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등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

트럼프, 한국 등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

2026.03.15. 오후 9: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구했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해 미군이 공습을 벌이는 동안, 상선 호위 등의 임무를 대신 맡아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워싱턴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이 미국과 함께 군함을 보낼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를 콕 집어 이란이 더 이상 해협을 위협하지 못하게 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란의 군사력을 파괴했다면서도, 기뢰나 드론, 미사일 공격 같은 잔존 위협이 여전하다는 점을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

"미국은 이란 해안을 폭격할 것"이라며 "곧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13일) :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가 언제 시작됩니까?) 아주 곧 그렇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다시 글을 올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받는 국가들은 항로를 관리해야 한다"며 "미국이 돕겠다"고 썼습니다.

미군 인명피해 우려가 큰 호르무즈 호위 작전을 다른 나라들에 맡겨 조기에 시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읽힙니다.

미국의 경쟁국이자 이란의 우방국인 중국까지 포함시킨 건 높은 이란산 원유 의존도를 지적하며 이달 말 베이징 정상회담을 앞두고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일본 역시 이번 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현지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 봉쇄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에도 이란 공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협 봉쇄 전에 이란이 굴복할 가능성이 크고, 실제 봉쇄를 시도해도 미군이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국의 군사력에 대한 깊은 확신과 달리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4개 동맹국과 경쟁국인 중국에까지 지원을 요청하게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