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확산'...장년·노인층 인터넷 이용 급증

'스마트폰 확산'...장년·노인층 인터넷 이용 급증

2012.12.16. 오전 05: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상대적으로 인터넷과 거리가 있던 장년층과 노인층의 인터넷 이용률이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휴대용 스마트 기기의 보급 확대가 몰고 온 변화입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8월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한 75살 이종규 할아버지.

이후로는 궁금한 일이 생길 때마다 인터넷에 접속하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인터뷰:이종규, 서울시 서초구]
"이메일 왔을 때 연락(알람)이 오니까 바로 열어볼 수 있어서 좋고, 카카오톡에서 가족 채팅방을 만들어서 가족끼리의 소식을 서로 전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 조사 결과, 장년층과 노인층의 인터넷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5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2008년 48.9%에서 올해 60.1%로, 60대는 19%에서 38.5%로 늘었습니다.

70세 이상 노인층도 10명 중 1명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휴대용 스마트기기가 몰고 온 변화입니다.

[인터뷰:송경희,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정책과장]
"스마트폰 이용률이 작년보다 올해 2배가량 늘었습니다. 그 이유 때문에 중·장년층의 인터넷 이용률도 계속 향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50대의 스마트 기기 보유율은 지난해 9.5%에서 올해 46.8%로, 60대는 4.6%에서 35.9%로 급증했습니다.

장년층과 노인층이 가세하면서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고, 이용자 수는 3천8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스마트 기기 확산과 함께 인터넷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무료 와이파이와 기가 인터넷 인프라 등을 확대해 모바일 인터넷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