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하게 어깨 넓히려다 통증 부른다

무리하게 어깨 넓히려다 통증 부른다

2016.05.07.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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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더워지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넓은 어깨를 꿈꾸는 젊은 남성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깨를 만들려고 무리하게 어깨 운동을 하면 인대가 손상되거나 심할 경우 근육이 파열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여름이 오고 이른바 노출의 계절을 맞아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요즘 어깨가 넓은 남성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어깨 운동 열심히 하는 분들 늘어나고 있습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임태근 씨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어깨 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3개월 전 운동하다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는데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았습니다.

[임태근 / 회전근개파열 환자 : 홈 트레이닝 하다가 어깨 근육 쪽에 통증이 와서 병원에 진료 보러 왔는데 어깨 회전근개가 파열됐다고 해서 수술 후 재활치료 하고 있습니다.]

임 씨처럼 회전근개가 파열된 사람 가운데 젊은 층에서는 남자가 많았습니다.

30대 이하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4배 가까이 비율이 높았습니다.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 운동 욕심이 과해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정도 환자가 많은데 반복적인 가사 일로 퇴행성 변화가 서서히 진행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여우진 / 정형외과 전문의 :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한다거나 또는 일상생활에 장애가 있고 잠잘 때 아파서 깼다 이럴 때는 회전근개 힘줄 파열이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병원에 와서 진찰을 받고 현재 상태가 어떤지 조기에 판단해서...]

특히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찢어지는 부위가 넓어져 치료과정이 길어지고 복잡해지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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