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에 빠진 런던..."상업적 성공 모색"

한국 영화에 빠진 런던..."상업적 성공 모색"

2014.11.07.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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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영화를 유럽에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영화제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개막된 런던 한국영화제를 사전 조명하거나 관련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잇따르는 등 현지 호응이 뜨겁다고 합니다.

런던 김응건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런던 한국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축하 행사, 개막 영화의 주연 배우와 감독이 입장하자 환호와 박수가 이어집니다.

[인터뷰:리비, 런던 시민]
"인물과 구성이 정말 재미있고 영국 영화와 아주 달라요."

[인터뷰:새럴, 런던 시민]
"이야기와 인물이 정말 좋고 제작기법도 훌륭해요."

영화 상영이 끝난 뒤에는 영화 제작 뒷얘기 등을 화제로 관객과의 대화가 열기 속에 이어졌습니다.

[인터뷰:강동원, 영화배우]
"일선에서 팬들과 만나는 게 배우이기도 하고, 만나는 기회가 있다면 최대한 참석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아홉 번째를 맞은 런던한국영화제에서는 최근 개봉된 화제작들을 중심으로 우리 영화 55편이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그동안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우리 영화를 소개하는 데 주력해 왔지만, 현지 배급사들의 영화 수입을 지원하는 등 상업적인 성공까지 모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토니 레인즈, 영국 영화평론가]
"이번 영화제 폐막작인 임권택 감독의 새 영화를 비롯해 이미 여러 영화들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영국 BBC와 채널4가 영화 전문 채널을 통해 영화제에 나온 작품들을 소개하고, 온라인 매체가 우리 고전 영화를 상영하는 등 현지 언론의 관심도 높습니다.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쇼케이스 역할을 해온 이번 영화제가 우리 영화를 유럽 주류 예술로 자리매김하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런던에서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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