭터에 자신의 모습을 덧씌우며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이 같은 논란의 본질은 뭔지, 김승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흰옷에 빨간 망토를 걸친 트럼프 대통령이 환자 이마에 손을 얻자 빛이 납니다.
트럼프가 치유자이자 구원자로 묘사된 것처럼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대통령님, 본인을 예수 그리스도로 묘사한 그 사진을 직접 올리신 겁니까?) 글쎄요, 그건 (예수를 그린) 그림이 아니었습니다. 제 모습이죠. 제가 올린 게 맞고, 의사로서의 제 모습….]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예수가 트럼프 대통령을 보호해 미국과 서구 문명을 구하게 했다고 믿으십니까?' 란 글과 함께 예수가 트럼프를 격려하는 듯한 합성 영상을 SNS에 올렸습니다.
웹상에는 트럼프와 예수의 모습을 패러디한 영상이 봇물 터지듯 나왔습니다.
[민정훈 / 국립외교원 교수 (YTN 출연) : 언론의 중심에는 항상 (트럼프) 본인이 있어야 된다는, 항상 자신이 주목받아야 한다는, 항상 자기가 일인자가 되어야 한다는 이런 부분에 대한 의식이 센 분이 아닌가….]
트럼프 대통령을 특별한 존재에 빗댄 이미지 연출은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백악관은 지난해 영화 '슈퍼맨' 개봉에 맞춰 트럼프를 이민자들로부터 미국을 구하는 '슈퍼맨'으로,
콘솔 게임 '헤일로'의 주인공을 합성해 전사 캐릭터 '마스터 치프'로 만들었습니다.
예수, 슈퍼맨, 마스터 치프.
종교적 구원자부터 대중문화 속 영웅까지,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위기를 해결해줄 존재라는 겁니다.
대중이 영화 속 '슈퍼 히어로'에 열광하듯 대통령의 이미지를 소비하게 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원삼 /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 (YTN 출연) : 메시아의 리더십을 강조하기 위해서 저런 것을 했던 것 같은데 이것은 전쟁의 정당화를 주장하기 위해서, 그러니까 악에 맞서서 평화를 수호하는 모습을 그리기 위해서….]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의 예수 연상 AI 이미지를 치유자·구원자·권위자의 상징을 한꺼번에 덧씌운 과잉된 자기 연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책과 성과로 평가받는 '선출 권력'이 아니라, 비판을 넘어선 '비범한 존재'로 인식되길 원한다는 점에서, 국가 지도자가 스스로를 구원자로 바라보는 시각은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우희석
YTN 김승환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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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예수로 합성한 이미지를 올렸다가 지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예수에 안겨 있는 합성 모습을 공유했는데요.
트럼프는 이전에도 슈퍼 히어로 캐릭터에 자신의 모습을 덧씌우며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이 같은 논란의 본질은 뭔지, 김승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흰옷에 빨간 망토를 걸친 트럼프 대통령이 환자 이마에 손을 얻자 빛이 납니다.
트럼프가 치유자이자 구원자로 묘사된 것처럼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대통령님, 본인을 예수 그리스도로 묘사한 그 사진을 직접 올리신 겁니까?) 글쎄요, 그건 (예수를 그린) 그림이 아니었습니다. 제 모습이죠. 제가 올린 게 맞고, 의사로서의 제 모습….]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예수가 트럼프 대통령을 보호해 미국과 서구 문명을 구하게 했다고 믿으십니까?' 란 글과 함께 예수가 트럼프를 격려하는 듯한 합성 영상을 SNS에 올렸습니다.
웹상에는 트럼프와 예수의 모습을 패러디한 영상이 봇물 터지듯 나왔습니다.
[민정훈 / 국립외교원 교수 (YTN 출연) : 언론의 중심에는 항상 (트럼프) 본인이 있어야 된다는, 항상 자신이 주목받아야 한다는, 항상 자기가 일인자가 되어야 한다는 이런 부분에 대한 의식이 센 분이 아닌가….]
트럼프 대통령을 특별한 존재에 빗댄 이미지 연출은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백악관은 지난해 영화 '슈퍼맨' 개봉에 맞춰 트럼프를 이민자들로부터 미국을 구하는 '슈퍼맨'으로,
콘솔 게임 '헤일로'의 주인공을 합성해 전사 캐릭터 '마스터 치프'로 만들었습니다.
예수, 슈퍼맨, 마스터 치프.
종교적 구원자부터 대중문화 속 영웅까지,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위기를 해결해줄 존재라는 겁니다.
대중이 영화 속 '슈퍼 히어로'에 열광하듯 대통령의 이미지를 소비하게 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원삼 /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 (YTN 출연) : 메시아의 리더십을 강조하기 위해서 저런 것을 했던 것 같은데 이것은 전쟁의 정당화를 주장하기 위해서, 그러니까 악에 맞서서 평화를 수호하는 모습을 그리기 위해서….]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의 예수 연상 AI 이미지를 치유자·구원자·권위자의 상징을 한꺼번에 덧씌운 과잉된 자기 연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책과 성과로 평가받는 '선출 권력'이 아니라, 비판을 넘어선 '비범한 존재'로 인식되길 원한다는 점에서, 국가 지도자가 스스로를 구원자로 바라보는 시각은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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