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유발 가능 전자파에 565만 명 노출"

"암유발 가능 전자파에 565만 명 노출"

2012.10.03. 오후 5: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우리 국민 열 명 중 한 명은 미국과 스웨덴 등의 인체안전기준 권고치 이상의 전자파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무소속 심상정, 김제남 의원실이 환경부 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1.3%에 해당하는 565만명이 2밀리가우스 이상의 전자파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며 10밀리가우스 이상 노출 인구도 12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2007년 환경부 보고서를 보면 우리 국민 성인의 전자파 노출 평균은 1.61밀리가우스로 영국 성인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웨덴과 미국 국립방사선 방호학회는 전자파 인체 안전 기준을 2밀리가우스로 정했거나 권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833밀리가우스를 기준으로 정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2002년 전자파를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한 국제암연구센터는 "3~4 밀리가우스의 전자파에 장기간 노출되면 소아백혈병 발병률이 2배 증가하고 암과 우울증, 생식기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심상정 의원은 "우리 국민의 전자파 노출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전자파 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해 전자파 노출로 인해 우려되는 피해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루 평균 2밀리가우스에 노출되는 총 전자파는 헤어드라이기를 45분간 사용할때 나오는 전자파의 양과 비슷한 수치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