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경호원, 실탄 권총 분실했다 되찾아

박 前 대통령 경호원, 실탄 권총 분실했다 되찾아

2017.03.22. 오전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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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을 지키는 청와대 경호실 직원이 자택 부근에서 권총을 분실했다 되찾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당시 주민이 발견해 돌려준 권총 안에는 실탄도 들어있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불과 250여m 정도 떨어진 건물 화장실입니다.

지난 16일,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았던 청와대 경호실 직원 한 명은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풀어둔 권총을 그대로 두고 자리를 떴습니다.

탄창 안에는 실탄이 장전된 상태였습니다.

[인근 상가 관계자 : (관리인이) 이게 전동 드릴이 아니라 총인 것 같다…. 그래서 이제 경찰들 모여있는데 전달해 드린 거죠.]

주민 제보로 권총을 발견한 건물 관리인은 오후 2시쯤 경찰에 분실 신고를 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 : 관리인이 받은 거를 경찰이 인계받아서 경호실에 넘겨줬습니다.]

청와대 경호실은 24시간 맞교대로 근무를 이어가다 보니 피로가 누적돼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경호원을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자택 복귀 이후 지지자들의 집결로 비상근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호실 직원이 실탄이 들어간 총기를 잃어버리는 일이 빚어지면서 기강 해이라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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