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0여 개국 '월가 점령' 시위

세계 80여 개국 '월가 점령' 시위

2011.10.16. 오전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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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자본의 탐욕과 사회 불평등에 항의하는 이른바 '월가 점령 시위'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잇따라 열렸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시민 10만 여명이 집회를 열고 재정위기 원인은 탐욕스런 금융자본과 부패한 정치인에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도 4만 여명이 행진에 나섰고 프랑프투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 청사앞에서는 수천 명이 금융 권력의 과도한 집중에 항의했습니다.

유럽연합 수도인 벨기에 브뤼셀과 금융 중심지 영국 런던은 물론 스페인과 그리스 주요 도시에서도 사회 불평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졌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 도쿄의 부유층 거주 지역인 롯폰기와 히비야 공원에서도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빈부 격차 해소를 요구했습니다.

타이완 타이베이 101빌딩 앞 광장에서도 백여 명이 참가하는 '월가 점령' 집회를 열렸으며 호주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동조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 주최 측은 앞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월가 점령 시위'가 세계 82개국 951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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