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최종 결정자' 김수남, 朴과의 묘한 과거 인연

'구속 최종 결정자' 김수남, 朴과의 묘한 과거 인연

2017.03.22.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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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타워
■ 진행 : 이재윤 앵커, 윤재희 앵커
■ 출연 : 이상일 아젠다센터 대표, 양지열 변호사

◆앵커 : 이제 관심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달려 있는데요. 김수남 검찰총장이 어쨌든 최종 결정권자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 아무래도 그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 그런데 과거에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불거지고 있어요.

◇인터뷰 : 묘한 인연이 있었죠. 김수남 검찰총장 본인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해, 2013년에 고검장 승진에서 탈락을 했었는데 공교롭게 그해 가을에 통진당 사건 수사를 지휘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발탁이 되고 서울지검장을 거쳐서 총장까지 갔는데요. 개인적인 인연뿐만 아니라 부친과 관련된 인연도 있습니다. 김수남 총장의 작고한 부친 김기택, 과거에 영남대 총장을 지내셨는데 1988년에 영남대 총장의 재단 비리 문제와 연루돼서 퇴진하게 됐거든요. 당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영남대 재산의 이사였었습니다.

그러한 부분이 악연이 발견이 됐던 것 같고 2007년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경선 당시에 김수남 총장의 부친이 이명박 당시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을 하죠. 개인적인 인연들이 있습니다마는 구속영장 청구 부분은 그런 부분을 떠나서 지금 어떻게 가도. 예를 들어서 지금 바깥에서 볼 때는 구속수사를 해라, 하면 안 된다 이런 여러 가지 정치적인 또는 여론의 압박들이 있는데 어떤 결정을 해도 정치적인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면 원칙에 따라서 결정할 수밖에 없는가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것이 가장 현명한 판단일 것 같고요. 그런 각도에서 아마 최종적인 결론을 낼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 구속영장 청구뿐만 아니라 언제 검찰이 기소를 해서 재판에 넘기느냐 하는 것도 관심인데요. 지금 정치 일정하고 겹쳐 있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조기대선이 눈 앞에 있기 때문에 검찰로서도 이 일정도 같이 감안을 해서 진행을 해야 되겠죠?

◇인터뷰 : 그러니까 법적인 부분만 따지면 그런 걸 봐서는 안 되는데 사실 워낙 중차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그리고 박 전 대통령이 구속이 됐든 기소가 됐든 다 혹시라도 영향을 끼칠까 하는 부분들은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도 필요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고민을 오늘, 내일 정도까지는 고민할 것 같습니다. 구속여부하고 기소여부하고. 그런데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역시 속도를 빨리 내는 수밖에 없어요. 드러나 있는 상황이 많은 상황에서 검찰이 좌고우면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고 기소가 늦게 이뤄지게 되면 대선 근접해서 주요 행사들이 벌어진다, 그러면 아무래도 국민들의 관심이 그분을 지지하고 아니하고를 떠나서 대선의 관심이 이쪽으로 쏠릴 수도 있거든요. 그것들이 어떤 식으로든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피해 드리는 게 어떻게 보면 검찰이 국민에 대한 예우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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