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기피?...은퇴한 과학자도 재취업

이공계 기피?...은퇴한 과학자도 재취업

2014.03.13. 오전 10: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은 심해지고 있지만 실제 취업에서는 이공계 출신이 훨씬 우대받고 있는데요.

과학기술자는 취업에서는 물론 은퇴한 이후에도 중소기업으로의 재취업 길까지 활짝 열려 있습니다.

양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플라스틱 모양을 만드는 금속 틀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입니다.

최근 연구를 통해 생산공정에서의 재료 손실률을 10분의 1로 줄이는 신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로 매출도 10배 이상 올랐습니다.

2년 전 이 중소기업에 재취업한 은퇴과학자가 설계단계에서 문제점을 해결한 덕분입니다.

대기업 연구소에서 컬러프린터기를 개발하면서 얻은 기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인터뷰:곽진근, 핫시스 상무]
"컬러프린터·복사기를 연구하면서 개발했던 현상기술이 열과 압력을 이용한 (기업 )기술에 내가 기여할 부분이 있겠다 (싶었고) 문서화든가 기술을 자료화 해서 회사에 축적하는 과정에 보람 있었습니다."

직원들도 체계적인 기술개발과 기술 마케팅 노하우를 배우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인터뷰:김윤기, 핫시스 차장]
"원래 이렇다고 해서 진행했던 것들이 꽤 많았거든요. 그런데 상무님 오시고 나서부터는 문제 해결 방식에서 바닥부터 왜 그런지를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것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은퇴한 과학기술자를 기술력과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재취업하도록 돕는 테크노닥터 사업의 성과입니다.

지금까지 800여 명의 은퇴 과학자가 새 일자리를 얻었고, 올해는 72명의 테크노닥터가 배출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장석영, 미래부 미래인재정책국장]
"고경력 과학기술인들이 아직도 일할 수 있는 능력도 있고 경험도 있기 때문에 이를 살려주는 게 중요합니다. 재취업을 할 수 있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앞으로 지속해서 추진해나가겠습니다."

이공계 기피 현상이 무색할 만큼 취업뿐 아니라 은퇴 뒤에도 과학기술자의 일자리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