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최고, 최다 기록

최연소, 최고, 최다 기록

2009.02.21.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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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 김수환 추기경은 생전에 최초, 최연소, 최고 등 의미있는 기록들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선종 후에도 특별한 기록들은 계속되고 있어 독보적인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정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생전 기록으로는 초고속 승품, 최연소 추기경 기록을 들 수 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29살이던 1951년 사제 서품을 받고 1966년 주교가 됐는데 이후 불과 3년 만에 추기경에 서임됐습니다.

우리나라 첫 추기경이었고 전 세계 최연소 추기경이었습니다.

[인터뷰:양해룡, 서울대교구 사목국 신부]
"그 분의 능력과 인품을 교회가 빨리 알아차렸다. 미래 한국 교회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이 분을 통해서 미리 전망한 게 아닌가..."

세계 최고령 추기경의 기록도 있습니다.

각국 추기경들의 평균 연령대는 60~70대.

김 추기경은 선종 당시 87세였습니다.

[인터뷰:양해룡, 서울대교구 사목국 신부]
"12월 21일 현재 전 세계 192명의 추기경이 있었는데 김 추기경이 선종함으로써 191명이 됐다. 그리고 교황님 선출할 수 있고 교황님 될 자격 있는 추기경님은 80세 미만이 116명이다."

일찍 추기경이 된 만큼 재임 기간도 국내외 통틀어 가장 길었고 그런 만큼 미사 집전 수도 많습니다.

파격적 기록은 선종 뒤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 추기경의 장례 미사는 이른바 '교황장'.

국내에선 당연히 첫 케이스지만 전 세계적으로도 '교황장'이 치러지는 건 드문 경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 장례미사가 치러진 명동성당에는 성당 역사 111년 만에 처음으로 프레스센터가 마련됐고 조문객 수는 무려 40만 명, 좀처럼 보기 힘든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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