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 여부는 조사 결과 나오면 결정"

"배상 여부는 조사 결과 나오면 결정"

2015.10.08.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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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배출 가스 조작 사건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 대한 배상 여부는 환경부 조사 결과가 나온 뒤 결정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스바겐 코리아의 토마스 쿨 사장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배출 가스 조작 사건에 대해 우리 국민에게 사과하고, 정부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
"폭스바겐 코리아를 대표해 고객 신뢰를 저버린 점 깊이 사과합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문제 차량을 산 소비자들에게 배상하는 것은 물론 환경 오염에 대해서도 책임져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환경부의 배출 가스 조사 결과가 나오면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
"6주 뒤 정부 조사 결과 나오면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책을 발표하겠습니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배출 가스 조작이 연비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배출가스 문제가 일단락되더라도 연비는 조사하겠습니다."

국감에 앞서 폭스바겐 코리아와 아우디 코리아는 사태가 불거진 지 20일 만에 일부 일간지에 사과문을 실었습니다.

리콜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혀, 공식적으로는 리콜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리콜이 이뤄진다면, 배출 가스가 조작된 폭스바겐 차량 9만 2천여 대와 아우디 2만 8천여 대가 대상입니다.

독일 폭스바겐 그룹 신임 최고 경영자가 내년 1월부터 리콜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것을 볼 때, 국내 리콜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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