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자살폭탄 테러...현지 분위기는?

터키 이스탄불 자살폭탄 테러...현지 분위기는?

2016.01.13. 오후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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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자살폭탄 테러...현지 분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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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면승부] 터키 이스탄불 자살폭탄 테러... 현지 분위기는?-정창연 전 한인회장 (터키, 앙카라)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1/13 (수)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오늘 글로벌 정면승부는 어제 테러가 발생한 터키로 가보겠습니다. 테러로 강력하게 추정이 되고 있는데요. 어제 터키 이스탄불 최대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시리아 국적자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한 것이었죠. 10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치면서 인명 피해가 상당합니다. 현지 상황을 앙카라의 정창연 전 한인회장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회장님, 나와 계십니까?

◆정창연 전 한인회장 (터키, 앙카라)(이하 정창연)> 네.

◇최영일> 어제 터키 이스탄불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폭발 사고가 난 건데요. IS의 소행으로 거의 확정적인 거죠?

◆정창연> 네.

◇최영일> 그렇게 발표가 나온 건가요?

◆정창연> 예. 지금 그렇게 발표가 났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그렇게 본다면 최근 6개월 사이에만 터키에서 IS의 자폭 테러가 벌써 3번째입니다. 그러면 IS에 대한 터키인들의 인식이나 현지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한데요. 어떤가요?

◆정창연> 지금 터키에서 그동안은 주로 터키인 대상으로 이런 폭탄 테러가 있었는데. 외국인에 대해서 테러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 특별히 터키 사람들이 손님 대접에 각별한 나라거든요. 그래서 손님에게 가한 테러가 자기들에게 가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동안 IS에 대해서 많은 경계를 했고, 또 터키 정치적으로는 IS를 혐오하고 거부하는 입장이었는데. 그런 것들이 더 강화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IS가 터키에 활동 무대를 계속 넓히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터키 전체적으로 그것을 거부하고 경계하는. 그런 것을 더 높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영일> 그러니까 좀 위험을 감지하는 현지인들의 분위기나 IS에 대한 반감 같은 게 커지고 있을 텐데요. 최근에 이렇게 여러 차례 테러 사건이 발생하다 보니까 그러면 터키인들이 평소에 좀 테러에 대한 대비 같은 게 있습니까?

◆정창연> 예. 지금 정부 차원에서는 대도시라든지, IS가 많이 근접할 수 있는 지역에서 그러한 폭탄 테러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여러 가지 수색을 하고. 또 그런 사람들을 검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검거했지만. 그러나 그런 것을 피해서 활동이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늘 정부에서는 그런 활동을 하고 있고. 또 국민들도 계속해서 외국인들에게 그런 테러를 가하는 것을 전혀 생각을 안 했는데. 지금은 더 많이 그러한 테러에 대한 조심이라든지, 경계하는 생각들을 더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영일> 이번에 다행히 한국인들의 피해는 없었습니다만. 10명의 사망자 모두가 외국인으로 알려졌어요. 그러면 대부분 관광객일까요?

◆정창연> 네. 지금 독일 사람, 독일인들이 8명, 그리고 다른 외국인. 대부분 외국인들인데요. 아마도 IS가 이것을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이 아닐까. 지금 그렇게들 추측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관광객들 중에서 외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인데. 독일인들이 제일 많이 오거든요. 그렇게 선택한 것으로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그러면 테러를 벌인 IS도 이 장소 자체가 독일인들이나 혹은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것을 알고 전략적으로 거기서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이렇게 추정할 수 있겠군요. 그러면 지금 알려진 관광지가 이스탄불을 방문하는 분들은 꼭 한 번 거쳐 가는 곳이다. 이렇게 알려졌는데요.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평소에 많이 방문하겠네요?

◆정창연> 예. 대부분 아마 그 쪽을 거쳐 갈 겁니다. 특별히 술탄아흐메트는 과거 비잔틴 제국이나 오스만 제국의 유적지와 유물이 있는 곳이고. 과거에 세계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광이 그 곳을 통해서 시작하고, 또는 거기서 끝마치거든요. 그리고 그 지역이 가장 오는 그런 곳입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앞으로 좀 안심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요. 어제 사고가 나니까 당연히 의료진들이 현장에 급파됐다는 소식, 속보로 계속 국내에서도 나오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궁금한 대목이 터키의 의료진, 의료 시스템의 수준은 어떻게 평가되나요?

◆정창연> 지금 터키는 그동안 이런저런 테러 사태들이 많이 나고, 사건이 많아서. 특별히 병원에서 응급 시설이 잘 돼있고요. 응급 구급차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사고 난 이후로 바로 가까운 곳에 병원도 있고 그래서. 바로 피해당한 분들을 수송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의료 시스템은 거의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많이 발전해 있고요. 좋은 곳은 거의 유럽이나 외국과 같은 시스템을 갖고 병원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지금 회장님께서는 앙카라에 거주하시잖아요. 그러면 어제 테러 사건이 난 이후에 앙카라에서 느끼시기에 관광객들이 많이 좀 줄거나 인적이 한산해지거나, 서둘러서 귀국하거나. 이런 조짐들이 있습니까?

◆정창연> 지금 앙카라는 그렇게 관광지가 아니라서 조용하고요. 관광객의 숫자가 줄거나 그러지는 않은데. 아마 이스탄불, 특별히 술탄아흐메트 주위에는 호텔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 곳에서는 아마 많이 움직이지 못하거나 나갈 수밖에 없는.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이 감지되기 때문에. 또 그 지역은 현재 다 통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마 관광에 많은 타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영일> 끝으로 회장님. 터키 정부가 유럽으로 들어가는 난민 숫자를 줄이기 위해서 시리아 난민들에게 취업 허가증을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런 소식이 있는데. 어떻습니까?

◆정창연> 지금 거의 확정적으로 되어가고 있고요. 현재 시리아 난민이 전세계 흩어진 난민 중 45%가 터키에 들어와있고, 숫자가 250만이 됩니다. 그래서 사실 이 사람들이 어떤 생계가 힘든데요. 터키에서는 난민들에게 안정적인 조처인 것 같고요. 단순 노동인 것 같고. 또 농업이라든지, 이런 힘든 일들. 터키인들이 꺼리는 그런 3D 직종 같은 일들이라든지. 그런 일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고요.

◇최영일> 알겠습니다. 회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정창연> 네. 감사합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터키 앙카라에서 정창연 전 한인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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