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김태호 첫 토론...드루킹 vs 국정농단 신경전

김경수·김태호 첫 토론...드루킹 vs 국정농단 신경전

2018.05.08.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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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첫 대결을 펼쳤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필요하다면 특검뿐만 아니라 더한 것도 당당하게 받겠다며 야당에 정치공세의 장으로 삼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드루킹의 인사 추천을 받아 청와대에 전달하고 협박도 당한 데 대해서는 정치인이 민원인에게 협박성 발언을 듣는 건 한두 번이 아니라며,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인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해명했습니다.

김태호 후보는 박근혜 정부 당시 여당 최고위원으로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2년간 정치를 떠나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변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전 지사가 중단해 논란이 됐던 전면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제시한 데 대해서는 과거 포퓰리즘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적도 있지만 생각이 바뀌었다며, 보수나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해명했습니다.

전준형 [jhje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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