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인재들, 해외로 떠나는 이유는?

이공계 인재들, 해외로 떠나는 이유는?

2026.02.09. 오전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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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주 미래 과학기술 인재들을 만나 과학 기술은 곧 국가 역량이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공계 현장에서는 여전히 국내 연구 환경이 열악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임늘솔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국내 이공계 인재들이 해외로 떠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낮은 보상이 꼽힙니다.

오랜 기간 학업과 연구를 거친 뒤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기대하기 어렵다 보니 중국이나 미국 등 높은 처우에 쉽게 눈을 돌리게 된다는 겁니다.

[남유진 /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박사과정생 : 이공계에서 학사를 취득하고 취업하게 되면 초봉이 의사의 초봉과 거의 대략 3배 정도 차이 난다고 알고 있습니다.]

처우뿐 아니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과 인적 네트워크도 해외를 선택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신승수 /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박사 : 아직은 해외 쪽에 인적이나 물적인 인프라가 더 잘 갖춰져 있어서…

[박채린 / 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 국내에서 연구를 진행할 때보다 해외에서 연구를 진행할 때 더 다양한 사람들과 더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서…]

어렵게 박사 학위를 받고 나서도 여전히 불안합니다.

연구를 계속하고 싶어도 연구직과 교수 자리는 극히 제한돼 어쩔 수 없이 해외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정현 /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 정부 출연연구소나 학교 등의 아카데미 쪽으로 진출하는 경우는 박사 졸업생 중에 한 10% 정도 되지 않을까요? 결국, 박사를 받고 나서 갈 데가 없습니다.]

과학기술이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지만, 우리 사회의 관심이나 위상은 의사나 다른 전문직보다 못하다는 인식도 여전합니다.

[이병철 / 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국내보다는 해외에서의 그러한 엔지니어나 아니면 연구자로서의 인정을 조금 더 받는 게 없지 않아 있어서….]

[김기찬 / 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석사과정생 : 혹시 주변의 연구자분들이 있으시다면 좀 격려의 말씀을 해 주신다든지 좀 위로를 해 주시면….]

열악한 환경과 불안한 미래 속에서 이공계 연구자들은 더 나은 연구 조건을 찾아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영상취재 : 지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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