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아! 문 닫아!" 불어난 물에 버스기사와 승객 고립

"문 닫아! 문 닫아!" 불어난 물에 버스기사와 승객 고립

2018.07.02.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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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용인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시내버스와 승용차가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소방대원들에 의해 운전자와 승객들은 무사히 구조됐는데,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커멓게 불어난 물에 도로는 어느새 급류로 변했습니다.

시내버스 한 대가 위태롭게 거친 물살을 견디고 있습니다.

버스기사와 승객들은 두려움에 떨며 구조를 기다립니다.

"문 닫으세요. 문 닫아! 문 닫아!"

곧이어 도착한 구조대원들이 버스에 사다리를 놓습니다.

한 명 한 명, 필사의 구조작업이 진행됩니다.

결국 기사와 승객 네 명 모두 안전히 물 밖으로 나옵니다.

불어난 하천물에 버스 안에 고립된 지 40분 만입니다.

[김종필 / 경기도 용인시 모현읍 : 갑자기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버스가 오도 가도 못해서 갇히게 된 건데, 안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급박하니까 나오시려고 창문을 열고….]

근처에서 다른 승용차 한 대도 물에 갇혔지만 다행히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원망스런 폭우에 목숨을 잃을뻔한 아찔한 상황, 신속한 구조 덕에 소중한 생명을 지켰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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