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주재 한국대사관 피습...3명 사상"

"리비아 주재 한국대사관 피습...3명 사상"

2015.04.12.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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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비아 주재 한국 대사관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제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전준형 기자!

괴한들의 총격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어느 정도나 되는 겁니까?

[기자]
지금까지 전해진 내용으로는 2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습니다.

중국 신화통신과 AFP통신 등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현지시각 일요일인 12일, 리비아 트리폴리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괴한이 공격을 가했습니다.

외신들은 괴한들의 공격으로 대사관 경비원 2명이 숨지고,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비아 현지 관리는 무장한 괴한들이 차를 타고 나타나 대사관 앞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달아났다고 전했습니다.

총격을 가한 무장 단체는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후 IS 리비아 트리폴리지부를 자처하는 단체가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랍어로 "IS군은 한국대사관 경비 2명을 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리비아 현지 관리도 이번 범죄가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의 소행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좀더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비아는 독재자 카다피 축출 이후 이슬람계와 비이슬람계 민병대간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한국대사관이 있는 트리폴리는 지난해 이슬람계 민병대가 장악한 상태인데요.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 등 다른 여러나라 대사관들도 앞서 트리폴리에서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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