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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어금니 아빠' 이영학 현장검증...범행 동기 일부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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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10-11 11:58
앵커

여중생 딸 친구를 숨지게 하고 시신을 버린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 대한 현장검증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경찰은 오후에 브리핑을 열고 범행동기나 수법 등 추가로 확인된 내용을 밝힐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지원 기자!

신 기자, 오전에 현장 검증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1시간 전쯤 현장 검증을 마친 이영학이 경찰은 오늘 아침 9시쯤 경찰서에서 후송차에 이영학을 태우고 현장인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빗속에서도 주민 40여 명과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입구에서 간단히 구두로 동의절차를 거친 뒤 바로 자택으로 올라갔습니다.

범행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없었습니다.

자택 안에서 40분 정도 현장검증을 진행한 뒤에는 건물 밖으로 나와서 시신 담긴 가방을 차에 싣는 장면을 재연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이 모습을 본 주민들이 욕설이나 고성을 지르기도 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삼돈 / 동네 주민 : 이 동네에서 사건이 벌어졌다는 게 진짜 분노하죠. 주민으로서. 아주 못된 사람이지.]

이처럼 주민들의 반발 속에서 현장검증은 1시간 정도 만에 종료됐고 이영학은 현재 경찰서에서 유치장에 머물면서 다음 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도대체 왜 이 딸의 중학생 친구를 숨지게 했는지 범행 동기가 가장 궁금한 부분인데요.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여러 가지 설이 나오고 있는데요.

경찰은 이에 대해 굉장히 민감해하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로 해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진술이 나오기는 했습니다.

진술이 굉장히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라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영학은 범행 전에도 죽은 아내의 영정사진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촬영해서 인터넷에 올리는 등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을 보였는데요.

경찰은 일단 이번 범행 동기가 지난달 자택 옥상에서 투신해 숨진 아내와도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원도 야산에 버려진 A 양의 시신이 나체로 발견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성적 학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또 예전에 이영학이 SNS에서 '거주지와 식사, 급여를 주겠다'며 미성년자들을 모집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관련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 눈으로 확인되는 성적 학대 정황은 없었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범행 당일 이영학의 딸이 숨진 A 양을 발견했을 때는 일단 A 양이 옷을 입고 있었고, 이후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서 탈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이 씨의 진술만으로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현재까지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이렇게까지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이영학은 장애를 극복한 어금니 아빠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삶은 전혀 달랐다면서요?

기자

이영학은 희귀난치병인 '백악종'을 앓으면서 어금니 아빠로 방송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유전병을 앓게 된 딸을 위해 미국까지 가서 후원금을 모집하고 딸을 지극히 사랑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하지만 배후에는 아우디나 벤츠 등 고가 외제차량을 다량 보유하고 튜닝까지 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한 흔적도 발견했습니다.

경제난을 호소하면서 후원금을 모집해온 정황과는 반대되는 모습이었는데요.

또 아내가 지난달 목숨을 끊은 사건과도 이영학 씨의 대처가 연관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때문에 어금니 아빠의 배후에 대한 관심이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 씨의 딸에 대한 의문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아버지의 범행을 도왔는가 이런 부분도 궁금하고요. 딸에 대한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은 어젯밤 10시 쯤이 씨의 딸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씨의 딸은 시신 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범행 전날부터 친구 A 양을 불러서 수면제를 먹일 계획을 아버지와 함께 했고 또 A 양의 시신을 강원도 야산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양이 숨진 사실을 알고 난 뒤에도 '놀이공원을 가자'며 태연하게 다른 친구에에 연락한 정황도 드러났는데요.

경찰은 딸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내일 열릴 것으로 보고 관련 혐의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사건 개요 간략히 알려주시죠?

기자

사건은 지난달 30일 발생했습니다.

하루 전부터 이영학은 자신의 딸과 함께 친구 A 양을 집으로 불러 수면제를 건네자라고 사전모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의 딸은 다음 날 아버지의 지시대로 A 양에게 '집에서 영화를 보자'고 연락했고, 수면제가 섞인 음료를 A 양에게 직접 건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 피해 여중생의 시신에서는 평소 불면증을 앓던 이영학이 복용해온 수면제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수면제를 건넨 딸이 살인까지 예측할 수 있었는지는 추가 조사를 통해 밝혀야 하는데요.

딸은 친구에게 수면제만 건네고 4시간 동안 밖에서 다른 친구들과 어울린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의 딸은 '집에 돌아와 보니 친구가 죽어 있었다', '아버지가 친구를 죽였다고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기억했습니다.

경찰은 이영학이 딸이 외출한 사이 잠든 A 양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후 딸과 함께 A 양의 시신을 가방에 담아 강원도 야산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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