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역치료제 항암치료 부작용 낮춰

국내 면역치료제 항암치료 부작용 낮춰

2008.11.24.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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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면역치료제가 항암 치료제의 부작용을 낮추고 동시에 암 치료효과는 높이는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나타났습니다.

세포치료제는 이르면 2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양한 종류의 암치료에는 씨스플라틴이란 화학치료제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약품은 암환자의 혈소판과 백혈구를 감소시켜 환자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면역치료제가 씨스플라틴의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여주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암센터 권병세 박사 연구팀이 지난 2년 동안 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쥐에게 특정 암세포를 주입한 뒤 일반 항암치료제와 연구진이 개발한 세포치료제를 각각 따로 주입했을 때는 치료 효과는 20% 이하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항암치료제와 세포치료제를 복합해 주사했더니 치료율이 무려 60%로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암 예방효과는 7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권병세, 국립암센터]
"신장의 세포를 보호하고 강화하면서도 항암치료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줘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율은 높이는..."

연구진이 개발한 안티-포원비비가 항암제에 의한 면역세포의 사멸을 막아주고, 동시에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의 기능은 강화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항암치료제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신장세포 손상을 완화해 주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암학회지인 캔서리서치 9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연구팀은 내년 초부터 임상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고, 임상기간이 비교적 짧은 세포치료제의 특성상 빠르면 2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황순욱[hw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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